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만 바라보면 눈이 밝아진다 - 노안·근시·눈 피로를 한번에 잡는 시력 훈련법 3분 시리즈
히라마쓰 루이 지음, 정혜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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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난시로 고등학생 때부터 안경을 써왔다. 초반에 온도차에 적응이 어려웠이 안경을 쓰고 생활한지 30년 정도 되니 이제는 익숙한 일상이었다. 다만, 40대에 들어서며 시작된 노안은 익숙해졌지만 불편한 것은 분명 있었다. 이 책은 하루 3분을 활용하면 눈이 밝아진다는데 거기에 '노안'이 있기에 읽게 된 책이다. 노안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길 바라며 책을 읽기 시작한다.


  책은 '가보르 아이' 기본편 2주, 응용편 2주, 심화편 1, 2 각2주 총 네 파트로 구성된다. 처음 설명을 보면 어려울 것 없어 보이는 이 훈련으로 나아질까? 싶은 생각이 들지만 밑져야 본전이니 도전을 시작한다. 뭔가 같은 모양 찾기를 떠올리게 하는 단순함이나 갈수록 복잡함은 있다. 책에서 말하는 어지럼증 같은 울렁거림이 생기는 것은 나와는 잘 맞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내가 너무 급하게 다가갔기 때문인지 모를 일이다.

  '가보르 패치'를 찾아가는 여정만 있다면 이 책이 더 지루했을지 모른다. 단순 반복은 어떻게든 지루함을 동반하게 되니... 먼저 훈련을 해보고, 정답으로 내가 잘 따라가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그 후 칼럼들이 종종 나오며 '유효 시야를 넓히는 간단한 습관'이나 눈에 도움이 될 여러 지식들이 시력이 더 나빠지지 않거나 나아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게 한다. 또 '가보르 아이 무엇이든 Q&A'를 통해 스스로가 제대로 훈련법을 따라가고 있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어지러웠던 것은 내 방식이 엉망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8주의 시간을 다 따라가지 못했기에 눈이 확실히 좋아졌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훈련법과 칼럼 속 지식들을 통해 긍정적 영향을 받는 것 같았다. 하루 3분이라는 짧은 시간이 우습게 느껴질 수 있으나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은 의외로 쉽지 않기에 어떻게 습관을 만들어 갈지를 더 고민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노안이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로 접하게 된 책. 분명 효과가 있었기에 '심화 확장판'이 나온 것 같다는 확신을 갖는다. 이젠 루틴을 어떻게 만들어 갈지가 관건이라 생각하며 이제라도 눈 건강을 더 생각해야 할 적당한 때에 적당한 책을 만났다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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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사진 - 사진의 오래된 미래
김경훈 지음 / 북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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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진을 취미로 시작한 지 20년 정도가 된 것 같다. 2006년 니콘 D80을 첫 DSLR로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취미의 시작이었다고 할까? 원래는 아버지의 장롱 카메라를 활용하려 했으나 셔터 막이 계속 끊어졌고, 필름 스캐너 보다 DSLR이 활용도가 좋을 것 같아 구입하며 사진 책을 얼마나 읽고 샀는지... 2013년에 D800으로 업그레이드했으나 어느 순간 스마트폰 사진 퀄리티가 나쁘지 않아 요즘에는 아주 가~끔 꺼내게 되는 DSLR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그렇게 취미를 떠나 일상이 되어버린 사진. 폰카로 주로 일상을 기록하며 나만의 사진을 계속 이어가지만 그래도 꾸준히 사진 관련 책을 읽으며 내 나름의 능력치를 유지하는 중이다. 이 책도 시대에 걸맞은 사진 책이라 여겨 그 능력치를 유지 또는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읽게 된 책이었다.


  책은 'AI 시대의 사진', 'AI 시대에 다시 생각해 보는 사진',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좋은 사진 찍는 법' 총 세 파트로 구성된다.

  첫 파트를 읽으며 처음 사진을 공부하던 때를 떠올린다. 책으로 입문했기에 사진의 역사는 접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처음 아무것도 모를 때에는 역사가 차라리 미술사의 공부처럼 익숙해 사진 용어보다는 수월했던 기억이 난다. AI 시대 사진의 위치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라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에 대한 의견에 특별히 답을 하는 것은 어렵기도 하다. 사진이라기보다는 생성형 이미지라 해야 하지 않을까? 뭐 종종 직접 찍은 사진을 보정할 때 AI를 활용하기도 하니... 사실 내 사진도 기록으로서의 성격이 더 강해지고 있다. 아마추어 사진가로 그때그때 끌리는 것들을 기록하고 있으니 AI와 별개로 내 기록의 즐거움은 지속될 것이라 여겨진다.

  두 번째 파트를 읽으며 사진을 잘 찍는다는 것은 내게 어떤 의미인지 문득 생각을 해봤다. 하지만 그보다 본문에서 만나게 된 내용에 더 끌리긴 했다. 요즘 기기적인 성능에서 카메라를 접하지 않은 내게 요즘 신형 카메라에 딥 러닝 기반의 AI가 장착되어 있어 과거 보다 더 정확한 노출과 채도, 화이트밸런스까지 맞추며 피사체 분석과 예측까지 한다는 내용은 호기심이 갔다. 워낙 최신 기술에 관심을 가지나 경제적 사정에 따라 그 관심도의 차가 크기에 현재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못하던 부분이라 새롭게 다가왔다. 그럼에도 기술적인 측면에서 벗어난 사진작가의 몫에 대해서는 저자의 사진들이 보여주는 듯했다. 픽토리얼리즘은 어쩌면 내가 추구하려는 사진 스타일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책에서 만나는 스타일의 사진을 만들어 보고자 노력하진 않았으나 이야기가 있는 사진을 담으려 했던 날을 떠올린다. '좋은 카메라'의 정의도 돌아본다. 기기 성능이 뛰어난 라이카 같은 카메라가 아니더라도 그 순간을 담을 수 있는 카메라가 좋은 카메라가 아닐지... 나름의 감성과 그 순간의 느낌을 전할 수 있는 카메라... 기기적 성능 보다 그 순간에 있어야 하는 카메라가 좋은 카메라는 아닐까도. 보정 부분은 별로 할 말이 없지만 필요하다면 작가의 의도 전달을 위해 필요한 수단이라 생각은 하고 있다.

  저자는 마지막 파트에서 앞서 책에서 전달하고자 했던 '좋은 사진 찍는 법'을 전달한다. 사진을 잘 찍고 싶은 이들에게 조언이 될 내용들이 이 파트에서 충분히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파트는 내게 사진은 '빛과 시간의 예술'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AI 시대 사진은 어떻게 변해갈지에 대해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의 시간을 살아온 세대로 AI 시대는 그 연장선에서 새로운 배움의 시대가 되고 있다. 그나마 배우는 게 낯설지 않지만 방심하면 그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운 시대라는 게 50년 가까이 살아오며 경험한 사람의 생각이라 할까?

  AI 시대에도 사진은 기술적으로는 더 편리해졌겠지만 그만큼 더 생각하고, 고민을 해야 할지 모른다. 아니면 기록을 위해 꾸준함을 이어가야 하는 게 아닐지... AI 시대를 맞아 읽는 사진 도서에서 앞으로의 시대에서 어떻게 사진을 대할지 생각해 볼 시간이었고, 그만큼 새로운 기술들을 적당히 받아들이며 내 기준을 다듬어 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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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엔지니어링 - 모든 장르에 활용 가능한 AI 콘텐츠 전략
김우정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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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토리 엔지니어링'이라는 제목에 끌렸다. AI를 활용해 글쓰기를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나는 프롤로그에 나오는 정도의 활용에서 약간 나아진 정도였다. 그래서 AI를 활용해 글을 제대로 쓰진 않고 있다. 하지만 프롤로그를 읽으며 생각한 것은 질문의 차이가 결과를 달리한다는 것은 알면서 왜 응용하려 하지 않았을까였다. 내가 직접 쓰지 않으면 내가 쓴 것이 아니라는 고지식함도 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런 고지식함으로는 AI와 제대로 협업을 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직전에 읽은 책에서도 AI 활용을 어떻게 할지 아이디어를 얻었다면 이 책은 내 전공분야에 어떻게 활용을 할 수 있을지 그 맥을 잡을 수 있을 듯했다.


  책은 'AI 스토리텔링의 이해', '프롬프팅 마스터클래스', '장르별 AI 창작 실전', 'AI 스토리텔링의 미래' 총 네 파트로 구성된다.

  첫 파트를 읽으며 그동안 루틴식으로 만들었던 타 블로그의 콘텐츠에 빠져 있던 것이 떠올랐다. 질문이라 할 게 아니라 나는 명령만 했을 뿐. 내 의도를 전달하기보다는 결과물을 뽑아내라고 닦달했기에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드물게 보였던 것임을... 또 '휴리스틱'의 개념도 이 책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다른 책에서 봤지만 디테일하게 신경을 쓰지 않고 내 멋대로 프롬프트를 작성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AI와의 대화는 콘텐츠와 별개의 내용들이 많았다는 것도 떠올린다. 명령보다는 대화에서 더 괜찮은 결과물을 얻었음은 확실히 떠올릴 수 있었다.

  두 번째 파트부터는 본격적인 프롬프트 작성법으로 들어간다. 내가 기존에 사용해 본 적 없는 방법들이었다. 그러니 내 마음에 드는 결과물도 그리 많지 않았던 것 아닐지... 명령만 하고 결과물만 뽑아내길 바랐으니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결국 이 파트에서 다루는 세 챕터의 내용들을 연계하여 활용할 줄 알아야 제대로 AI와 협업이 가능한 일이겠음을 확인한다. 프롬프트 결과물을 뽑아내는 명령을 주로 했기에 프롬프트의 구조적인 모습은 낯설지 않았다. 다만, 내 생각이 너무 얕게 들어간 결과물은 책에서 다루는 결과물과 확실한 차이가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영화', '드라마', '웹툰', '숏폼' 네 장르에 알맞은 결과물을 만들어 가는 내용을 다룬다. 지금은 내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야라 낯설지만 앞으로 활용을 하게 될 장르도 있기에 관심이 가는 부분이었다. 마지막 파트는 앞으로의 AI 시대에서 어떻게 결과물을 만들어 가고, 그에 관련되어 유용한 내용들과 다시금 '스토리 엔지니어링'에 대한 내용으로 마무리된다. "인간이 시작하고, 인간이 마무리한다"라는 원칙을 지켜간다면 AI가 더 이상 도구이지만 단순 도구만은 아닐 것이다.


  제목에 끌려 읽게 됐지만 앞으로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계속 고민하고, 여러 책을 접하는 내게 적절한 시기 알맞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었다.

  나처럼 단순하게 명령만 해서 결과물을 만들어 가는 이들이 체계적으로 AI를 활용해 자신들의 개성을 가진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가는데 유용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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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킬 제너레이션 - AI 시대, 생존을 위한 언어력 수업
김재인 지음 / 오리지널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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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AI 시대가 왔기에 나도 생성형 AI를 종종 활용하게 된다. 하지만 그 문제에 대해서도 경계를 하는 계기도 경험했다. 블로그 콘텐츠를 작성하는 데 활용을 하는데 전적으로 맡기게 될 때 내 머리가 퇴보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루틴을 만드는 분야에는 AI를 적극 활용하는데 그래서인지 결과가 좋지 않음도 확인하고 있어 추후 어떻게 다시 관리를 할지 고민을 하게 된다.

  디스킬 제너레이션은 지금 시기에 적절한 책이 아닌가 싶었다. '디스킬(탈숙련)'이라는 용어도 낯설었지만 이미 2024년 옥스퍼드대 출판부에서 올해의 단어로 '뇌 썩음 Brain rot'을 선정했다는 것은 이미 예정된 것이 아니었나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책은 '이제는 언어력이다', 'AI를 제대로 이해하자',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언어력을 기르는 법' 총 4강으로 구성된다. 철학을 전공한 저자에게 AI는 즐겁게 만들었다는 것도 오히려 AI 때문에 인간과 무엇이 다른지에 대한 질문은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게 아니었을지...

  첫 강을 읽으며 내가 경험하거나 나도 현재 하고 있는 행동들을 볼 수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책을 읽고 글을 쓴다는 것이 아닐까? 읽고 쓰기를 했기 때문에 AI를 활용한 글쓰기의 문제점을 바로 자각할 수 있었고, 기피하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발표에 대해서도 과거 글로 정리한 내용을 발표하는 게 최선이라는 경험이 있었기에 말이 유창하지 않지만 PT에 두려움이 적은 이유도 확인한다.

  2강을 읽으며 내가 다른 책에서 놓쳤던 내용들도 보게 된다. 저자의 접근 방식이 어쩌면 내가 원했던 AI에 대한 접근 방향성과 유사했기에 내가 그동안 원했던 스타일에 맞았다. 3강은 '여는 글'에서 잠깐 언급했던 저자가 AI 덕분에 즐거워진 내용을 다룬다. 그동안 AI를 어떻게 활용해 내 기술에 플러스알파를 만들려고만 했지 인간에 대한 생각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철학자는 다르긴 다르구나를 확인하며 어떻게 뻗어 가는지 볼 수 있었다. AI 활용 능력에서 봐도 시니어가 AI를 활용해 스스로를 보완하는 일은 생산적으로도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AI의 영향력의 범주 외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도 고민을 해보게 된다.

  마지막 4강을 보면 내 생활의 범주 안에 대부분이 들어 있었다. 책을 꾸준히 읽는 게 독해력에 도움이 되고 있고, 글을 쓰며 블로그를 운영하는 부분은 소통력에 들어가 있다. 협업력은 소수의 인원들과 오랜 시간 관계를 지속하는 부분이 연결이 되는 듯했다. 물론 모두가 좋을 수는 없으나 각자의 역할에 어느 정도 분배가 되어 있어 함께할 때 그 힘은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다. 아직은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으나 잠재력은 갖추고 있는 게 아닌지 생각을 해본다. 각 강 마지막에 '강의노트'가 해당 파트를 정리하고 '생각해볼 질문들'이 독자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


  제목은 낯설었지만 충분히 AI 시대의 문제들을 더 생각해 보고 어떻게 하면 그 세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방향성을 제시해 준 책이었다.

  AI 시대, 분명 잘 활용하는 것은 좋겠지만 AI 때문에 자신의 생각이 사라지는 바보 같은 일은 없길 바란다. AI 시대 꼭 읽어보며 어떻게 디스킬에서 벗어나 시니어로 AI를 활용해 스스로를 보완하며 더 나아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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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끌리는 브랜드에는 틈이 있을까 - 현대미술에서 훔쳐온 욕망의 공식
윤상훈 지음 / 미래의창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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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브랜딩은 숙제 같다. 뭔가 알 것 같으면서도 이게 맞나? 싶기에 모호하게 그 주변에서 맴도는 느낌이 든다. 그럼에도 브랜딩은 지금 시대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다. 같은 가격의 재료로 비슷비슷하게 만들어지는 제품의 가격이 브랜드 차이로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은 그걸 반증하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브랜딩 고민에서 끌리게 되는 그 '틈'을 보거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읽게 됐다.


  사실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로도 이 책은 내게 이미 하나 이상의 인사이트를 주며 시작됐다. 책은 '틈이란 무엇인가', '시선을 빼앗는 법', '경험을 재편하는 법', '기억에 남기는 법', '최고의 틈' 총 다섯 부분으로 구성된다.

  처음부터 내가 궁금했던 '틈'으로 바로 접근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갭 디자인에 대해 다가가며 '왜 그동안 이렇게 보려 하지 않았지?'라는 물고기 얼굴 사진을 보고 사진의 등장이 미술계에 일으킨 파문까지도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나는 앞으로 어떤 파문과 다름으로 나아갈지에 대해...

  두 번째 부분부터는 그 '틈'을 위한 기법들을 전달하려 한다. 뭐 요즘은 생성형 AI가 있어 프롬프트를 통해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간다. 하지만 과거 작가들의 노하우나 방법들이 없었다면 지금 같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지도 생각을 해보게 된다. 거리 두기와 그리고 주제에 충실하기 위해 기존의 틀에 과감하게 충돌하는 시도해야 할 것 같다. 촘촘해 보이지만 얕은 결속을 더 단단한 돌기로 새로운 균열을 만들어 새로운 지도를 만드는 것처럼... 세 번째 부분의 내용들도 두 번째 부분과 다르지만 전혀 다르다 보기보다는 다른 방식의 접근이 아닌가 생각도 해보게 된다. 아직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기보다는 효과를 볼 수 있는 하나의 것을 택해 집중하려는 마음이나 책을 읽어갈수록 여러 생각들이 얽히고설킨다.

  네 번째 부분의 기술들은 프롤로그를 읽으며 받은 인사이트와 깊게 연결된다. 결국은 내가 우선적인 목표로 하는 것이 사람들 기억에 강렬하게 남기려 하지만 그런 집착이 강해질수록 오히려 잡다한 생각만 많아졌던 것은 아닌가도 생각하게 된다. 마지막 부분에서 만나는 기술은 결국 내가 추구하지만 내 생활과는 반대가 되는 기술 같다. 반대이기에 더 강하게 끌리는 것이 아닐지... '시'라는 문학 장르를 전공으로 하고, '사진'을 취미로 하며 뭔가를 가득 채우기보다는 넓은 여백 때문에 시선이 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책에서 나오는 생활용품 브랜드에 대한 호감의 이유도 내 내면의 끌림 때문이었음을 이번에 책을 읽으며 인정하게 된다.

  각 파트 마지막에 '1분 현대미술'이 있다. 아는 작품이나 작가가 있었으나 그 세부적인 내용까지는 잘 모르고 이미지나 텍스트로 기억이 되는 현대미술을 짧고 간단하게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더 깊게 알고자 하면 따로 찾아보면 좋을 듯하다.


  책을 읽으며 그동안 내가 현대미술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밀접하게 발을 들여놓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여백을 좋아하면서 소유욕은 강해 책을 비워도 다시 채우는 나. 어쩌면 내 틈은 그런 반복의 순간 속에 있는 것이 아닌가도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남다른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지만 브랜딩이 어려워 고민이 많은 이들이 현대미술과 함께 자신들의 브랜드의 틈을 만들어 갈 인사이트를 주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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