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꿈에 내 등에 날개가 돋아났어

어쩐지 이상했지만

곧 난 날갯짓을 하고

날아올랐어

 

난 파랗고 넓은 하늘을 날고

흰구름 속을 날기도 했어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거나

세찬 비가 쏟아지기도 했어

 

하늘에서 내려다 본 세상은

장난감처럼 작았어

 

나는 게 지쳐

나무 위에서 쉬다 잠들었어

 

시끄러운 소리에 깨어보니

날개는 사라지고,

그곳은 내 방이었어

 

아, 언제 다시 하늘을 날아볼 수 있을까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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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의 마음
김금희 지음 / 창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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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넓고도 좁다고 한다. 반도미싱이라는 회사에 다니는 공상수와 박경애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한 친구를 두 사람이 알 수는 있지만 그런 두 사람이 같은 회사에 다니게 되는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상수와 경애가 같은 사람을 안다는 걸 책을 읽는 사람은 알지만 두 사람은 나중에 알게 된다. 상수가 먼저 알고 경애는 나중이다. 두 사람은 회사에서 따돌림 당하는 것도 비슷하다. 공상수 아버지는 국회의원을 하고 회사 회장과 아는 사이였다. 회사 사람들은 공상수가 아버지 때문에 그 회사에 들어왔다고 생각하지만, 상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아버지와 인연을 끊었다고. 상수는 어떻게 그 회사에 들어갔을까. 정말 아버지와 회장을 알아서였을지. 상수는 팀원이 없는 영업팀장 대리였다. 팀원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박경애다. 경애는 파업을 하고 파업 기간 동안 일어난 성희롱을 노조 쪽에 항의했다. 경애는 회사에서도 노조에서도 미움 받았다. 그때 여러 사람이 회사를 그만두어야 했지만 경애는 남았다.

 

 회사에서는 파업하는 사람 좋아하지 않을까. 그렇겠지. 회사는 아무 말없이 시키는 일을 하기를 바랄 거다. 학생 운동을 하는 곳에서도 성폭행이 있었다는 말 본 적 있다. 그런 일 없으면 좋을 텐데. 모두 조심해야 한다. 상수가 부장한테 팀원이 있었으면 한다고 하자 오게 된 게 경애다. 경애는 처음에는 꼬투리 잡힐 일을 하지 않으려 한다. 상수는 그런 경애가 편하게 일하기를 바랐다. 상수는 회사에서 일하는 걸로 보람을 느끼는 것보다 페이스북에서 ‘언니는 죄가 없다’에서 연애상담을 해주는 언니로 지내는 데서 더 보람을 느꼈다. 상수는 언니가 되어 여러 사람 말을 잘 듣고 편지를 쓴다. 그리고 경애도 그곳에 편지를 썼다. 정말 두 사람은 그렇게 얽혀있다니. 이런 일이 없지 않겠지만, 그래도 신기하다.

 

 경애가 대학에 다닐 때 사귀던 남자친구 산주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경애한테 헤어지자고 했다. 그 일이 있고 경애는 언니는 죄가 없다 언니한테 편지를 쓴다. 산주와 헤어지고 경애는 아무것도 못했다. 언니한테 편지를 쓴 게 조금은 나았던 것 같다. 언니가 말해준 걸 다 받아들이지는 못했지만. 상수는 영화와 책을 많이 읽고 다른 사람한테 연애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니 처음에는 그게 아니고 입시학원에 다니면서 겪은 일 때문이었던가. 그걸 사랑이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비슷한 느낌을 느끼고 권력관계를 생각했다. 두 사람이 서로 좋아해도 더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덜 좋아하는 사람이 있겠지. 아니 나도 그런 건 잘 모르겠다. 경애가 다른 사람과 결혼한 산주를 만날 때 상수는 어떻게 하면 경애를 도울 수 있을까 한다. 경애가 언니(상수)한테 전자편지를 보냈을 때 상수는 그게 경애라는 걸 알았다. 사귀던 두 사람이 헤어지고 친구로 지내는 사람이 없는 건 아지겠지만 두 사람 마음이 조금 다르면 친구가 될 수 없지 않을까. 산주는 경애가 아직 자신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만나자고 한 듯하다. 맞다 경애는 여전히 산주를 좋아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좋아하는 마음을 이용하다니.

 

 얼마 뒤 상수와 경애 두 사람은 베트남으로 가게 된다. 지방도 아니고 다른 나라라니. 실제 재봉틀을 베트남에 팔기도 하겠지. 두 사람과 기술자인 조선생도 함께 간다. 조선생은 경애와 파업을 하고 회사를 그만둬야 했다. 그 뒤 알코올 의존증이 되었다. 그래도 함께 가다니. 조선생은 김금희 소설 <조중균의 세계>에 나오는 조중균을 생각나게 했다. 아주 똑같지 않지만. 상수나 경애도 김금희 소설에서 본 것 같은 사람이다. 김금희 소설을 다 만난 건 아니지만 비슷한 느낌이 든다. 베트남에서 두 사람은 나름대로 일하지만 안 좋은 것을 알게 된다. 경애가 그걸 회사에 말해서 다시 안 좋은 곳으로 가야 했다. 회사에서는 왜 안 좋은 일을 알면서 모르는 척하고 그걸 말하는 사람을 안 좋게 여길까. 조직이라는 데 거의 그렇기는 하다. 깨끗한 곳은 하나도 없을까. 아니 없지 않을 거다. 자기 자리에서 말없이 일하는 사람이 많은 곳은 거래하는 곳에 돈을 주거나 받지 않고 회사를 속이지 않을 거다. 회사가 개인을 언제든 바꿀 수 있는 부품으로 생각해서 개인은 회사에 마음을 주지 않는 것일지도.

 

 중요한 이야기는 아직 못했다. 경애와 상수는 고등학생 때 같은 친구를 알았다. 경애는 PC 통신 영화동호회에서 만나서 이름이 아닌 E로 알고(이름을 듣기는 했구나) 상수는 은총으로 알았다. 은총은 1999년에 인천에 있는 술집에 불이 나서 죽었다. 그때 죽은 사람은 56명이라고 한다. 경애도 그곳에 있었는데 잠시 전화를 하러 나갔다 와서 살았다. 술집 사장은 아이들이 돈을 내지 않고 나갈 것 같아서 문을 잠갔다고 한다. 불이 났는데 사람 목숨보다 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다니. 아이들은 죽었지만 사장은 살았다. 경애는 자신만 살아서 죄책감을 느꼈다. 상수도 친구 은총이 죽어서 마음이 무척 아팠다. 그전에는 엄마가 죽었는데. 사람이 슬플 때는 슬퍼해야 할 텐데. 경애는 E가 더는 듣지 못해도 무선호출기에 말을 남기고 상수는 그걸 들었다. 은총 대신 들은 듯하구나. 경애가 남긴 것도 들었다. 그때는 경애가 아닌 피조라고만 알고 은총이 피조를 좋아한다는 것도 알았다. 그렇게도 이어지는구나. 경애와 상수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채 한번 스쳐지나간다. 그리고 반도미싱에서 만난다.

 

 베트남에서 경애도 상수가 E를 알았다는 걸 알게 된다. 어쩌면 상수가 언니였다는 것도 알았을지도. 어떻게 보면 별난 인연이다. 시간이 흐른 뒤에라도 두 사람이 은총 이야기를 나누어서 다행이 아닌가 싶다. 저마다 아는 은총이었겠지. 사람은 살면서 겪는 일 때문에 마음을 다치기도 한다. 몸을 다치면 고치는 것처럼 마음을 다쳐도 낫게 해야겠지. 마음은 쉽게 낫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그 마음을 모르는 척하지 않는 게 좋겠다.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도 어쩐지 안 좋은 마음도. 이건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 때문이구나. 자신이 무언가를 한다고 해도 회사는 바뀌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아무것도 안 하고 물러나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싸워보면 낫지 않을까 싶다. 세상은 조금씩 바뀌기도 하니. 세상은 커서 바뀌는 데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회사를 바꾸는 시간은 세상을 바꾸는 시간보다 덜 걸리겠지.

 

 

 

*더하는 말

 

 소설을 보다 얼마전에 본 시집에서 본 시구절과 비슷한 말을 보았다. 그 시를 봤을 때도 이걸 어디선가 본 듯한데 했는데. 김금희가 라디오 방송에 나왔을 때 그 부분 읽은 걸 들은 게 아닌가 싶다.

 

 

 미안해, 나는 아무래도 늦을 것 같아…… 그래서 눈을 네가 있는 곳에 먼저 보낼게.  (113쪽)

 

 

 

 미안해, 아무래도 늦을 것 같아.

 

 그래서 눈을 먼저 보낸다.  (<울음을 다 써버린 몸처럼>에서, 신용목)

 

 

 신용목 시를 조금 바꿨다는 말은 뒤에 쓰여 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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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 서울편 1 -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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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서울에 살지 않고 서울에 가 본 것도 겨우 두세번이다. 어쩌면 진짜 서울에 간 건 한번이고 두번은 차를 타려고 들른 것일 뿐일지도. 서울에 사는 사람은 서울은 복잡하고 사람이 많은 곳이다 생각해도 지방에 사는 사람은 서울을 구경 가는 곳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아쉽게도 난 제대로 못 봤지만. 이건 어디나 비슷할까. 자신이 사는 곳은 별로로 생각하고 다른 곳을 멋지게 여기는 것. 서울은 집값도 비싸고 차가 많아서 살기에 힘들어도 서울에 사는 사람 조금 부럽다. 조금만 힘내면 좋은 것을 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이건 내가 서울에 살지 않아서 이렇게 생각하는 걸지도. 꼭 그렇지는 않다. 서울에서는 문화행사도 많고 갈 만한 곳도 많다. 그렇지 않은가. 서울에 살아서 좋다 여기는 사람도 많을 거다.

 

 강진 · 해남을 시작해서 일본에도 갔다가 서울로 온 문화유산답사기. 어느 지방이나 우리 문화유산은 남아 있다. 그런 걸 잘 지켜야 할 텐데. 문화유산이 가장 많이 힘들었던 건 전쟁이 일어났을 때겠지. 한국은 일본 지배를 받은 적도 있다. 그때는 우리 문화유산이 더 몸살을 앓았다. 힘들 때 문화유산을 지키려고 애쓴 사람도 있고 그걸로 돈을 번 사람도 있었다. 나라가 어지러울 때 나라와 백성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기 이익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이건 어느 나라나 그렇겠지. 예전에 나라와 백성을 생각한 사람이 많아서 지금 한국이 있고 문화유산도 남아 있겠다. 오래전 것이 지금 남아 있기도 한데 지금 것에서 남을 건 얼마나 될까.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사라지고 불탄 걸 다시 살린 것도 많다. 그건 기록이 있어서 할 수 있겠다. 기록은 정말 중요하다. 조선은 기록을 잘 남겼다.

 

 서울은 조선시대부터 수도였다. 처음에 수도로 삼았다가 잠시 다른 곳으로 옮겼다가 다시 서울(한양)을 수도로 삼았다 한다. 언젠가 수도를 옮겨야 한다는 말도 있었는데 여전히 한국 수도는 서울이다. 서울에 양반이나 평민도 많았겠지만 왕과 왕 식구가 살았다. 왕이 살아서 궁궐을 지었다. 궁궐보다 종묘를 먼저 지었던가. 종묘는 조선 역대 왕과 왕비 혼을 모신 사당이다. 예전에 드라마에서 종묘사직을 지켜야 한다는 말을 들은 것 같기도 하다. 종묘는 조상을 생각하는 것이고 사직은 백성을 생각하는 것이다. 종묘는 모실 왕이 늘어날 때마다 늘였다고 한다. 겉뿐 아니라 안도 보여주면 더 좋을 텐데 그건 좀 어렵겠지. 옛날에는 보통 사람은 아예 못 봤겠다. 종묘제례도 중요한 것이다. 세종은 예악을 정립하고 <보태평>과 <정대업>을 작곡했단다. 지금도 종묘제례를 볼 수 있다. 5월 첫째주 일요일과 11월 첫째주 토요일에 한다. 그런 말 보면서 조선시대에도 며칠 동안 연습하고 그날 했을까 했다. 연습하고 했겠지. 그거 연습하는 거 즐거웠을지 하기 싫었을지. 사람마다 달랐겠다.

 

 궁궐은 아주 넓다. 궁궐에는 왕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살아서 그랬겠지. 궁궐에 한번 들어가면 죽을 때가 아니면 나올 수 없기도 하다. 이건 궁녀가 그렇던가. 왕도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왕은 궁궐에서 태어나고 죽을 때까지 그곳에만 있어야 한다. 왕 아들이나 딸로 태어나는 게 그리 좋은 건 아닌 듯하다. 둘레 사람들 힘싸움에 자기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할 테니 말이다. 자기 신분을 어렸을 때부터 받아들이고 백성을 생각하고 살아야겠다 한 사람도 있었겠지. 조선에는 백성을 힘들게 한 왕도 있지만 백성을 많이 생각한 왕도 있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구나.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가도 있고 자신이 앉을 자리를 지키려는 정치가도 있다. 서울에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이 있다. 다섯 곳이나 있다니. 궁이 옛날 모습 그대로는 아닐지라도 지금도 있어서 다행이다. 유홍준은 서울에 있는 궁을 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올리지 못한 걸 아쉽게 여겼다.

 

 여러 왕이 좋아한 궁은 창덕궁이라 한다. 경복궁은 중국식을 많이 따랐지만 창덕궁은 조선에 맞게 지었다. 창덕궁에는 후원도 있다. 그건 정원이다. 건물 이름은 하나 하나 지었는데 정원은 이름을 짓지 않았구나. 궁에 지은 문이나 건물은 다 이름이 있다. 그러고 보니 연못이나 개천도 이름이 있다. 조선 정원은 사람이 만든 것이라 해도 자연을 거스르지 않았다. 창덕궁 건물은 거의 그렇다고 한다. 지금과 아주 다르구나. 조선시대 건축가가 더 건물을 잘 지은 것 같기도 하다. 그때 건축가 이름도 많이 남아 있으면 좋을 텐데 별로 남지 않았겠지. 창덕궁은 안내하는 사람을 따라가야 한단다. 그건 별로일 듯하다.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때도 있다. 날씨 좋은 가을에 맞춰서 가면 괜찮겠다. 궁에만 사는 왕한테는 정자나 여러 건물이 기분을 바꿔줬을 것 같다.

 

 여기에서 돌아보는 곳은 종묘 창덕궁 창덕궁 후원 그리고 창경궁이다. 창경궁은 일제강점기에 동물원과 식물원이 되기도 했다. 궁을 그런 식으로 바꾸다니. 그런데 한국전쟁이 끝나고 그곳에 간 사람이 많다고 한다. 동물원과 식물원이었을 때 기억을 가진 사람도 많겠다. 한국전쟁 때 동물을 그냥 두고 갔다니 너무 했다. 제2차 세계전쟁이 일어났을 때 동물을 지킨 사람도 있는데. 창경궁에 많이 심은 벚나무는 여의도로 옮겨 심었다. 창경궁이 수난을 많이 겪었구나. 그래선지 몰라도 창경궁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단다. 예전 그대로가 아니어설까. 아니다, 사람이 편하게 갈 수 있는 고궁 공원이 있는 거 괜찮지 않나 싶다. 창경궁 가까운 데 사는 사람 부럽다. 서울대 병원 옥상에서는 창경궁을 내려다 볼 수 있단다. 거기도 참 괜찮겠다.

 

 왕이 사는 궁은 평범한 사람과는 참 먼 곳이다. 지금은 누구나 갈 수 있어서 좋기도 하다. 하지만 왕족 마지막을 생각하면 안 됐다 싶다. 왕으로 힘을 잃었다 해도 조선을 이끌어 오기도 했는데. 정치가는 자기 자리를 빼앗길 것이 무서웠던 걸까. 무엇이든 끝이 난다.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도 중요하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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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에 뒤덮였던 하늘이

실컷 울고 나자

흰구름 사이로 새파란 하늘이 보였다

 

구름이 갈 길을 서두르자

더 넓어지는 파란 하늘

 

하늘은

이제 다 울었나 보다

 

가끔 울고 우울하기도 하겠지만

웃는 날이 더 많기를 바라

하늘도 너도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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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 않고 앞으로만 가는 너

조금 천천히 가면 안 될까

널 따라갈 수 없잖아

 

네가 빠른 게 아니고

내가 느린 거겠지

미안해

 

넌 쉬지 않는 게 아니고

쉴 수 없는 거겠지

네가 쉬면 세상도 멈추잖아

 

난 그냥 천천히 갈게

내가 이런 걸 어쩌겠어

일부러 네가 날 두고 가는 건 아니겠지

 

넌 너대로

난 나대로

가는 게 가장 좋아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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