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두고 읽는 서양철학사
오가와 히토시 지음, 황소연 옮김, 김인곤 감수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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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의 핵심 문사철. 그 중 한 부분이자 가장 어렵게 다가오는 철학. 그래도 입문서를 통해 꾸준히 접하다 보니 조금은 알 것 같은 철학. 이 책은 그런 철학에 관해 접근하기 좋도록 소개되는 철학자의 사상 두 가지는 알아갈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다. 표지 디자인을 봐도 '나는 편하게 읽어라~'는 느낌이 든다.

  총 6개의 챕터로 나뉘어진 책은 1~5까지는 시대적인 흐름으로 서양철학사를 보이며 각각의 시대를 대표하는 사상가의 철학 사상을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6에서는 정치철학과 공공철학의 철학자들을 만날 수 있다.

  각각의 챕터는 첫 부분에 사상가가 어느 시대에 활동했는지를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해당 챕터에서 고민하는 철학이 무엇인지를 챕터의 제목으로 선택한다. 책장을 넘기면 챕터에서 소개하는 철학자들의 약력을 알 수 있고, 말풍선으로 그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각각의 챕터 마지막에는 칼럼이 있어 해당 챕터를 마무리 하는 역할을 해준다.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 되는 각 사상가의 사상을 보며 소크라테스와 몽테뉴의 '앎'을 추구하는 부분이 비슷하다 생각이 들게 된다. 이런 것 또한 철학사를 연결하는 다리 같다는 느낌을 받으며 각 철학자의 사상을 접하는 것은 보다 흥미로웠다. '크 세주'라는 단어는 종종 들었으나 그 뜻이 '나는 무엇을 아는가?'라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알게 됐다. 앎을 추구한다는 것은 나 또한 그러하기에 공감이 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마키아벨리즘에 관한 부분에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혹한 정치가에 대한 부분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기도 했다.

  책을 읽으며 왜 제목에 '곁에 두고 읽는'이 붙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동안 읽은 서양철학사 가운데 가장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었다. 학생들이나 철학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곁에 두고 참고 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하며 글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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