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은 친구가 읽어보라 적극 추천해주어서 구입을 했던 책이였다. 몇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읽게되었지만 생각만큼 어렵다거나 복잡하지 않아서 몇시간만에 다 읽을 수 있었다. 고전중엔 그나마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동물농장의 가장 큰 특징은 동물을 의인화한것과 풍자성인것 같다. 익히 알고있는 동물들이 등장함으로써 거부감없이 쉽게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는것 같다. 그리고 오래전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사회풍자. 그 당시에 이런 책이 출판될 수 있었다는게 새삼 신기하고, 놀라웠다. 주인인 인간을 내쫒고 농장에 말그대로 동물이 주가 되는듯 보이지만 결국엔 변한것이 없는 모습으로 끝나버리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이 착착한건 어쩔 수가 없었다. 비록 지금은 없어진 소비에트공화국이 모델이지만 이 이야기는 모든 인간의 모습에 대입이 가능할 것 같다.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선거때마다 입이 달도록 이야기하는 정치인들도 막상 당선이되고, 국회의사당에 들어가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부끄러운줄 모르고 망말과 몸싸움을 하고, 회사의 주인은 노동자라 부르짓던 사장도 공동의 자산을 야금야금 빼돌리는 모습. 돼지와 인간이 누구인지 구분이 안간다고 끝나던 마지막 부분과 오버랩된다. 그런데 더 속이 상했던건 무지함으로 자신들의 몫을 찾지 못하는 동물들이였다. 그저 시키는대로만 일하는 그들. 혹 지금 나의 모습도 그들과 마찬가지가 아닐까하는 불안감마져 들었다. 사회란 몇명의 지도자로만 이루어지는게 아닌 모두가 주가 되어야하는것이니깐 말이다. 단 몇시간만에 읽히는 책이지만 다시한번 내 모습을, 내가 속한 사회의 모습을 생각해보게된 계기를 마련해준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