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와 바다
바닷가 마을에 사는 진주는
바다를 좋아해요
맑은 날 바다는 무척 예뻐요
반짝이는 바다,
바다를 바라보는 진주 눈도 반짝여요
바람이 세차게 불거나
큰비가 쏟아질 때
진주는 바다를 바라보고 기도해요
빨리 잔잔해지기를
이튿날이 오면
진주 기도에 응답하듯
바다는 잔잔해져요
파도는 밀려왔다 밀려가고
갈매기는 한가롭게 날아요
진주는 여전히 바닷가 마을에 살아요
그곳을 떠났던 적도 있지만
바다가 그리워 다시 돌아왔어요
진주와 바다는
언제나 함께예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