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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우물에서의 은어낚시 - 1990년대 한국단편소설선
이남호 엮음 / 작가정신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몇권째보는 단편집인지 모르겠다. ㅎㅎ 역시 난 늦게 눈뜨는 대신 한번 맛들이면 꽤 오랫동안 흥미를 잃지않는다는게 불행중 다행인것 같다. 게다가 이 책은 두께도 상당히 두껍고, 가격도 만만치않치만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한꺼번에 읽을 수 있다는 그 큰 매력에 비하면 다른건 아무것도 아닐것이다. 하루에 한편씩 읽으려 하다보니 읽는데 꽤나 긴 시간이 걸렸다. (한꺼번에 읽어버리면 내용이 뒤죽박죽 되어버리니깐~)
이 책에 실린 작가들은 거의가 처음읽어보는 작가들이였다. 은희경, 조경란등등의 작가들은 익히 이름은 들어 알고있었지만 왠지 책에 선뜻 손이 안갔고, 무슨무슨상수상집이란 책들도 한번 읽어본 일이 없기에 만날 일이 없었었다. 하지만 앞으론 기회가 된다면 정말 수상집 꼭 읽어보고싶다!!! 상을 받았다고해서 그 글이 꼭 어려운건 아니란걸 알게되었으니깐 말이다. (여기서 나의 제멋대로 편견이 또 하나 없어지게 되었으니 더없이 기쁘다 ^^)
일단 책은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는 보편적인 문학적 기준에 의해 선별된 작품들이고, 2부는 시대적 성격이 강한 작품들로 나누었다고 했는데.. 내 기준에선 1부는 이해가 잘 되었고, 2부는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90년대 10대를 보낸 난 어려서 이해가 어려운걸까? 나름대로 열심히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끝이되면 무슨말을 하고팠는지 그 의도가 파악이 안되고.. 어렴풋이 급변한 시대상이 작가들의 글에도 영향을 주었는가보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 소개된 작가들중에 관심이 생겨버린 작가들이 몇몇있어서 참 좋다. 글하나로 그 작가의 스타일을 전부 알기란 힘든 일이지만 왠지 느낌이 통한다고할까? 읽어야 할 책목록이 늘어난다는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즐겁다. 한권한권 늘어나는 책과 새친구를 만나듯 새롭게 만나는 작가들!! 그래서 난 책읽기가 너무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