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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공부의 힘 - 짠테크, 부업, 자본소득으로 벗어난 경제 지옥 탈출기
인생업(임승현) 지음 / 성안당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돈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일까? 최근 10년 정도 하는 일마다 잘 풀리지 않았다. 요트 세일링으로 본격적으로 일이 잡히니 코로나로 모든 게 취소,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하고 일을 하려 하니 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거래가 끊어진... 막히는 것 같아 뭐라도 해보려 하는데 죽어라 죽어라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 그럼에도 어떻게든 생활비라도 벌어보려 하던 일까지도 막혀 버리니 답답하기만 했다. 이 책은 그런 시기에 읽게 됐다. 특별한 기술이 없는 내게는 공부로 활로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저자는 많은 이들이 선망할 수 있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다고 하나 우여곡절이 있었다. 인트로를 읽으며 '오지라퍼의 비극'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워낙 돈이 없을 때는 긴축 재정 말고는 답이 없기에 상황은 다르지만 비슷하게 절약을 하며 지내는 날들을 떠올린다.
책은 '월급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 '가장 쉽게 돈을 버는 방법', '확실하게 돈을 버는 방법', '자는 동안에도 돈을 버는 방법', '특별한 수익 창출 방법' 총 다섯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파트에서 왜 월급만으로 부자가 될 수 없고 저나는 어떻게 기초를 만들어 왔는지를 엿볼 수 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상황이나 목표를 정한 이후의 실천력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가장인 저자의 무게감은 더 컸을 듯하다. 그러나 시작이 다르기에 어려운 현실은 비슷했다 볼 수 있겠다.
두 번째 파트를 읽으며 당연한 얘기 같다고 했으나 기본 시작점이 달랐다. 저자는 뚜렷하게 자신의 자산을 분석 후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줄이며 그 금액을 투자를 했고, 나는 어떻게든 나가는 돈을 줄이려 했을 뿐이다. 제대로 된 경제 공부를 하지 않고 무작정 덜 쓰기는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을 천천히 쓰는' 것이었다. 그나마 커피와 관련해서는 해당 업계에서 일을 했었기에 저자 보다 커피값을 줄일 수 있었으나 결국 한 달에 몇 번은 카페에서 라테를 마시니... 천천히 쓸 뿐임을 재확인한다.
세 번째 파트를 읽으며 내가 목표로 하거나 주변인으로 남아있는 분야의 내용이 보인다. 작년 말 나 역시 전자책을 어떻게 출판하는지 알아보려 사둔 책을 떠올린다. 주변에서도 전자책 출간을 생각하는 분들도 있고, 결국 출판 후 강의를 통한 N 잡의 안정화를 지향하고 있었기에 여러모로 세 번째 파트의 내용들은 방향을 제대로 제시가 되는 듯한 기분이었다.
네 번째 파트의 내용은 수익이 생긴 후 자본을 불리려 할 때 활용하기 좋은 내용이었다. 단기 임대의 경우는 현재 오래된 우리 집의 개보수 후를 생각할 수도 있으나 또 다른 특별한 상품이 떠오르기도 하는 것은 그동안의 시간이 무의미하지 않았음을 확인시켜준다. 주식 투자는 보다 더 제대로 된 공부를 하고 조금씩 하는 게 좋을 듯하다. 현재 국내 주식의 마이너스를 정말 적은 돈으로 조금씩 투자하는 미국 주식이 보완을 해주고 있는 추세니...
다섯 번째 파트는 나 역시도 몇 년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정착 시키지 못하는 데 저자의 노하우는 어떻게 해야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듯한 내용이었다.
바로 적용해서 변화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부분도 있었고, 더 공부를 해야 하는 부분도 있었으나 결국 내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새삼 파악하는 시간이었다. 돈이 되지 않는 것들을 좋아하는 나였지만 그동안 내가 취미로 해왔던 것들은 어떻게든 돈과 연계가 되는 부분이었음을 재확인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최근에도 든 생각이지만 경제 공부의 부족함을 지금이라도 채워가야 함을 확인하며, 내가 해볼 수 있는 것을 일단 시작해 봐야 한다는 용기도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돈이 모이지 않고, 돈 때문에 힘든 이들이라면 읽어보면 좋은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