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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토크 - TED 공식 프레젠테이션 가이드
크리스 앤더슨 지음, 박준형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20분이 안 되는 짧은 시간. 연설로 다른 이들에게 감동과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을 통해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한국에 세바시가 있다면 미국에는 TED라는 더 오래된 강연이 있다. 그 마법 같은 시간 18분 프레젠테이션의 가이드라니 궁금했다.
프레젠테이션은 학창시절 외에 딱히 많이 해보진 않았다. 하지만 대화와 나눔에 익숙하기에 큰 부담은 없었다. 커피로 직업을 정한 것도 그런 모습이 좋았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TED 강연에는 어떤 노하우들이 있을지 궁금했다. 언젠가 나도 '세바시' 같은 곳에 연설을 할지도 모르고, 그 외 다양한 분야에서 프레젠테이션을 떠나 소통을 위한 노하우는 알아둬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기에 읽는 동안 흥미로웠다.
책은 총 5개의 파트로 되어 있다. TED 공식 프레젠테이션 가이드 답게 '연설의 기초', '연설의 도구', '준비 단계', '무대에서', '생각하기' 순으로 구성된다.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단계라 생각되는 '파트1'과 '파트2'가 가장 실질적인 부분들이 아닌가 싶었다. 다른 부분들도 중요하지만 내겐 이 두 부분이 다양한 분야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던 것 같다. 준비를 제대로 하려 한다고 할까? 개인적인 취향 혹은 성격 때문인지 모르겠다.
상당히 디테일한 가이드가 있다면 연설에 대한 준비가 조금은 수월할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내용을 지킨다고 해서 정말 인상적이며 청자들에게 감동과 영향을 줄 수 있는 연설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말한 것처럼 '연설에 필요한 능력과 통찰을 얻'는 것으로도 충분히 이 책이 있어야 할 존재 이유가 아닌가 싶다.
기존에 읽었던 프레젠테이션 책들과 다르게 활자가 주를 이루는 책이다. 자기계발을 위해 읽게 되었으나 또 나름의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조언을 얻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며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다시금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라 말하며 글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