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멀리 나가기도 하는데, 가도 다른 곳은 가지 않고 가려던 곳만 갔어요. 며칠전에는 다른 볼일이 있어서 더 갔습니다. 조금 더 가니 예전과 달라졌더군요.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토끼가 있었습니다. 저건 밤에는 불이 들어오는 게 아닐지. 저것밖에 담지 못했지만, 더 있었어요.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으니 마음대로 사진 담아도 됐을 텐데. 다른 길로 오다가 예전에 못 본 걸 또 봤습니다. 두번째 사진. 한쪽에는 소원우체통이라는 게 있더군요. 소원을 적어서 넣으면 들어줄 수도 있다는 말과, 공공의 일이라면 좋겠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학교에 바라는 걸 해달라고 하면 괜찮을 듯도 하네요.
예전에는 저기가 시내 중심이었는데, 언제적 이야긴지. 꽤 오래됐습니다. 그래도 우체국과 가까운 곳은 우체통거리라 하면서 좋게 꾸미기도 했어요. 사람이 많이 올지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해에는 비 아주 많이 오는 날 무슨 행사를 한다고 했는데, 그거 잘 됐을지 모르겠네요. 사람 별로 안 왔을 것 같아요. 몰랐는데 느리게 가는 우체통도 있더군요. 다음에 가면 한번 보고 와야겠습니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