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남우





나무와 남우는 같은 반이야

글자는 달라도 발음이 같은 이름이어서

둘은 단짝 친구가 됐어


나무야 하고

누군가 부르면

남우도 돌아봤어


처음엔 헷갈렸지만

시간이 가고는 누굴 부르는지

알아듣게 됐어


나무는 자연스럽게 말하고

남우는 남, 우 끊어서 말했어

그건 나무와 남우를 다 아는 사람이겠어


나무는 이름처럼 나무를 좋아하고,

남우는 나무를 만나고 나무를 좋아하게 됐어


나무의 나무와

남우의 나무도

서로 친했어


나무와 남우가 자기 나무로 여긴 나무는

가까이 있었어

둘의 나무도

둘처럼 쑥쑥 잘 자랐어


나무와 남우가

늘 친하게 지내면 좋겠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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