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로 읽은 크리스티여사의 소설인데 대충의 내용은 알았다. 노래에 맞춰 열명의 사람이 죽고, 그 섬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내용. 추리소설은 많은것을 알면 읽는 재미가 반감되기에 솔직히 리뷰를 제대로 읽어보기가 그랬다. 혹시 글쓴사람이 범인을 말하기라도하면 그런 낭패가 없기때문에.. 게다가 굳이 리뷰를 읽고 확인하지 않아도 크리스티 최고의 소설이고, 세계 3대소설에 속하는 작품이니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읽는내내 혹 이사람이 범인일까? 저 사람이 범인일까? 너무 궁금해서 마지막 부분을 먼저 보고싶은 맘을 겨우겨우 참았었다.
어찌나 조바심이 나던지.. 급한 성격탓에 중간에 멈출수도 없고, 몇시간동안을 책에서 눈을 땔 수 없었다. 작은 문고판 책엔 익숙치않아서 중간중간 리듬이 깨지기도 했지만.. 역시 크리스티 소설은 해문 문고판 시리즈로 읽어야 그 맛이 살아나는것 같다. 암튼 마지막에 범인이 밝혀질땐 솔직히 좀 황당하기도하고, 속았다는 느낌에 허탈했지만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 내다니 진짜 대단한것 같다. 80권중 겨우 2권 읽었지만 꾸준히 읽어나가야겠다. 제발 문고판시리즈가 절판되지 않기만을 바라면서.. 그럼 다음편은 뭘 볼까? 오리엔트 특급살인?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0시를 향하여? 고민이다 고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