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CEO, 처음 시작하는 이에게 - 시에서 배우는 24가지 자기창조의 지혜 읽는 CEO
고두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오래전 『시 읽는 CEO』를 읽었다. 그 당시 괜찮았던  '~ 읽는 CEO'시리즈 중 하나였다. 시를 쓰고 있진 않았지만 시에 대한 미련에 읽어야 했던 책. 당시 그 책에 대한 기억은 잘 나지 않기에 새롭게 나온 책은 반갑다. 낯 익은 듯 낯선 글들에 처음 보는 책으로 생각하며 부담 없이 읽어 간다.
  '처음 시작하는 이에게'라는 제목이 따뜻하게 다가온다. 그래서인가? 첫 시의 주제도 '격려'다. 더운 여름 면역력 챙기기도 어려운 시기, 다시금 일할 공간을 찾는 내게 필요한 말이다. 시에서 격려를 해주는 아저씨의 나이에 더 가까운 연령이지만 격려를 받고 싶은 아이의 마음이다. 현재 하고자 하는 일의 답은 창업이 맞으나 창업은 현실이기에 보다 준비를 하기 위한 일자리를 찾지만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처음 마주하는 격려에 꽂힌다.
  따뜻한 만남은 이어가고, 이어지는 시는 자존감을 키워준다. 저자가 선정한 주제는 다르나 읽는 내게 느껴지는 또 다른 감동이 고마울 뿐이다. 디테일에 대한 본문 내용 또한 흥미롭고 중요하게 와닿는다.
  시를 통해 배운다는 말을 책에서 만나는 시들과 일화를 통해 알 수 있다. 진정한 경영인이 되기 위한 자세 또한 만나게 된다. 자신이 돈을 주고 부리는 사람이 아닌 함께 경영을 해나갈 이들임을 알아야 함을...너무 잊고 살지 않는지...그런 마음가짐이 없다면 그냥 혼자 일을 하는 편이 오히려 좋으리라.
  책에서 만나는 시들은 부담없이 다가온다. 시를 읽지 않는 시대라는데 책에서 만나는 시들 같다면 꾸준히 읽게 되지 않을까? 시험을 위해 시를 접했기에 시에 대한 벽이 자신도 모르게 쌓여 있다. 보이지 않는 벽으로 인해 시를 읽고 싶지 않게 된 것이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부담없이 다가오는 시들은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주제와 부합한다. 본문에 나오는 예화들은 그 전달력을 높여주기에 책 읽는 시간이 즐거웠다. 언젠가 경영을 해야 하기에 그 때를 준비하자는 독서였지만 다시금 시와 거리를 좁히는 시간이기도 했다. 몇몇 시는 얼마전 읽었던 책에서도 언급됐던 시라 반가웠다.
  책을 읽으며 결국 이전에 읽었던 책에 대한 느낌은 어렴풋하게 느꼈지만 새로운 책이었다. 냉철한 CEO와 거리가 있을 것 같은 시. 하지만 그 시에서 만나는 아이디어와 영감은 경영을 위한 큰 조언이 될 것이다. 꼭 CEO가 아니더라도 책을 읽으면 좋겠다. 보다 나은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을 찾는 분들이나 시를 멀리했던 분들에게도 유익한 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전하며 리뷰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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