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문 18 - 완결
황미나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만화를 읽으려면 꼭 읽어야할 작품이 몇몇있다. 그중 황미나님의 <레드문>은 항상 포함될꺼라 생각된다. 난 만화뿐만 아니라 책에서도 SF나 판타지물은 별로 좋아하질 않는다. 상상력의 부족인지 몰라도 내가 직접 체험하지 못한 이야기엔 잘 동화되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미있다는 말은 무진장 많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손이가질 않았다. 게다가 그림체까지 맘에 안들고 말이다.

그러다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던지 뜬금없이 만화책이 막~ 미치게 읽고싶었던때 눈에 딱 들어왔던게 레드문이였고, 읽기 시작했던것 같다. 생각보다 복잡했던 내용. 솔직히 읽은지가 오래되서 잘 기억이 나질않지만 마지막권을 읽으면서 눈물이 날만큼 울컥했던 기억만은 잊혀지질 않는다. 만화는 그림보는 맛에 본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였다. 게다가 모든만화가 다 아기자기 이쁠 필요도 없다는걸 느꼈다.

여러모로 나의 생각을 확 바뀌게 만들어준 만화가 레드문이 아니였나 싶다. 그나저나 어찌 이런 방대한 스토리를 이어갈 수 있었을까? 그냥 보는것만으로도 복잡한걸 말이다. 아무튼 난 레드문의 감동에 휩싸여 바로 <굿바이 미스터블랙>도 읽었던것 같다. 아~~ 흔히 등장하는 꽃미남이 아니기에 더욱 카리스마가 빛났던 주인공들!! 역시나 그녀는 국가대표 만화가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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