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열심히 하지 않아도

자꾸만 쉬고 싶다네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어설까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아, 하면서

난 그러지 못했지

아니 아주 가끔 아무것도 안 해


늘 열심히 안 해도

쉴 때는 쉬는 게 좋겠어

자꾸 쉬고 싶으면

한번 쉬어봐도 괜찮아


좀 쉬어도 세상은 잘 돌아갈 거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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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아 2025-06-07 17: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금의 자리를 떠나버리고 싶은 충동에서 헤매고 있어요.
미지의 새로운 자리를 찾아 떠나기 위해서는 정말 고통스러운 현재의 찢어짐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감당할 자신이 아직 없어서 떠남을 지체하고 있답니다.
‘늘 쉬고 싶은 마음‘에서 왜 제 내면을 고백하고 싶어졌는지 모르겠네요....

희선 2025-06-08 17:47   좋아요 0 | URL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충동은 많은 사람이 느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하면 뭔가 다른 데서 그 일을 감당해야겠군요 마음먹고 하는 사람은 그런 걸 다 생각하고 하는 거겠습니다 그것도 대단하지만, 지금 자리를 지키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어렵다 해도 언젠가 떠난다면 좋겠네요 그런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5-06-07 20: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무것도 안 하면서도 딱히 쉬는거 같지는 않은... 저는 돈 벌지 않는 삶을 살고싶어요. ㅎㅎ

희선 2025-06-08 17:49   좋아요 0 | URL
하는 게 없어도 아무것도 안 하는 건 아니어서 쉬고 싶은가 봅니다 쉬어도 별로 쉰 것 같지도 않고... 돈을 벌지 않는 삶, 그런 날 오겠지요 그때는 많이 아껴야겠습니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