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빽빽하게 쓰인 책도 있지만,
난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공책이야
내겐 그림을 그려도 되고
글을 써도 돼
낙서도 괜찮아
자유롭게 써
아무것도 없는 걸 채우는 기분 좋지
나를 다 쓰면
새걸 준비해
먼저 채워야지
네 이야기
네 생각
네가 보고 들은 것
뭐든 편하게 써
네가 채운 난
너만의 책이 될 거야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