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게 말걸기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유명한 책이고,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였다. 그러나 그다지 재미있지가 않았었나보다. 하긴 그때의 난 사람과 사람사이에서의 소통이나 단절이 중요한 의미로 다가오지 않았으니깐..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난 예전보다 더욱 내 중심적으로 살아가고 있으니깐. 가끔 그런 경우가 있다. 상대방이 나와 친해지고싶어하는걸 알게되는 경우. 근데 난 그냥 그 사람에게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그냥 적당히 말하고, 적당히 웃어주면서 편하게 대하면 될것을 난 선을 그어놓고 절대 그 선을 넘지않으려 노력한다. 마치 무슨 큰일이 날것처럼. 그래 난 언제부턴가 그랬다. 애써 남을 알고싶지도 않고, 나를 알려주고싶어하지도 않는.. 그런데 그게 더 편하다. 사람에게 특별히 상처받은적도없는데 왜 그런건지..

솔직히 책속 그녀가 짜증났다. 왜 그렇게 안절부절 못하면서 남과 친해지려하는건지.. 내 주위에서도 그녀같은 사람이 있었다. 애써 친한척하고, 더 크게웃고, 상대방이 조금만 무표정해도 주눅들어 무언가를 주절주절거리는 사람. 그 사람의 오버하는 모습, 들러붙는 모습에 짜증이나서 더 퉁명스럽게 대했던 나. 그냥 난 그런사람들이 싫었다.

하긴 이런 내 모습도 좋은건 아닐것이다. 암튼 그녀도 나도 세상과 친해지는 법을 배워야할것 같다.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우리처럼 적응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날것만 같다. 그 사실이 제일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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