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일
연필은 많은 글을 쓰고 길이가 짧아졌어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연필심으로
마지막까지 글을 쓰리라 마음먹었어요
한 삶을 살다 가는 건
멋진 일이겠지요
한 삶
나고 살고 병들고 죽는
누구나 다 그렇지
때로는 기쁘고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화나고
때로는 괴로운
살아보세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