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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그림 찾기 1 - 1998년 제29회 동인문학상 수상작품집
이윤기 외 / 조선일보사 / 1998년 6월
평점 :
절판
이윤기님하면 일단 신화가 떠오른다. 신화를 좋아해서 신화에 박사가되어버린 사람. 그가 어느 인터뷰에선가 했던 말이 참 기억에 남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하면 잘할 수가 있다.' 그리고 번역가로서의 이윤기. 그 어렵디어려운 에코의 책까지 번역했다니 정말 할 말이 없다. 내가 선호하는 번역가중에 한분이시기도하다. 하지만 그는 직접 창작을하는 작가이기도하다. 그러나 왠지 나에게 그는 작가로서의 이미지는 미비하기만했다. 그리고 그의 책을 읽어볼 기회는 좀처럼 오질 않았다.
시간이 흐르고, 우연히 이 책을 읽을 기회가 왔을때. 우와~ 난 정말 그의 맛깔난 글솜씨에 매료되었다. (물론 그가 번역을 할때도 적제적소에 우리말을 참으로 잘 배치한다고 느꼈지만 작가로서의 느낌과는 조금 달랐다.) 어쩜 이렇게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는가 말이다.
특히 하사장은 마치 직접 내눈앞에서 그가 움직이는것처럼 잘 그려졌다. 그리고 처음 그의 고집스런 모습이 답답하고, 짜증이 났지만 책을 다 읽었을땐 내가 알고있던 진실이란것이 과연 진실일까란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남을 배려하는듯하지만 언제나 자신의 생각속에 갇혀서 살아간다. 한부분만을 보고서 그 사람을 섣불리 평가하기도하고, 시작이 안좋으면 의례 끝을 내버리기도한다. 그렇게 기억되는 모든것들이 과연 진실일까? 혹 나의 편견으로인해 왜곡된 사실만을 알아버린채 죽어버리는건 아닐까?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나처럼 조금 개인주의적인 사람에겐 특히나 더.. 그래 직선으로 보이는것도 곡선의 한 부분일 수 있다는 말을 잊지말고 살자!!! 진실은 진실을 보려고 하는 사람에게 더 잘 보인다는것도 잊지말고 살자!! 그리고 작가로서의 이윤기님도 잊어버리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