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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지식 : 천문학 ㅣ 한 장의 지식 시리즈
자일스 스패로 지음, 김은비 옮김, 이강환 감수 / arte(아르테)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어린 시절 SF 애니메이션을 보며 꿈꾸던 우주. 나이가 들어가며 어린 시절 순수함은 많이 잃었으나 여전히 관심은 많이 남아 있다. 돠학에도 관심은 있었으나 목차를 보고 선택한 '천문학'. '한 장의 지식'시리즈는 처음 읽지만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
책은 각 주제에 대해 1장에서 모든 것이 끝난다. 그래서 '한 장의 지식'이구나를 알 수 있다. 별자리 관련 서적은 종종 접했으나 '천문학'에 대한 책은 거의 처음이라 낯선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우주의 발견' 부분은 알 듯 하면서 익숙치 않은 내용이라 낯설었다. 이어지는 익숙한 '태양계'는 행성 이름들은 반가웠는데 행성과 왜행성이 있다는 사실은 이번에 알게 됐다. 내가 알고 있던 수, 금, 지, 화, 목, 토, 천, 해, 명(이미 명왕성은 빠진 것은 알았으나 왜행성임은 이 책에서 알게 됐다)이 아닌 낯선 용어. 아마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언제 알게 됐을지는 기약이 없는 분야라 할까? 앞부분에 태양계 행성과 그와 관련된 왜행성, 위성을 배치한 것은 너무 적절했다. 그동안 행성 외에 아는 게 너무 없었음을 알 수 있었다. 들어본듯한 행성의 위성들 이름을 보면서 그리스·로마 신화와 꾸준히 연계가 된다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별자리'는 그동안 익숙했던 신화와 연계된 별자리 이야기가 아니라 낯설었다. 부분적으로 그런 내용이 보였으나 한 장에 담아야 했기에 보다 천문학적 정보를 다루기에 차가운 느낌이었다. 계속해서 '별의 생애'와 '별의 죽음'으로 전개가 되며 간혹 접한 이름도 보였으나 전반적으로는 처음 접하는 내용이 많아 책을 더 가까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은하'를 지나 '우주론'으로 더 깊은 분야로 나아가며 책은 끝이 난다.
책을 처음 너무 가볍게 접했음에 반성을 하게 된다. 천문학에 대한 기반지식이 없는 이들에게는 어렵게 다가오는 개론서 같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천문학에 관심이 있고, 별자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이론적 기초를 접할 때 괜찮지 않을까?
막연히 밤하늘을 바라보고 SF영화와 애니메이션을 떠올렸던 시절에서 이성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책이었다 전하며 글을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