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빽빽하게 쓰인 책도 있지만,

난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공책이야


내겐 그림을 그려도 되고

글을 써도 돼

낙서도 괜찮아

자유롭게 써


아무것도 없는 걸 채우는 기분 좋지


나를 다 쓰면

새걸 준비해

먼저 채워야지


네 이야기

네 생각

네가 보고 들은 것

뭐든 편하게 써


네가 채운 난

너만의 책이 될 거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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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07-09 15: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록한다는 것의 의미를 요즘 새로이 보게 됐어요. 기록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고요...

희선 2023-07-11 02:21   좋아요 1 | URL
기록은 잘 못하는 것 같아요 그날 일어난 일이 별로 없어서... 일기를 써야지 하면서 잘 못 쓰고 늘 비슷한 걸 쓰네요 그런 게 아니어도 뭐든 써도 괜찮겠지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3-07-09 2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는 공책이야!
문장을 보니 둥이들 초등 때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 중 뮤지컬 수업이 있었어요.
거기 맡은 배역이 각자 자랑 지우개였던 것 같아요. 열심히 자와 지우개의 대사를 외우던 때가 생각나네요ㅋㅋㅋ

희선 2023-07-11 02:22   좋아요 1 | URL
방과후 수업에 뮤지컬 수업이 있었다니, 그거 할 때 재미있었을 것 같네요 자하고 지우개였다니... 학교 다닐 때 자주 쓰는 거 자와 지우개네요 저는 자 지금도 써요 공책 줄 칠 때랑 여러 가지에... 자와 지우개는 무슨 말을 했을지, 그걸 노래로 했을지...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