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7 최근에 유독 자주 상기되는 단어가 있어?
우울.
자꾸 생각하고 떠올리는 낱말이야. 좋은 말을 떠올리면 나을 텐데.
이번주엔 우울이라는 말 더 쓸 것 같아. 이번주 물음을 보니 그런 것밖에 떠오르지 않더라고. 그런 일은 처음이 아닐지도 모르겠어.
안 좋은 건 일어났을 때고, 일어나고 움직이고 시간이 지나면 조금 괜찮아지기는 해. 그건 다행이겠지. 일어나서 잘 때까지 그것만 생각하면 더 안 좋잖아.
20240624
348 유전자의 힘을 통감한 적이 있어?
그런 거 잘 몰랐던 것 같아요. 저는 그저 어렸을 때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성격이 어두워지고 자주 우울해지는 건가 했는데, 이게 다 까닭이 있었습니다. 그런 것도 유전이 될까 할지도 모르겠지만, 되겠지요.
이름이 잘 알려진 사람에는 집안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많은 사람 있죠. 지금 바로 생각나지는 않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보다 그것도 우울함이 유전이 된 게 아닌가 싶네요.
저도 좋아지는 일보다 안 좋은 일이 더 많을 거야 하고 생각하고 자주 우울해지는 거 유전인 듯합니다. 좋은 것도 있을지 모를 텐데, 안 좋은 걸 떠올렸군요. 제가 자주 우울하다고 해서 다른 사람 때문이다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제 성격이 안 좋은 것 뿐이다 생각합니다.
20240619
349 내 성격 중 고칠 점은 무엇일까? 어떻게 고쳐야 할까?
내 성격에서 고쳐야 할 점 많겠지. 많아서 뭘 고치면 좋을지 나도 잘 모르겠어. 별로 고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걸지도. 그런 것도 하고 싶어야 하는 거지 그냥 살지 뭐 하면 고치기 힘들어.
예전에 뭔가 생각한 거 있는데, 잊어버렸군. 아쉬워. 그거 왜 잊어버렸지. 뭔가 좋은 거 생각했던 것 같은데.
깊이 생각하지 말자, 친해지지 않아도 된다. 나도 잘 모르겠어.
20240626
350 요즘 즐겨먹는 제철음식은 뭐야?
그런 거 없지. 내가 제철음식을 잘 챙겨 먹겠어. 여름엔 뭘 먹어야 할까. 먹을 거 많을지도 모르겠지만, 난 별로 먹고 싶지 않아.
여름에 수박 많이 먹지, 수박 먹으면 시원하지만 버릴 때 안 좋아. 난 이런 거 참 싫어해. 정말 귀찮아. 그나마 수박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다행이지. 좋아했다면 나중에 버릴 일 걱정된다 해도 먹었을지도 모르잖아.
내가 늘 편한 것만 먹는 건 아니야. 지금은 쓰레기 버리기 어렵고 쓰레기 많이 나오지 않게 하는 게 더 좋잖아. 나 한 사람 적게 버린다고 뭐가 달라질까 싶지만. 그래도 나라도 그렇게 해야지.
20240627
351 여건이 된다면 새로 배워보고 싶은 것이 있어?
조금 예전이었다면 배우고 싶은 거 있었을지도 모를 텐데, 지금은 예전과 달라졌다. 새로 배우고 싶은 거 없다. 내가 이렇구나.
난 책 보는 것밖에, 딱히 하고 싶은 게 없다. 책과 글쓰기. 이것도 제대로 못하는데, 다른 거 할 시간이 어디 있나. 게을러서 못하는 건가. 뭔가 배우려고 학원에 다녀야 한다면 그건 싫고 돈이 드는 것도 싫다. 별로 배우고 싶은 게 없어서겠다. 혼자 할 수 있는 것만.
책을 공부하듯 보고 책에서 여러 가지 배우고 싶다. 그게 뭔지 몰라도.
20240528
함께 쓰는 질문 일기 365는 여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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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이 이틀 남았다. 장마가 오고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았는데, 이번엔 많이 오려나 보다. 날씨를 보니 거의 한주 동안 비가 온다고 나왔다. 걱정이구나. 그렇게 나왔다 해도 비 그치고 흐리기만 한 날도 있겠지. 그러기를 바란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