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간을 좋아해 본 적은 없지만 그때는 그럭저럭 했어. 지금 생각하니 그때는 학교에 걸어다녔군(한두해가 아니고 학교에 다닐 때는 다). 지금도 걸어다니고 차 타고 가야 하는 먼 곳에는 가지 않지만. 아침에 학교에 걸어가도 공부시간 그렇게 힘들지 않았어. 잠을 못 자서 힘들었을 뿐. 이건 고등학생 때였어.

 

 지금도 어디든 걸어다닌다고 했잖아. 가끔 다른 날보다 많이 걸으면 힘들어서 다른 걸 못하겠더군.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다른 날보다 조금 하는 거지. 날마다 꾸준히 걸어서 체력을 기르면 좀 나을까. 학교 다닐 때 걸은 건 운동이라 생각하지 않고 그냥 한 거여서 괜챃았나 봐.

 

 요새 예전보다 힘든 건 책 한권 보고 쓰기야. 잠을 덜 자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책 읽고 쓴 다음에 시간이 있으면 편지를 썼어. 다른 책 읽기 전에 쓴 적도 있군. 지금은 책 한권 다 읽고 쓰면 힘들어서 다른 걸 못하겠어. 책 읽고 쓰는 거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힘이 드는가 봐. 그렇기도 하고 내 체력이 떨어져서기도 하겠지.

 

 지금까지 운동을 하고 체력이 좋아졌다 느낀 적은 거의 없어서, 하면 조금 나을까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해. 운동 아주 안 하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하는 게 몸에 좋겠지. 좀더 걸어야겠어. 그러고 보니 이 말 예전에도 했군. 그때 말하고 별로 못했어.

 

 운동해야 해, 안 하면 안 돼 하는 것보다 생활로 만들면 괜찮겠어. 자고 일어나는 것처럼. 학교 다닐 때 걸은 게 바로 그거였군. 난 뭐든 그렇게 하는 게 좋기는 한데,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얼마 없군. 생활로 만들지 못하는 것 가운데 걷기도 들어가. 볼 일이 있어야 걸어. 날마다 볼 일을 만들면 어떨까 싶지만 쉽지 않겠어. 그래도 조금 생각해 봐야겠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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