4월 12일
벚꽃이 언제 폈는지도 모르고 지내다가 오늘은 벚꽃이 날리는 벤지에 앉아 문득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빠졌다. 평생 살림만 하고 산 엄마가 뭘 아느냐는 딸의 말이 서운해서 그랬나 보다.
난 어머니에게 어떤 딸이었을까?
딸은 엄마의 빈자리를 통해 자신이 못되게 굴었던 기억을 되짚으며 엄마도 젊었을 때의 자신과 지금 윤솔이 엄마가 똑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노트를 읽고 난 뒤 엄마의 눈물에 윤솔이도 따라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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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비밀 일기>을 읽고...
할머니에게도 엄마가 있어요? 어린 시절 할머니에게 물었던 기억이 난다. 이 동화에서는 딸, 엄마, 할머니 함께 등장한다.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조부모님들이 부모님의 자리를 대신하는 일이 생기니 관심이 가지며 공감 가는 독자들이 많을 것 같았다.
늘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님의 마음도 고스란히 전해지며 엄마의 빈자리를 통해 소중함을 알게 되는 자식의 마음이며 그 모습을 지켜보는 딸의 마음들이 나도 모르게 울컥해지는 순간들이 찾아왔다.
가족이기에 당연한 건 없다. 소중하고 고마움은 자주
표현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가족이고 가족만큼 날 위한 사람이 없다는 걸 알고 있다.
가정의 달 5월 따뜻한 날이 연속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