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보헤미안 - 일과 놀이가 하나가 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혼다 나오유키.요스미 다이스케 지음, 전경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일과 놀이가 하나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좋아하는 것도 일이 되면 그리 즐겁지는 않다는 것을 경험을 해봤지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이전에 하던 일이 모바일 보헤미안으로 살아가기에 좋은 일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책을 읽는다.
  책의 저자 둘은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바라는 삶이지만 우리나라 현실에는 맞지 않다며 생각하기 어려운 삶인지도 모른다. 물론, 이렇게 살고 있는 이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아니면 누군가처럼 대표의 자리에서 이런 삶을 살며 자리를 지켜줄 직원은 자리를 뜨지 못하게 하는 이들도 있다.
  스마트폰이 업무에 활용되기 시작하며 변화가 있을지 알았으나 창의적인 업무를 하면서도 회사를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젊은 고용주를 만나기도 했다. 업무시간 내에 모든 것을 마무리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직원은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 더 많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그들에게 일하는 시간과 자리를 지키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런 부분들은 저자가 말하는 부업을 넘어 복업으로 가는데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어떻게 보면 단시간씩 아르바이트를 여러 개 하는 모습과도 비슷하다 생각할 수 있으나 업무를 대하는 태도와 전문성은 다르다 볼 수 있겠다.
  자신이 꿈꾸던 해외에 홈 플레이스를 마련하고, 익숙한 도쿄를 비즈니스와 이동을 위한 거점으로 만들어 세계를 누비는 두 사람의 모습을 동경하게 된다. 특히 그런 라이프스타일에서 생기는 '사고의 모빌리티'에 대한 욕심도 갖게 된다. 
  저자들처럼 해외를 여행하듯 지내는 삶이 사치스러워 보일지 모르나 그들에게는 그것이 또한 사는 방식이며 업무의 방식임을 알게 된다. 최고의 장소에서 일을 한다는 부분은 가장 끌리는 부분이었다. 카페 투어를 하지만 저자들처럼 일이 잘 되던 장소를 추억하기보다는 맛과 분위기를 알아보려 다닌 또 하나의 일이었기에 더 부러웠는지도...
  저자들이 변화에 뛰어든 나이에 있다. 그러나 저자들처럼 뭔가 이뤄둔 것은 없다. 그들의 생각과 다르게 막연한 꿈과 고정된 공간을 추구했기에 그런지도 모른다. 돌아보면 주위에도 이런 비슷한 생활과 여행, 일의 경계가 무너진 지인들이 있다. 그들의 생활은 동경하지만 쉽사리 뛰어들지 못했는데 다시 돌아보니 해볼 수도 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  
  책을 읽으며 나에 대해 생각을 해본다. 정착해서 사는 삶에 길들어져 있지만 자유를 꿈꾸는 사람이랄까? 요즘 들어 종종 생각하게 되는 복업에 대해서 다시 접할 수 있었고, 주위에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실행하고 있는 이들의 실질적인 조언을 통해 나이 때문에 높은 취업의 벽을 돌아 새로운 일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바로 실천을 하기에는 준비된 게 너무 없기에 조언을 통해 조금씩 인프라를 구축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흥미로운 두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접했다. 모바일 보헤미안이 될 수는 없어도 그 안에서 약간의 내가 나아갈 길 같은 것은 엿볼 수 있었다고 전하며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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