カ-ドキャプタ-さくら クリアカ-ド編(1) 通常版 カ-ドキャプタ-さくら クリアカ-ド編 (コミック) 2
講談社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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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카드 편 1

CLAMP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예전에 봤던 만화가 새롭게 다시 나오면 어떨까. 내가 어릴 때는 만화를 안 봐서 그게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다. 새로 나와서 기쁜 마음과 예전에는 좋았는데 지금은 별로네 하는 두 가지 마음이 있을지도. 하지만 나처럼 나중에 알고 두 가지를 아는 데 시간 차이가 얼마 나지 않으면 조금 다르다. 카드캡터 사쿠라는 몇해 전에 알았다. 그때는 그냥 본 듯하다. 만화영화 새로 한다는 거 알았을 때는 저게 하는구나 했는데, 예전 거 다시 보고 2018년에 한 것도 봤더니 책도 보고 싶어졌다. 그렇게 되다니. 2018년에 클리어카드 편 보면서 예전하고 다르구나 했다. 처음에는 사쿠라가 우연히 집 서재에 있던 크로우카드를 날려버려서 그걸 다시 모았는데, 클리어카드는 그렇지 않았다. 카드를 모으는 건 비슷하지만 사쿠라카드가 아닌 새로운 카드다. 이걸 벌써 말하다니.

 

 앞에 나온 만화를 다 못 봐서 사쿠라가 초등학교 4학년에서 몇학년까지 이야긴지 잘 모른다. 6학년이 되고 얼마 뒤에 샤오랑이 홍콩으로 떠난 것 같기도 하다. 극장판(<봉인된 카드>)에서는 6학년 때 잠시 돌아온다. 그건 만화책에는 없는 이야기일지도. 샤오랑이 홍콩으로 떠나고 시간이 많이 흐르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둘은 편지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나 보다. 사쿠라는 중학생이 되고 학교에 가는 갈에 샤오랑을 만난다. 샤오랑이 홍콩에서 일본으로 다시 왔다. 샤오랑도 사쿠라가 다니는 학교 교복을 입었다. 학교는 같았지만 반은 달랐다. 반도 같았다면 사쿠라가 무척 좋아했을 텐데. 어쩌면 일부러 떨어뜨려 놓은 건지도. 사쿠라는 샤오랑을 만나고 아주 기뻐했다. 둘이 만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는 토모요, 여전하다.

 

 초등학생 때 나온 친구에서 한사람(리카)은 다른 학교로 가고 다른 아이는 다 같은 중학교에 다닌다. 몇 사람은 반이 다르다. 리카를 다른 학교에 가게 한 건 리카 역을 맡은 성우가 세상을 떠나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예전에 잠깐 했다. 토모요는 사쿠라를 무척 좋아하는 친구로 사쿠라가 카드를 모을 때 입으라고 옷을 만들어줬다. 그리고 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었다. 토모요 엄마는 사쿠라 엄마를 무척 좋아했다. 그런 것도 그렇게 이어질 수 있을까. 만화니 그렇다고 해야겠구나. 그날 밤 사쿠라는 꿈을 꿨다. 사쿠라카드가 모두 투명해지고 깨졌다. 거기에 누군가 있었다. 얼굴뿐 아니라 몸을 다 가려서 누군지 알 수 없었다. 사쿠라는 깜짝 놀라 일어나고 바로 카드를 보았는데 카드가 모두 투명해졌다. 지난번에 카드가 실체를 갖는다고 했는데, 카드 그림이 실제로 나타나 마법을 쓴다. 카드는 카드 주인이 된 사쿠라 말을 듣고 사쿠라를 좋아했다. 마음도 있다고 해야겠다. 그거 보고 친구인 카드가 다 사라져서 어쩌나 했는데 그게 어디 있는지 나중에 나온다.

 

 사쿠라는 유에(카드를 지키는 사람)와 샤오랑한테 그 일을 말했다. 영국에 있는 에리얼(크로우 리드가 다시 태어난)한테 연락했는데 아무 말이 없다. 에리얼은 언젠가 때가 오면 연락하겠다고 한다. 에리얼이나 샤오랑은 무슨 일이 일어나리라는 걸 알고 있었던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왜인지는 몰라도. 샤오랑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그동안 준비했나 보다. 사쿠라는 또 꿈을 꿨다. 꿈속에 사쿠라 손에 새로운 열쇠가 나타났다. 꿈에 나타났는데 그건 사쿠라 손에 실제로 있었다. 꿈에는 얼굴과 몸을 다 가린 사람도 나왔다. 사쿠라 꿈은 꿈일 뿐일지. 사쿠라가 학교에 가는데 이상한 바람이 불었다. 사쿠라와 케로 짱은 그게 보통 바람이 아니다는 걸 알았다. 사쿠라는 새로운 열쇠를 지팡이로 만들고 바람을 카드로 만들었다. 예전에 만화영화 볼 때는 잘 몰랐던 것 같다. 카드를 카드 모습으로 돌리는 게 아니고 사쿠라가 새로 만든다는 걸.

 

 

 

           

 

 

 

 

 

 

 

 

 

 새로운 카드는 벌써 두장이 됐다. 투명한데 그림은 뒤로 비치지 않는다. 위에는 한자가 쓰였고 밑에는 영어가 쓰였다. 다른 카드도 그랬구나. 사쿠라한테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아직 알 수 없구나. 보다 보면 알 수 있겠지. 새로운 카드를 다 만들면. 클리어Claer는 투명하다는 뜻으로 썼겠지. 이번 이야기는 만화책도 보는구나. 일본에서 만화책을 텔레비전 만화영화로 만들면 거의 같은데, 이건 빠진 것도 좀 있다. 사쿠라네 아빠 엄마 이야기가. 사쿠라 엄마가 전에 나온 적 있지만, 그 뒤에 나온 건 나오지 않았다. 사쿠라와 샤오랑뿐 아니라 다른 사람 모습 보는 것도 재미있다. 새로운 사람도 나올 거다. 마음 편하게 봐야겠다. 잘 안 될 리 없을 테니. 전에 말 못했는데 사쿠라 엄마는 사쿠라가 세살일 때 죽었다. 그런데도 사쿠라는 어둡지 않고 밝다. 아빠나 오빠 그리고 친구가 있어서겠다. 이제는 가장 좋아하는 사람도 있구나. 사쿠라가 앞으로도 밝게 지냈으면 좋겠다. 내가 이런 생각하지 않아도 그러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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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여름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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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단편소설을 한마디로 말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그건 어렵습니다. 단편은 하나하나로 봐야 하는 거군요. 그래서 빨리 다 보지 못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편 보고 그걸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저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읽고 생각해야지 했어요. 단편 소설집을 만날 때는 늘 그래요. 아니 마음이 왔다 갔다 할지도. 한편 보고 생각하고 다른 걸 보고 싶기도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싶기도 해요. 제가 하는 건 처음부터 끝까지 보기예요. 하나씩 보고 생각하려면 시간이 걸려서. 글을 쓴 사람은 어떨까요. 한편 한편 천천히 보길 바랄 것 같아요. 김애란 소설은 예전에 몇권 봤는데 이번에 본 것과 어떻게 다른지 그런 건 잘 모르겠어요. 달라진 게 아주 없지는 않겠지요. 제가 한사람 소설을 줄곧 본다고 그 소설가가 어떻게 글을 써 나가는지 알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런 걸 잘 아는 사람도 있던데, 그만큼 소설이나 소설가한테 관심이 있다는 거겠지요. 소설가가 자신과 상관없는 글을 쓴다 해도 자기 이야기를 하나도 안 쓰는 건 아닐 거예요. 그렇다고 꼭 자기 나이대로 쓰는 것도 아니겠지요.

 

 이 소설집에 담긴 소설에는 제목과 비슷한 게 여러 편이더군요. 자기 시간은 멈췄는데 바깥은 여전히 잘 돌아가는. 어쩐지 소설이 다 쓸쓸한 느낌이 듭니다. 아이를 잃은 사람이 나오는 <입동>, 남편을 잃은 사람이 나오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여덟해 동안 사귄 사람과 헤어지려고 하는 사람이 나오는 <건너편>. 주인한테 버림받은 개를 데려다 두해 동안 함께 사는 이야기 <노찬성과 에반>,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무척 쓸쓸한 풍경이 보이는 <풍경의 쓸모>, 다문화 가정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엄마는 아이가 마음 따듯한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는 <가리는 손>, 그리고 사람이 아닌 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침묵의 미래>. 모두 일곱편이 실렸어요. 일곱편이어서 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겠다 했는데, 생각과 다르게 좀 오래 걸렸어요. 앞에서도 이런 말 했군요. 단편소설집 처음 시작은 괜찮은데 두번째를 보다보면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기 힘들어요.

 

 한국소설 그것도 단편을 보면 세상에는 힘든 사람만 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게 많이 본 것도 아닌데 이런 말을 했네요(이 말은 처음이 아닐지도). 소설이기에 힘든 사람 이야기를 하는 거겠지요. 어딘가에 살지도 모를 사람이잖아요. 부부가 집을 사고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을 거야 했을 텐데, 아이가 사고로 죽으면 어떻겠어요. 힘들게 얻은 아이였는데. 말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은 마음속으로 집은 왜 샀을까 했을 듯합니다. 그것뿐 아니라 이런저런 일을 하지 않아야 했다 했겠습니다. 아이를 잃은 슬픔 아픔은 평생 가겠지요. 그래도 두 사람이 함께 슬픔을 나누고 산다면 조금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입동>에 나오는 두 사람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에서는 남편이 물에 빠진 제자를 구하려다 둘 다 죽어요. 남편을 잃은 슬픔도 무척 크겠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자신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어요. 누군가를 구하려 할 때 자기 몸은 생각하지 않을 듯합니다. 남편은 제자를 구하고 자신도 살려고 했을 거예요. 남편을 잃은 슬픔에 빠졌던 명지가 앞으로 살았으면 합니다. 살겠지요.

 

 부모없이 할머니하고 살면 무척 외롭겠지요. 아니 아버지가 죽은 지 얼마 안 돼서였을지도 모르겠네요. 열살 노찬성은 고속도로 휴게소 한쪽에 누군가 매두고 간 개를 데려다 길러요. 얼음을 주었을 때 느낀 것 때문에. 그건 뭘까요. 따스함일지 목숨일지. 그건 읽는 사람 마음대로 느끼라는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 적이 없어서. 빨강머리 앤에서 밤에 앤과 마릴라 아주머니가 린드 부인 집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앤이 마릴라 아주머니 손을 잡았을 때 느낌과 비슷할까요. 찬성은 에반(개 이름)을 동생처럼 여겼어요. 꽤 오래 산 개로 두 해가 지나자 건강도 안 좋아졌어요. 찬성이 아껴둔 돈으로 에반을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암이라고 했어요. 열두살짜리 아이가 그 말을 들어도 어찌할 수 없겠지요. 찬성은 에반을 안락사시켜주려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마련해요. 그런데 그날 동물병원이 쉬어서 찬성은 에반한테 며칠만 기다리라고 하고는 그 돈을 조금씩 써요. 그 모습 왜 그렇게 슬프게 보일까요. 요즘 아이는 모자란 것 없이 지낸다고도 하는데 그렇게 살지 못하는 아이도 있겠지요. 찬성이 자라면 에반한테 미안하게 여길 듯합니다. 찬성이 큰 잘못을 한 건 아니지만, 잘못한 것처럼 보여요. 아이한테 십자가를 지운 것 같기도 합니다.

 

 두 사람이 함께 살아도 결혼하지 않으면 헤어지기도 하겠지요. 결혼했을 때보다 헤어지는 게 조금 편할지도. 이런 생각을 하다니. 결혼을 하든 하지 않든 사람 마음은 바뀔 수도 있습니다. 결혼한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살거나 다시 좋은 사이가 되려고 서로 애쓸지도. 도화가 이수와 결혼한 사이였다면 예전 마음이 사라졌다고 헤어지려고 했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이건 <건너편>에 나오는 이야기예요. 이수가 거짓말을 안 했다면 좋았을 텐데 싶기도. 결혼한 사람도 거짓말 안 하는 건 아니겠군요. <침묵의 미래>는 뭐라 말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여기 실린 소설에서 가장 별납니다. 미국 원주민이 생각나기도 했는데, 그것보다 사라지는 말 이야기인 듯해요. 지금도 어딘가에서는 말이 사라지겠지요. 말만 사라지는 건 아니겠습니다. 아주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뒤 한국말은 남아 있을까요. 흔적만 남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풍경의 쓸모>는 뭐라 말하기 어려운 쓸쓸한 풍경이라 했군요. 이 소설에 나오는 정우 같은 사람 실제 있을 것 같아요. 정우는 교수가 일으킨 차 사고를 자신이 뒤집어 씁니다. 그렇게 하고 일자리를 얻어요. 이 정도만 말할게요.

 

 엄마는 자기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겠지요. 건강한 것뿐 아니라 예의도 생각하기를 바랄지. 재이 아빠는 한국사람이 아니고, 재이 엄마는 혼자 아이를 길러요. 중학생 아이가 할아버지를 때리는 동영상이 돌고 거기에는 재이가 있었어요. 재이 엄마는 재이가 아이들이 할아버지를 때리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만 생각했는데, 나중에 재이 엄마는 그 모습이 재이가 놀란 게 아니고 웃음을 참는 모습일지도 모른다고 여겨요. 재이는 나쁜 아이는 아닌 듯해요. 어른도 아이들이 할아버지를 때리는 모습 보고 말리기 어려울 거예요. 그 모습을 보기만 한 재이를 나쁘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재이는 한국사람과 다른 모습 때문에 안 좋은 일도 있었어요. 그래서 더 눈에 띄는 행동은 하지 않을지도. 하지만 앞으로는 재이가 다른 사람을 생각했으면 합니다. 재이 엄마는 바라지 않을까요. 재이가 다른 사람 아픔을 아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희선

 

 

 

 

☆―

 

 나는 당신이 누군가의 삶을 구하려 자기 삶을 버린 데 아직 화가 나 있었다. 잠시라도, 정말이지 아주 잠깐만이라도 우리 생각을 안 했을까. 내 생각은 안 났을까. 떠난 사람 마음을 자르고 저울질했다. 그런데 거기 내 앞에 놓인 말들과 마주하자니 그날 그곳에서 제자를 발견했을 당신 모습이 떠올랐다. 놀란 눈으로 하나의 삶이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얼굴이 그려졌다. 그 순간 남편이 무얼 할 수 있었을까…… 어쩌면 그날, 그 시간, 그곳에선 ‘삶’이 ‘죽음’에 뛰어든 게 아니라, ‘삶’이 ‘삶’에 뛰어든 게 아니었을까. 당신을 보낸 뒤 처음 드는 생각이었다.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에서, 265~2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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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걸

세상은 안 된다 하네

무엇은 이렇고

무엇은 저렇다 말하지

모든 걸 벌써 정해놓고

그래야 한다 하네

난 그러고 싶지 않은데

그걸 따라야 하지

날 나쁘게 말하고 싶다면 해

이렇게 생겨먹은 걸 어쩌라고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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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아닌 다른 세상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싫은 것을 피해 갈 수 있는 곳

마음 편하고

걱정없는 세상

싫은 사람은 만나지 않아도 되는 곳

그런 곳이 있다면

정말 좋겠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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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삼백육십오일 동안

편지 쓰고 싶어

 

우표를 붙이지 않고

우체통에 넣지 않아도

네게 닿았으면 해

 

단 한사람한테

쓰는 건 아니고

재미없을지 몰라도

 

어쩌면 이 편지는

네가 아닌

내게 쓰는 걸까

 

그렇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해

 

내가 쓴 글이

네 마음도 조금 위로할 수 있기를

언제나 바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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