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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친절 - 작은 도움을 주고 싶은 사람들이 조용히 행동할 수 있는 방법
이영미 지음 / 리수 / 200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조금 손해보고 살아가자'고 마음을 먹지만 그럴때마다 나의 이기심은 어김없이 발동한다. 따지고 살기에 나도모르게 익숙해져버린 것이다. 일례로 버스에서 평소엔 자리양보 잘하다가도 무거운 짐이 있거나 몸이 피곤할땐 몇 초사이에 수많은 생각들이 지나간다. '양보해줄까? 아니야 아직 몇정거장이나 남았는데.. 사람들도 많고, 다리도 아프고, 짐도 있잖아..'하는 사이에 양보할 타이밍은 지나가버린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가 더 괴롭다. 양보안해서 몸은 편한데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다. 뒷자리 사람들이 양보안했다고 나만 쳐다볼꺼같고, 서있는 분에게도 미안하고.. 내릴때까지 얼굴을 못들고 부랴부랴 버스에 내린다. 그럴꺼면서 다음에 같은 경우가 생기면 난 또 반복을 한다. 그리곤 마지막으로 '난 이기적이야!!'란 결론도 함께 따라오면서 말이다.
작은것도 잘 못하면서 또 항상 하는 생각이 남을 돕자는 거다. 힘닿는대로 자원봉사도 하고, 불우이웃돕기도 하자지만 매번 생각에만 머물기 일쑤다. 그러면서 착한일, 좋은일은 거창한것이며 나같은 사람과는 먼 이야기라 생각하고 넘어가버린다. 이 책을 읽고나서 삶속에서 얼마든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음을 느꼈다. 요즘 '1% 운동'이 확산이라는데 '1%의 친절' 또한 착한일, 좋은일의 시작이란걸 알았다. 미비한 1%가 사람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걸 말이다. 이젠 용기백배해서 조금씩 손해보는 일을 실천해나가야겠다. 더이상 이기적인 나는 그만두고싶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