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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지음 / 이성과힘 / 200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이라? 처음 제목을 들었을땐 서커스의 삐에로가 생각났었다. 가벼운 어른들의 동화쯤으로 생각했었는데.. 책의 내용은 항상 웃는 모습을 보이지만 아무도모르는 슬픔을 간직한채 살고있다는 어느 노래의 가사처럼 우울한 내용이였다. 또 오래전 인간극장에서 봤던 작은키 4형제도 떠올랐다.
그러고보면 나일먹는다는건 단순한 숫자의 늘어남이 아니라 한가지를 볼때 많은 것을 유추해낼줄아는 생각(?)을 키우는게 아닐까싶기도 하다. (그들을 난장이라고 부르기보다 작은키의 사람들이라고 불러야된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난장이라는 단어속엔 왠지 그들을 우리와 다른 사람들로 인식하는 그런 의미가 포함된것 같으니깐..)
각설하고 친구는 책을 읽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한다. 어디서? 왜? 거참.. 난 그냥 억지로 정말 말그대로 글만 읽었는데 말이다. 무슨 내용이였더라? 가난한 난장이의 가족이야기, 달동네의 재개발, 또 뭐가있었더라? 끝이 어땠더라? 도통 기억이 나질 않는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맛있다고 느끼면서 먹는거랑 억지로 먹는거랑은 차이가 있다더니만 책읽기에서도 그런가보다. 어렵다는 생각때문에 한번 더 읽어볼까싶기도 하지만 다시 읽을땐 내가 놓친 부분을 발견할 수 있을것도 같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 이순간 어딘가에서도 난장이가 작은공을 끊임없이 쏘아올리고 있을것만 같다. 공이 떨어질까 겁난다고? 그까짓꺼 떨어지면 다시 쏘아올리면 그뿐이다. 공은 희망의 다른 이름일지도 모르니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