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삶에서 겨우 한번뿐인 만남인데,

나비는 꽃을 보자

오래전에 헤어진 친구를 만난 것 같았다

꽃도 다르지 않았다


꽃과 나비는 한번 만나지만,

그 만남은 오래오래 이어진다

세상이 끝날 때까지





*나비가 잘 보이지 않는구나. 어딘가에선 여전히 나비와 꽃이 만나겠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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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03-30 09: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니 요즘 나비를 도심에서 보기는 쉽지 않네요. 공원 같은데 가면 좀 보이려나... 거기서도 잘 못 본 것 같고;;;
꽃이 있으면 나비가 있어야 할텐데 요즘 꽃에도 물기가 없어서 양분이 없을 것 같아요ㅜㅜ

희선 2023-03-31 02:14   좋아요 1 | URL
나비는 좀 더 있어야 나타날지도 모르겠어요 배추흰나비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배추가 나야 할 듯... 몇해 전에 벚꽃을 가까이에서 보니 거기에 벌이 있더군요 그거 보고 벌이 있네 하고 조금 다행스럽게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때보다 더 줄었겠습니다 다음주에 비 온다고 하는데, 얼마나 올지 모르겠네요


희선

scott 2023-03-30 23: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꽃은 보여도 나비 구경하기 힘든 서울 도심 속에서 우리 눈에 안보이는 곳 어딘가에서 날아 다니겠죠

비가 좀처럼 내리지 않는 요즘 피어 있는 꽃 들의 크기가 예년의 봄과 달리 작아진 것 같습니다 ^^

희선 2023-03-31 02:17   좋아요 1 | URL
지금 생각하니 나비는 도시 같은 곳보다 산에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흰 나비 본 것 같기는 한데, 호랑나비는 가을쯤에 봤어요 나비 잘 안 보여도 어딘가에서 날아 다니겠죠 그러기를 바랍니다

어디나 건조하네요 이번엔 더한 것 같기도 합니다 비가 왔지만 그렇게 많이 오지 않고... 날씨 들으니 오월 같은 때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더웠나 했습니다 아침엔 좀 춥던데...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