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던 세계를 떠나
그곳과 비슷한 곳에 살고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떠나온 곳을 그리워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요
그곳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곳도
좋았습니다
이제 전 이곳을 떠나려 해요
이곳이 아닌 이 세상이군요
사는 건 어디서든 쉽지 않았어요
뭐 하나 제대로 못했지만 어쩌겠어요
더는 살려고 힘쓰지 않아도 돼서 좋네요
모두 잘 지내세요
저세상이 있다면 거기에서 다시 만나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