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의 9가지 비밀 - The story of K-musical
임찬묵 지음 / 문학수첩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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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쩌다 보니 공연 문화 중 뮤지컬을 좋아하게 됐다. 처음은 20년 전 후배가 PMC에 다녀 우연히 보게 됐던 소극장 뮤지컬이었다. 내가 좋아하던 스타일의 장르였고, 메인 뮤지컬 넘버에 빠지며 뮤지컬의 재미에 눈을 떴다. 워낙 작사에도 관심이 있었기에 뮤지컬 관련 동호회에도 가입해 뮤지컬 발성도 배우고, 그렇게 자주는 아니어도 매년 기회가 될 때마다 1~2편 정도의 뮤지컬을 보게 됐다. 올해는 기회가 생겨 창작 뮤지컬 관객 평가단으로 참여를 하기도 했는데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 책은 뮤지컬에 관심 많은 내 흥미를 끄는 책이었다. 다른 뮤지컬 책들도 몇 권 가지고 있었는데 아직 못 본 <어쩌다 해피엔딩>의 <토니상> 수상은 한국 뮤지컬도 해외에 통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기에 책에서 다루는 한국 뮤지컬의 아홉 가지 비밀은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책은 제목처럼 아홉 부분으로 구성된다. 처음 언급되는 뮤지컬이 내가 소설과 영화와 라이선스, 월드투어로 봤던 뮤지컬이라 낯설지 않았다. 뮤지컬에 앞서 군 시절 소설로 먼저 읽었던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은 그 후 뮤지컬로 보기까지 시간이 좀 있었던 것 같다. 뮤지컬로 보기 전에 영화로 먼저 접했고, 코로나 시기에는 월드투어로도 다시 보게 됐으니... 내게도 인연이 깊은 뮤지컬이었다. 그러고 보니 홍콩 영화 <야반가성>도 <오페라의 유령>의 영향으로 만들어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영화의 연기와 멜로디도 괜찮고 했으니 여러모로 <오페라의 유령>은 다양한 영향을 끼친 것 같다. 내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 뮤지컬의 중요한 변곡점 역할을 하는 것처럼...

  두 번째 파트를 읽으며 왜 브로드웨이가 공연의 중심지가 됐는지 역사적인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다. 미국에 고급문화의 기반이 부족했기에 공연의 다양성을 만들어 가며 쇼비즈니스가 힘을 얻게 됐다는 것은 체계가 없었기에 가능했던 기회라 할 수 있었다. 여기서 내 첫 라이선스 뮤지컬 <42번가>도 나오는데 그게 원래는 영화가 원작이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된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내게도 고전 명작 영화인데 결국 뮤지컬의 발전은 뉴욕의 역사와 함께한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세 번째 파트를 보면 뮤지컬의 전성기가 어떻게 쇠퇴하였고, 왜 영국 뮤지컬이 지금까지도 이어올 수 있었는지를 알 수 있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 쇠퇴기에도 전에 보지 못한 작품을 냈고, 나도 이름은 아는 <스위니 토드>가 그 시절에 쓰였음도 알게 된다. 거기에 영국 뮤지컬이 확실히 힘을 실어 주었던 것 같다. 세계 4대 뮤지컬이라 불리는 작품들이 모두 영국 뮤지컬이었음을... <미스 사이공>은 보진 못했으나 과거 뮤지컬 동호회 시절 대본 가지고 합평을 했던 게 떠오른다. 어느 뮤지컬 학자가 뮤지컬의 역사를 'BC and AD'로 나누는데 'Before Cats'와 'Andrew Dominant'라는 말은 부정하긴 쉽지 않을 듯했다. 영국의 메가 뮤지컬들로 힘을 받아 다시금 정비를 하며 뮤지컬 하면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각인시키게 되는 일들도 책에 잘 나오고 있다. 내가 보진 못했으나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익숙한 작품들이었으니...

  네 번째 파트에 들어 드디어 한국 최초의 뮤지컬에 대해 알아본다. 나도 어린 시절 봤던 뮤지컬 영화가 뮤지컬로 이어지는 듯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내 어린 시절에도 이미 나온 지 20년 정도가 됐음에도 인기가 많았으니... '뮤직칼 쇼'는 본 적은 없으나 시대극 등에서 얼핏 지나치며 본 문화였던 것 같다. <아가씨와 건달들>은 본 적은 없지만 이름은 왜 그렇게 익숙한 지... 유치진이라는 이름은 연극을 즐기지 않더라도 익숙했지만 전세권은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된다. 하지만 그가 한국 최초 뮤지컬 타이틀을 가질 수 있는 <새우잡이>라는 작품을 만든 것은 기념할 만하지만 제작비 때문에 그렇게 실패를 봤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었다. 뭐 결국 그다음 작품에서 지원을 받아 공연을 할 수 있었다 하는데 문화 예술에는 후원이 없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었다.

  다섯 번째 부분의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본문을 읽어가면 알 수 있었다. 당시에는 내가 즐겨 읽었던 김용의 무협소설도 해적판이었느니... 뮤지컬이라고 한들 그러지 않긴 어려울 것이라 여겨진다. 어린이 뮤지컬로 봤던 <미녀와 야수>도 전반적인 스토리라인은 가져갔으나 노래는 달랐었는데 그것도... 아무튼 그렇게 <오페라의 유령>의 초연으로 본격적인 메가 뮤지컬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여섯 번째 부분을 보며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 뮤지컬은 '악극'이 아닌가 싶었는데 뮤지컬의 정의에 '서구의 음악극 전통에 속한 것'이어야 한다는 말은 확실히 한국에서 생각하는 뮤지컬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가 아닌가 싶다. 일곱 번째 부분은 여러 매체들을 통해서도 종종 언급이 되는 내용도 있었고, 내가 할인 이용하는 좌석도 나온다. 공연료가 어느 정도는 고가가 되어야 한다 싶지만 연평균 가구 수입과 비교했을 때는 역시 과했구나 싶기도 했다. 뭐 나는 그래서 할인 혜택을 찾아보곤 한다.

  한국 뮤지컬 파워맨에 언급되는 이들의 작품을 본 기억은 강렬하게 남아 있다. 조승우 배우의 '맨 오브 라만차'에서의 젊은 세르반테스에서 극 속 극의 알론조 키하나로 목소리가 변하는 장면은 잊을 수 없다. <지킬 앤 하이드>는 주인공에 신성록, 조정은, 아이비 회차로 봤는데 넘버가 탄탄했고, 왜 인기가 있는 뮤지컬인지 몰입감이 확실했었다. 꾸준히는 보고 있으나 여전히 보지 못한 작품들이 많고, 더 다양한 창작 소극장 뮤지컬이 늘어나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내게 되는 부분이었다.


  전반적으로 뮤지컬에 대한 내용들을 접하기 좋았던 책이었다. 내가 아는 내용도 있었고,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는 내용들이 더 많았다. 책을 보며 앞으로의 한국 뮤지컬이 세계로 나아가게 될 계기는 더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도 들게 되는 시간이었다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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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부터 시작하는 월 300 연금 만들기
황호봉 지음 / 원앤원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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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쩌다 보니 50이라는 숫자가 몇 년 남지 않았다. 그렇다고 경제활동을 꾸준히 해오지 않았기에 노후 대비가 거의 되어 있지 않았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 제대로 시작되어 안정권에 들어야 그때부터 제대로 된 경제활동을 하며 노후까지도 챙기는 시기가 될 것 같다. 아직은 국민연금 외에는 넣고 있는 게 없기에 앞으로 도래할 50이 되면 시작할 월 300 연금 만들기에 대한 지식을 쌓기 위해 읽어야 할 책 같았다. 서문도 그런 나를 응원하는 듯했다.


  책은 '시작하라, 연금 투자', '평생 마르지 않는 돈의 흐름 만들기', '마법의 연금 포트폴리오 1, 2' 총 4장으로 구성된다.

  처음부터 한 사례와 함께 글은 시작된다. 전반적인 이론 위주의 내용이 아닌 사례를 통해 설명해 주는 내용으로 딱딱한 연금 투자 지식을 다루는 것에 비해 가독성이 좋았다. 용어들도 최대한 독자들이 읽기 쉽게 설명하려 노력한 티가 많이 보인다. 대부분 책들에서 이 정도는 알 것이라는 생각으로 용어들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없이 용어를 쓰기만 하는데 '연금저축'이나 'IRP', 'ISA'에 대해서 공제율 등에 대한 설명이 잘 나와 있던 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표로 정리가 되어 있어도 설명이 없으면 여러 번을 읽어야 이게 뭔가? 이해가 될 때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본문에서 그 부분을 채워주는 스타일로 진행되기에 추후 나오는 표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많이 된다. 기존에 읽었던 주식이나 ETF 투자에 대한 책 보다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이유를 기존에 다른 책들을 읽어 지식이 조금 늘어난 점, 이 책 자체가 적절한 수준의 이해도로 다가왔기 때문이라 생각하게 된다.

  두 번째 장에서는 어떻게 돈의 흐름을 만드는지를 다룬다. 내게 아직은 해당 흐름을 만들 수 없는 상태지만 친절하게 '가장 효율적인 납입 순서'를 가르쳐 주니 모르겠다 싶으면 그 순서라도 잘 활용하면 충분히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사실 ETF에 약간의 투자금을 넣은 이유는 나 역시 '월배당'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주식들도 모두 배당주지만 월배당은 아니기에 책에서 언급하는 고배당 ETF에도 관심을 가져봐야겠다.

  세 번째 장과 네 번째 장은 모두 '마법의 연금 포트폴리오'로 가장 중요한 '손실을 막는 구조 만들기'부터 나오는 게 당연한 수순이란 것을 확인하게 된다. 아무래도 안정적인 투자에서 우선시 되는 게 손실 없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다. 잘 모르면서 감으로 움직여 수익을 내는 초심자의 행운을 겪으며 우쭐하다 순식간에 손실로 변경되는 일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기에 책에서 알려주는 규칙은 손실 방지를 위해 감보다 더 생각을 해고 지켜야 할 부분이라 여겨진다. '시장의 위험 감지와 대응'은 코로나 팬데믹과 최근 미국-이란 전쟁을 겪으며 더 신경 쓰게 되는 내용이라 더 시선이 갔다.

  마지막 장을 보며 몇 년 후 나의 미래를 생각하게 되지만 내게 적용할 가장 비슷한 내용이 없어 아쉬웠다. 그동안의 경제활동의 부재와 개인사업자로 불경기를 직격으로 맞았기에 경제적으로는 더 어려웠는지 모른다. 그나마 긴축재정으로 생활했고, 집세라도 내지 않아도 됐던 게 다행이었던 게 아닐지...


  책을 읽으며 어서 제대로 된 경제활동이 재개되어야 가능한 투자 구조를 바라보게 된다. 로또나 연금 복권이 되지 않는 이상 현재 내 상황에서는 책의 유용한 내용을 적용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아직 늦지 않았다는 희망도 갖게 되는 시간이었다.

  갈수록 힘든 시기지만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연금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배울 수 있는 책이었고, 투자 경험이 적은 이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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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을 잊은 그대에게 - Passion-세상을 향한 하느님의 열정
파울 M. 쭐레너 지음, 김기철 옮김 / 생활성서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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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하느님을 잊었을까?”

책을 펼치기 전, 문득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이었다. 분명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예전과는 분명히 달라진 신앙의 온도를 부인할 수는 없었다. 기도의 시간은 줄었고, 마음은 쉽게 분산되었으며, 하느님을 향한 감각은 어딘가 무뎌진 듯했다. 믿음이 사라졌다기보다, 관계의 방식이 달라졌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지난 몇 년을 돌아보면, 그 변화의 이유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원치 않던 이직을 경험했고, 그 와중에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했다. 삶은 분명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지만, 그 과정은 결코 단순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뇌졸중과 코로나 시기 병원에서 나오지 못했던 몇 달간의 간병 생활, 결국 맞아야 했던 아버지와의 이별은 내 삶의 결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예정된 죽음이라 해도, 그것을 실제로 마주하는 일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였다. 그 이후로 마음 어딘가에 설명하기 어려운 균열 같은 것이 생긴 것 같았다.

그런 시기에 만난 파울 M. 쭐레너 신부의 『하느님을 잊은 그대에게』는, 마치 때를 알고 찾아온 책처럼 느껴졌다. 머리말을 읽는 순간부터 개인의 삶과 시대의 흐름, 그리고 교회가 겪고 있는 고민들이 묘하게 겹쳐지며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단순히 ‘위로’를 건네는 책이라기보다는,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와 신앙의 위치를 조용히 짚어주는 책에 가까웠다.

책은 ‘열정의 하느님’, ‘무언가주의 세상’, ‘앗숨 교회’라는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 ‘열정의 하느님’은 어쩌면 가장 본질적인 질문으로 우리를 이끈다. 우리는 과연 어떤 하느님을 믿고 있었는가. 삶의 무게에 눌려 희미해진 기억 속에서, 저자는 하느님의 ‘열정’을 다시 꺼내 보인다. 그 열정은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인간을 향해 끊임없이 다가오시는 사랑의 방식이다. 책을 읽는 동안 오래된 사진첩을 넘기듯, 잊고 있던 신앙의 장면들이 하나둘 떠올랐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내가 잊고 있었던 것은 하느님이 아니라, 하느님의 나를 향한 열정이었구나.

두 번째 장 ‘무언가주의 세상’은 현대인의 내면을 정확히 관통한다. 우리는 늘 무언가를 찾고 있지만, 그 ‘무언가’가 무엇인지 명확히 알지 못한 채 살아간다. 코로나를 지나며, 경제적 불안 속에서, 그리고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겪으며 느꼈던 그 막막함. 설명할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공허함의 정체를 저자는 ‘무언가주의’라는 말로 풀어낸다.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이것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공기와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장 ‘앗숨 교회’는 그런 현실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는 교회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완벽하지 않고, 때로는 숨이 막힐 듯 답답하게 느껴질지라도, 그 안에는 여전히 희망의 숨결이 흐르고 있다는 메시지다. 저자의 시선은 비판보다 이해에 가깝고, 단죄보다 위로에 가깝다. 그래서인지 책장을 덮을 즈음에는 묘한 안도감이 남는다. 신앙이 흔들렸던 시간들마저도, 결국은 하나의 여정이었음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깨달은 것은, 내가 하느님을 잊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다만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하느님을 만나고 있었을 뿐이다. 고난과 시련은 신앙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깊고 진실한 관계로 나아가게 만드는 통로일지도 모른다. 저자의 통찰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었다.

이 책은 흔한 신앙서적의 범주에 머무르지 않는다. 현실의 아픔과 신앙의 질문 사이에서 길을 잃은 이들에게, 조용하지만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는 하나의 나침반과도 같다.

혹시 지금, 나처럼 스스로에게 묻고 있는 이가 더 있지 않을까?

“나는 하느님을 잊었을까?”

그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없다면, 이 책을 한 번쯤 펼쳐보기를 권하고 싶다. 어쩌면 우리는 하느님을 잊은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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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의 설계자들 - 당신의 지갑을 여는 42가지 심리 트리거
김경호 지음 / 흐름출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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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온라인 마케팅 회사에 다니며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내가 살아오는 세상에 마케팅이 없는 분야가 없다는 사실을... 그동안 잘 몰랐을 뿐 거의 모든 일에는 마케팅이 함께 한다는 사실을... 그래서 퇴사 후 다른 분야의 일을 하게 됐지만 마케팅 관련 책들은 꾸준하게 찾게 된다. 현재 내가 있는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활용 방법을 찾아 적용해 어떻게 해야 성과를 낼 수 있는지 노력하는 중이다.

  이 책은 그런 내 눈에 들어왔다. 제목은 별로 끌리지 않았으나 부제인 '당신의 지갑을 여는 42가지 심리 트리거'에 꽂혔다.


  책은 '프레임: 진실보다 인식을 설계하라', '숫자: 이성을 마비시키는 가격의 법칙', '감정: 지갑을 열게 하는 심리 스위치', '맥락: 거절할 수 없는 판을 짜는 사람들', '믿음: 브랜드와 사랑에 빠진 뇌', '시선: 타인의 눈이 선택을 바꾼다', '경험: 다시 찾는 브랜드는 기억을 설계한다' 총 7장으로 구성되고, 주제에 맞게 심리 트리거가 각 장을 채워간다.

  첫 글의 내용은 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내용이었다. 물론, 사례에서 나오는 피트니스센터 사례와 다른 케이스의 사람이기에 그랬다. 이미 작년 1년을 꾸준히 다니고 올해 새로 갱신을 해서 꾸준히 다니고 있으니... 호텔의 사례는 거의 호텔을 이용하지 않는 입장에서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그렇기에 클럽 라운지가 운영이 되고 있는 게 피트니스 센터 운영과 유사한 구조이고, 넓게 보면 과거 세일링 클럽 회원들도 그런 구조이긴 하다는 것도 떠올린다. 첫 장에서 왜 진실보다 인식을 설계하라 했는지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두 번째 장에서 내용은 얼마 전 읽었던 책을 떠올리게 한다. 그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다가오는 내용이지만 같은 '숫자'라도 마케팅 요소로 활용할 때의 전략은 주변에서 마주할 일이 많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장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알게 모르게 우리가 합리화 시키며 구매를 하던 것들이 떠오른다. 네 번째 장의 부제는 내가 추구하는 마케팅 방향이나 그게 쉽진 않았다. 특히, '다양성의 추구'는 생각을 해봐야 할 내용이 아닌가 싶었다. 내 블로그의 잡다함을 연계 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다섯 번째 장의 '단순 노출 효과'는 내가 마케팅 관련 일을 하지 않더라도 콘텐츠를 만들 때 생각하는 내용이었다. 일단 자주 접하게 하는 게 중요하지만 그게 생각처럼 쉽지 않다. 하지만 꾸준함은 내 무기이기에 브랜딩을 생각할 때에도 신경 쓰게 되는 내용이 아닌가 싶다. 6장의 첫 글을 보며 내가 스마트폰 초창기 아이폰 3GS를 사용하다 그 후로 갤럭시로 옮겨탄 이후 지금까지 이어온 이유를 확인하게 한다. 마지막 장의 '사전지식 효과'를 읽으며 내 주위에 비슷한 문제들을 돌아보게 한다. 세일링의 경우도 누군가에게는 사전 지식으로 접한 부정적 인식이 더 강할 수도 있음을 생각을 해보게 하는 부분이었다. 분명 일반 파워요트와 세일 요트는 다르지만 대부분 '요트=호화'라는 이미지가 강하기에 그 부분을 어떻게 다른 경험을 통해 전달해야 할지 생각을 해봐야 될 부분이었다.


  책에서 42가지의 다양한 트리거를 만날 수 있었다. 그동안 제대로 된 설계 보다 막연한 경험과 학습에 의한 마케팅 글을 써왔던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저자의 맺음말 제목처럼 어쩌면 도박처럼 접근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케팅의 이론이 현실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아가면서 정답을 찾는 방향성을 생각할 수 있게 됐고, 보다 이성적으로 콘텐츠를 만들도록 노력해야겠다. 마케팅 때문에 고민이 많은 이들이 읽어보면 도움 될 내용이 많았던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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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이기는 글쓰기 - 마케터, 크리에이터, 에디터, 그리고 콘텐츠를 만드는 모두를 위한
신익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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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글쓰기 책은 내가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꾸준히 어떤 신간이 나왔는지 찾아보곤 한다. 문예 창작과지만 글을 잘 써서 실기시험을 보고 들어갔던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초반에 적응하는 게 쉽진 않았다. 과제는 따라갔으나 출석 외에 불리지 않는 이름이었으나 그나마 성실함으로 어필을 하며 학교생활을 이어갔다. 그렇게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시 교수님 말씀으로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낸 친구"가 됐었다.

  작사를 배우고자 들어간 문창과에서 결국 노랫말과 비슷한 시에서 두각을 보였던 것. 하지만 등단과는 이어지진 않았다. 백일장이나 공모전에서는 수상을 했지만 정작 등단은 하지 못했다. 그리고 전공도 살리지 못하며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을 하고 있다. 그나마 잠시 온라인 마케팅 회사를 다니던 때 전공을 살리는 카피라이터 일을 했던 게 전부랄까?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글을 잘 쓰고 싶은 욕망 때문에 글쓰기 책을 꾸준하게 읽고 나름의 업그레이드를 하려는 중이다.

  이 책도 생성형 AI가 편리하게 글을 써주는 시기 어떻게 해야 나만의 글쓰기로 AI가 쓴 글들 사이에서 두각을 낼 수 있는지 저자의 다른 책 『100만 클릭 터지는 독한 필살기』를 흥미롭게 읽었기에 저자의 노하우를 배워보고자 읽게 됐다.


  책은 프롤로그부터 흥미롭다. 역시 이 분야의 고수 다운 자신감의 프롤로그가 아닌가 싶었다. '새로운 문해력의 시대', '도파민 글쓰기란', '도파민 필력을 극강으로 끌어올리는 클릭력', '도파민이 폭발하는 클릭 증폭력과 클릭 유지력', '도파민 클릭을 돈으로 바꾸는 머니 클릭력' 총 5초식의 도파민 필력을 다루고 있다. 무협을 읽은 지 오래지만 어린 시절의 독서로 낯설지 않은 흥미로운 작명이었다.

  클릭력은 나도 군 전역 후 라디오에 사연을 쓰던 때 노렸던 전략이었다. 작가가 궁금할만한 제목을 만들고, 그에 걸맞은 내용을 채워 넣으며 돈은 아니지만 선물을 좀 받았던 기억이 난다. '도파민의 시대 클릭력 없는 글은 버려진다'는 과거에 비해 내 블로그 유입이 줄어든 이유를 찾을 수 있을 듯했다. 뭐 그도 그럴 것이 서평이란 키워드로 적는 콘텐츠는 내겐 하나의 기록이기에 틀을 바꾸지 않으니 논외로 한다. 그나마 어머니와 꽃 구경 나들이를 다녀와 쓴 콘텐츠들이 읽히는 것은 유의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2초식에서는 '기본이 되는 일반적 글쓰기 절대 원칙 2가지'내용은 디폴트로 알고 그걸 응용해야 하는 것 같다. 특히, 두 번째 SHORT의 법칙은 요즘 글쓰기에 꼭 필요하다. 이런 리뷰 형식의 글이 잘 읽히지 않고, 나들이 글이 읽히는 것도 그런 부분의 차이점도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내게 익숙한 블로그 외에 나 역시 최근 많이 보는 릴스나 쇼츠 등에 적용되는 '도파민 글쓰기 5형식'은 새롭게 배우게 되는 내용이다. 내가 이미 즐기곤 있었으나 그 형식까진 생각하지 않았으니...

  3초식의 내용은 앞으로 계획 중인 영상 채널을 만들 때 활용할게 많은 내용들이었다. 아직 내가 운용하는 매체에서는 적용하긴 어려우나 새 채널로의 확장에서 편집 기술은 아니더라도 썸네일 등의 노하우 등을 배울 수 있는 부분이었다. 4초식의 첫 필살기는 블로그에도 적용 가능하지만 내가 그동안 피해왔던 내용이었다. 너무 경직된 사고가 변화를 두려워했던 게 아닐까? '조회수 10배 만드는 도파민 오프닝 6단 필살기'는 마케팅 글을 쓰지 않으면서 잊고 있던 내용들이었다. 현장에서 떠나면 감을 잃는다는 말이 체감되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5초식은 마지막 초식답게 돈 되는 노하우가 집약되어 있는 부분이었다. 다른 책들처럼 텍스트가 빼곡한 것도 아니고 바로바로 뽑아 쓸 수 있게 잘 정리되어 있기에 어쩌면 지나칠 수도 있지만 다른 카피 라이팅이나 마케팅 글쓰기 책들의 노하우를 한데 모아 놓았다. 앞부분의 초식들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 생각되는 부분이었다.


  챗 GPT를 떠나 생성형 AI가 이제 대중화된 시대. 그럼에도 사람의 손이 닿지 않으면 쉽게 클릭되지 않는다. 그만큼 아직까지 모든 것을 생성형 AI 맡기진 않는다는 것을 반증하는 게 아닐까? 이제 생성형 AI 때문에 글쓰기로 돈 버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하는 이들이라면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닐까? 내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성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하며 리뷰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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