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 수어사이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58
제프리 유제니디스 지음, 이화연 옮김 / 민음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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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랜만에 소설을 읽는다. 내게는 낯선 작가의 이름이었지만 동명의 영화가 있었다(우리나라 제목으로는 '처녀 자살 소동'). 아역 때부터 관심을 가졌었지만 요즘은 그때에 아쉬운 커스틴 던스트가 한창일 때 주연한 영화라 호기심이 생겨 소설을 읽기 전 영화를 먼저 보게 되었다. 그래서 소설과 영화의 비교로 글을 적어보려 한다.


  『버진 수어사이드』의 줄거리는 1970년대 미국 중산층 교외를 배경으로, 리즈번가의 다섯 자매가 겪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이야기의 화자는 이름 없는 동네 소년들로, 그들은 리즈번 자매들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소설은 메리의 자살 장면으로 시작하고, 영화는 리즈번 가문의 막내딸 서실리아가 첫 번째 자살을 시도하면서 시작된다. 이후 그녀의 죽음은 가족 전체에 깊은 상처를 남기며, 부모는 자매들에게 엄격한 통제를 가하게 되나 이로 인해 자매들은 점점 더 고립되고, 결국 다섯 자매 모두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며 끝을 맺는다.


  영화와 원작의 차이점으로는 원작 소설은 화자인 소년들의 집단적 목소리를 통해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들은 리즈번 자매들의 삶과 죽음을 관찰자 시점에서 서술하며, 작품 전체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반면 영화에서는 이런 역할이 축소되고, 각 캐릭터의 감정과 행동에 더욱 초점을 맞춘 듯하다. 이는 관객들이 리즈번 자매들과 더 가까이 공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영화는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데뷔작으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감, 몽환적인 음악, 그리고 정교한 세트 디자인으로 리즈번 자매들의 고립된 세계를 생생히 전달하는 듯했다. 원작 소설이 언어를 통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면, 영화는 시각과 청각을 통해 감각적인 몰입을 제공한다.

  영화는 제한된 러닝타임으로 인해 원작 소설의 일부 디테일을 생략했다. 예를 들어, 리즈번가의 부모가 가진 종교적 신념이나 동네 사람들의 세부적인 반응은 영화에서 간략하게 다뤄진다. 대신 영화는 자매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장면을 추가하여 그들의 감정 변화를 더 직접적으로 표현하려 노력한 것 같다.


  평소 소설을 많이 읽지 않지만 영화와 원작을 오가며 몰입감 있게 읽었던 시간이었다. 만약 아직 『버진 수어사이드』를 접해보지 않은 독자라면, 원작 소설과 영화를 함께 즐겨보면 좋을 듯하다. 두 매체를 비교하며 감상하면,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그 안에 담긴 비극적 아름다움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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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대인의 지혜수업 - 복잡한 세상을 명료하게 보는 힘
심정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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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갈수록 모호한 상황이 이어진다. 요트 세일링으로 뭔가 해보려 하니 코로나가 터지고, 그래서 공인중개사 자격을 어렵게 취득하니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는 일. 어려운 상황이 아닌 게 없다는 요즘 '복잡한 세상을 명료하게 보는 힘'이라는 부제가 눈에 들어온다. 명료해지면 현재의 막막한 눈앞에 확실한 길이 보이지 않을까라는 바람에 이 책을 읽기로 한다. 탈무드도 어느 정도 익숙하고, 그 원전의 토론법은 어떤 것인지 배워두면 유용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은 '복잡한 세상을 명료하게 보는 힘', '인간관계를 바꾸는 탈무드식 생각', '인생과 운명을 바꾸는 탈무드식 생각',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탈무드식 생각', '2x2 매트릭스 사고와 깊은 생각 훈련', '탈무드 원전 하브루타에 도전해보기'로 크게 구성된다. 또 부록으로 탈무드 명언과 용어, 탈무드 관련 참고 도서도 정리되어 있으니 앞으로 탈무드를 읽을 때에도 도움이 될 듯했다.

  파트 1을 읽는 것으로도 답답했던 상황들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잘 알려주고 있다. 그동안 너무 선악을 구분했지만 나 역시도 선악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기존의 기준과 내 잣대로 사람들을 대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게 세대 차이라 생각하기에 그 자리를 떠나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라 생각했다. 그들의 생각과 내 생각이 다르기에 과거처럼 나와 같은 생각이 보편화된 생각이 아니라면 이제는 떠나야 할 때라는 것을... 다루는 내용 중 네 번째 내용에 더 공감하게 된다.

  파트 2는 인간관계에 대해 다룬다. 충분히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내용들을 만나게 된다. 그동안의 생각의 잘못을 깨닫기도, 또 어떤 면에서는 그동안 잘 해왔나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며 인간관계는 쉽지 않다는 것은 나이가 들며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다. 파트 2에서 나오는 내용들은 그중 가장 많이 겪게 되는 내용들이기에 우리 삶에 도움을 준다.

  파트 3을 읽으면서 현재의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 얼마 전 봤었던 면접들이 떠오르는데 해당 업무에 대한 문제들을 알고 있기에 꺼리게 된 현실이 내게는 노딜을 실천하게 만든 것 같다. 파트 3의 마지막 내용은 워낙 내가 추구를 하게 되는 부분이나 어느 정도는 경제적인 상황이 커버가 되어야 그도 가능하다는 것을 체감하는 중이라 아쉬울 뿐이다.

  파트 4에서 미혼인 내게 와닿지 않는 내용도 있으나 봐온 것들을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나 역시 가족을 중요시하기에 내 생각과 다른 선택을 했던 일들을 떠올린다. 그 선택으로 인해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면 답답하기도 하지만 다른 선택을 했다고 해서 지금 보다 크게 좋았을지도 확실치 않기에 후회는 하지 않는다. 파트 1~4까지 각 글의 마지막에 '탈무드식 생각훈련'에서 질문을 통해 해당 내용들과 관련된 생각을 더 해보게 한다.

  파트 5에서는 2x2 매트릭스 사고를 통한 생각 훈련은 흑백논리가 익숙한 이들에게는 보다 다양한 생각 연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원전 하브루타를 접해볼 수 있었다.


  성공한 이들 가운데 유대인들이 왜 많은 지를 그들의 생각법을 통해 엿볼 수 있던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왜 그럴지 생각하게 되는 것도 흥미로웠고, 질문을 통해 그냥 넘어갈 수 있었는데 다양한 사고를 숙제처럼 해볼 수 있어 내 생각이 조금이라도 성장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 유대인들의 지혜 노하우를 담고 있어 자신의 생각 보다 타인의 생각이 더 익숙한 이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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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스토리 - 잘 팔리는 콘텐츠에 숨은 4가지 스토리텔링 법칙
캐런 에버 지음, 윤효원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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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토리텔링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지 이제 10년 정도 된 것 같다. 그럼에도 여전히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스토리텔링과 관련된 책이 나오게 되면 찾아보게 된다. 이 책도 그런 마음과 책 띠지에 쓰여있는 카피에 혹해 읽게 됐다.


  서문을 읽으며 문득 성당에서 교리나 성서 모임에서의 나눔과 이 책에서 말하는 스토리가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답은 없으나 타인의 나눔을 통해 듣는 이가 영향을 받게 되는 게 어떤 방식인지에 대해 그동안 크게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서문을 통해 우리의 나눔이 왜 필요한지도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책은 '위기에 빠진 스토리를 구하라', '사람과 스토리를 연결하는 메시지', '몰입과 공감을 유도하는 역발상 기술', '리더십과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는 공식', '유일한 브랜드를 구축하는 법'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첫 파트 이후에는 '맥락, 갈등, 성과, 핵심 메시지'의 네 가지 법칙을 다루고 있다.  

  첫 파트에서는 기존의 스토리텔링 방법론에 대해 알아보고, 과학적인 접근과 정서적인 접근에 대해 알아보게 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했던 스토리텔링에서 무엇이 더 필요한지 와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에 대한 내용들을 접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두 번째 파트를 읽으며 아이디어를 어떻게 수집하는지와 이야기의 중심을 내가 아닌 듣거나 보는 이들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한다. 주로 내가 경험한 것들을 쓰는 편인데 과거 잘 썼던 홍보기사들은 읽는 이들이 관심이 가는 내용이었음을 떠올린다. 게으름은 앞선 두 가지의 포인트들을 활용하면서도 디테일에 신경을 쓰게 한다. '개인적'인 것과 관련해서는 앞서 말했던 교리나 성서 모임에서의 나눔을 떠올리게 한다.

  세 번째 파트를 읽으며 너무 디테일에 몰입할 때의 문제를 마주하게 된다. 그래서 저자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스토리텔링의 4요소를 설명한다. 처음 이야기되는 사례의 문제를 보며 뭐든 너무 과하거나 하나에 꽂혀 다른 것들을 돌아볼 수 없을 때의 문제도 배우게 된다. 이어지는 내용은 디테일이 승부처이지만 앞서 문제가 된 불필요한 디테일과는 달랐다. 감각을 깨워 감정을 느끼게 하라는 것은 내 조회수가 괜찮았던 맛집 방문기를 쓰거나 과거 요트조종면허 낙방기를 쓸 때를 떠올리게 한다. 순서의 변화는 글 전부를 바꿀 수 있음은 홍보 기사나 블로그 콘텐츠를 작성하며 경험했던 일들과 유사한 내용이었다. 파트의 마지막 두 장은 글쓰기의 퇴고 과정을 떠올린다.

  네 번째 파트의 첫 장을 읽으면서 이야기 전달의 기술이 왜 중요한지 알게 된다. '멈춤'의 경우는 과거 내 친구를 뿜게 했던 일을 떠올리게 한다. 공감의 의도적인 설계는 마케팅 글쓰기를 해봤기에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게 말로 하려면 또 안 되는 것은 내 스타일이 글로 정리한 것을 말하기로 진행시키는 게 더 확실하다는 경험의 잔상 때문이지는 않을까도 싶다. 이야기의 문제와 공감이 아닌 조종을 위한 스토리의 실체, 완벽하지 않기에 오히려 더 큰 효과를 갖게 되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이 파트에서 접할 수 있었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결국 반복과 연습이 이기는 스토리를 만들고 대략적인 것이 아니라 각각의 스토리텔링 체크리스트를 통해 이기는 스토리를 완성해 가는 것을 다루며 책은 마무리된다.

  각 장 끝에는 해당 장의 요약과 '스토리텔러 인터뷰'가 자리한다. 요약을 통해 해당 장을 되새기고, 실제 스토리텔러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이 각자의 스토리텔링 노하우를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을 접할 수 있기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었다.


  이기는 스토리, 스토리텔링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라면 항시 이기거나 내 스토리에 끌리게 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항상 이길 수는 없으나 책을 통해 스토리의 구조를 제대로 익혀가며 반복 숙달한다면 언제고 이기는 스토리를 만들어 갈 수 있을 듯하다. 

  물론, 그게 내 생각만이 아니어야 한다는 것도 확인해야 하며 타인을 조종하기보다는 공감하게 만드는 게 진정한 이기는 스토리가 아닌가 싶었다. 스토리텔링에 관심 있는 이들이나 스토리텔링을 통한 글이나 말을 하는 이들이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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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공부의 힘 - 짠테크, 부업, 자본소득으로 벗어난 경제 지옥 탈출기
인생업(임승현) 지음 / 성안당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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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돈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일까? 최근 10년 정도 하는 일마다 잘 풀리지 않았다. 요트 세일링으로 본격적으로 일이 잡히니 코로나로 모든 게 취소,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하고 일을 하려 하니 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거래가 끊어진... 막히는 것 같아 뭐라도 해보려 하는데 죽어라 죽어라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 그럼에도 어떻게든 생활비라도 벌어보려 하던 일까지도 막혀 버리니 답답하기만 했다. 이 책은 그런 시기에 읽게 됐다. 특별한 기술이 없는 내게는 공부로 활로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저자는 많은 이들이 선망할 수 있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다고 하나 우여곡절이 있었다. 인트로를 읽으며 '오지라퍼의 비극'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워낙 돈이 없을 때는 긴축 재정 말고는 답이 없기에 상황은 다르지만 비슷하게 절약을 하며 지내는 날들을 떠올린다. 책은 '월급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 '가장 쉽게 돈을 버는 방법', '확실하게 돈을 버는 방법', '자는 동안에도 돈을 버는 방법', '특별한 수익 창출 방법' 총 다섯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파트에서 왜 월급만으로 부자가 될 수 없고 저나는 어떻게 기초를 만들어 왔는지를 엿볼 수 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상황이나 목표를 정한 이후의 실천력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가장인 저자의 무게감은 더 컸을 듯하다. 그러나 시작이 다르기에 어려운 현실은 비슷했다 볼 수 있겠다. 두 번째 파트를 읽으며 당연한 얘기 같다고 했으나 기본 시작점이 달랐다. 저자는 뚜렷하게 자신의 자산을 분석 후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줄이며 그 금액을 투자를 했고, 나는 어떻게든 나가는 돈을 줄이려 했을 뿐이다. 제대로 된 경제 공부를 하지 않고 무작정 덜 쓰기는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을 천천히 쓰는' 것이었다. 그나마 커피와 관련해서는 해당 업계에서 일을 했었기에 저자 보다 커피값을 줄일 수 있었으나 결국 한 달에 몇 번은 카페에서 라테를 마시니... 천천히 쓸 뿐임을 재확인한다. 세 번째 파트를 읽으며 내가 목표로 하거나 주변인으로 남아있는 분야의 내용이 보인다. 작년 말 나 역시 전자책을 어떻게 출판하는지 알아보려 사둔 책을 떠올린다. 주변에서도 전자책 출간을 생각하는 분들도 있고, 결국 출판 후 강의를 통한 N 잡의 안정화를 지향하고 있었기에 여러모로 세 번째 파트의 내용들은 방향을 제대로 제시가 되는 듯한 기분이었다. 네 번째 파트의 내용은 수익이 생긴 후 자본을 불리려 할 때 활용하기 좋은 내용이었다. 단기 임대의 경우는 현재 오래된 우리 집의 개보수 후를 생각할 수도 있으나 또 다른 특별한 상품이 떠오르기도 하는 것은 그동안의 시간이 무의미하지 않았음을 확인시켜준다. 주식 투자는 보다 더 제대로 된 공부를 하고 조금씩 하는 게 좋을 듯하다. 현재 국내 주식의 마이너스를 정말 적은 돈으로 조금씩 투자하는 미국 주식이 보완을 해주고 있는 추세니... 다섯 번째 파트는 나 역시도 몇 년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정착 시키지 못하는 데 저자의 노하우는 어떻게 해야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듯한 내용이었다. 바로 적용해서 변화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부분도 있었고, 더 공부를 해야 하는 부분도 있었으나 결국 내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새삼 파악하는 시간이었다. 돈이 되지 않는 것들을 좋아하는 나였지만 그동안 내가 취미로 해왔던 것들은 어떻게든 돈과 연계가 되는 부분이었음을 재확인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최근에도 든 생각이지만 경제 공부의 부족함을 지금이라도 채워가야 함을 확인하며, 내가 해볼 수 있는 것을 일단 시작해 봐야 한다는 용기도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돈이 모이지 않고, 돈 때문에 힘든 이들이라면 읽어보면 좋은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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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의 냉동 이것이 정답이다 - 니치레이 푸즈(Nichirei Foods)의 홍보팀에게 배운다
니치레이 푸즈 지음, 이진원 옮김 / 지상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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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냉동실은 언젠가 공략하지 못한 던전과 같은 곳이 됐다. 어린 시절에는 여유로웠던 냉장고 안이 내 나이가 들고 부모님의 연세가 높아질수록 더 공략하기 어려운 던전이 되었다. 작년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내가 냉장고를 열어 한 번 정리를 하면서 냉장실의 여유 공간을 만들었을 뿐. 여전히 냉동실은 공략 어려운 던전과 같았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그런 던전을 공략하기 위해 알아야 할 내용들 같았고, 건강에 관심을 가지기에 앞으로의 식재료를 냉동실 보관을 배워두면 유용할 것 같아 읽게 되었다.


  책은 '채소와 과일의 냉동 보관', '육류의 냉동 보관', '생선의 냉동 보관', '유제품, 달걀, 콩제품, 어묵의 냉동 보관', '주식류의 냉동 보관', '반찬, 디저트류의 냉동 보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식재료의 냉동이기에 우리가 생각 가능한 식재료를 잘 분류해서 정리한 것 같았다.

감수를 한 니치레이 푸즈에 궁금증은 없었으나 과거 '일본냉장주식회사'였다고 하니 분명 오랜 시간의 노하우를 책으로 정리 해놨을 것이라 예상이 됐다.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냉동 보관의 기본 원칙'으로 채소, 육류, 생선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아둬야 할 내용을 Q&A로 먼저 전달한다.

  채소는 크게 종류별로 보관 가능한 시간과 어떻게 냉동하고 해동을 하는지를 잘 정리한다. 그동안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으나 요즘 나는 냉동야채를 아침으로 먹고 있기에 앞으로 생채소나 과일 사 왔을 때 참고할 내용이 많았다. 정리하는 방법은 아직까지는 내가 주로 냉장고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 차츰차츰 변화를 시켜 나가야겠다 구상도 해보게 된다.

  육류는 채소나 과일에 비해 다양한 분류는 없었으나 어떻게 냉동과 해동을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일부 부위는 레인지로 가열 후 냉동을 하는 것들은 전자레인지를 통해 바로 해동해 그래도 먹을 수 있는데 최근 먹었던 닭다리살이나 닭 가슴살 큐브 등의 완제품들이 이런 과정을 통해 냉동이 되었음도 알게 된다.

  생선은 우리 집과 가장 거리가 있는 부위였다. 집에서는 생선을 거의 먹지 않으나 그나마 새우와 문어는 냉동 보관 제품을 구매해 먹었던 일을 회상한다. 유제품 등에서 냉동 보관법은 요즘 많이 먹고 있기에 눈에 들어왔고, 냉동실에서 본 곤약을 어떻게 먹을지도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주식류 보관은 이미 오래전부터 밥을 얼려두고 전자레인지에 돌려먹고 있기에 익숙했으나 술지게미는 생소한 내용이었다. 반찬과 디저트의 냉동 보관은 배달음식을 잘 사 먹지 않기에 생소한 부분이 많았다. 완제품으로 만두나 냉동실에 보관을 해왔는데 괜히 냉동실이 공략 어려운 던전이라는 것을 새삼 보여주는 내용 같다는 생각도 했다.


  식재료 어떻게 보관하고 먹느냐에 따라 제대로 그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대부분 정확한 보관법을 모르기에 보고 들은 방법으로 활용하는 데 저자이자 감수자인 이들은 전문가 집단이라 그동안의 여러 데이터를 통한 유익한 냉동, 해동의 노하우를 잘 정리하고 있었다.

  집에서 식재료 때문에 냉동실을 많이 사용하는 이들이라면 보다 제대로 알고 활용할 수 있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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