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고객 - 고객도 모르는 고객의 구매심리를 꿰뚫어보는 법칙
김경필 지음 / 김영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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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고객은 어떤 인간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마케팅 책 『야생의 고객』(김영사). 서평을 많이 하며 여러 책 리뷰를 했기에 마케팅 서적으로 본격적인 책의 시작에 앞서 '이 책의 활용법'이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 표지 디자인은 제목과 연관이 있는 것은 알겠으나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고객도 모르는 고객의 구매심리를 꿰뚫어보는 법칙'이라는 부제는 그런 단점 속에서도 책을 읽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총 3부 11장으로 구성되는 책에서 가장 처음 만나는 1부 '야생의 고객 : 우리의 고객은 누구인가'에서 마주하는 글이 인상적으로 남는다. '고객의 니즈를 아는 것은 지식이고, 고객이 누구인가를 아는 것은 지혜다.'라는 말. 마케팅에 있어 니즈 파악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 이 글은 다시금 생각할 내용을 준다. '고객은 어떤 정보를 뇌에 갖고 있는가?'보다 '고객은 어떤 사고방식을 가졌는가?'가 중요한 문제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기에 1장의 SNS 저장 할 영감은 다음과 같다.


 

  각 장에 이런 스마트폰에 저장할 영감을 정리하는 것은 독서의 도움을 주는 것이라 이 책을 읽으며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다. 마케팅 분야의 책이었지만 이런 부분과 중간중간 이미지와 함께 나오는 간단한 메모, 해당장에서 소개되는 경제학자나 철학자의 소개와 질문, 장별 정리인 '기억할 것', 그리고 종종 만나는 하루에 끝내는 문제 해결 여행은 책을 읽으며 중간중간 정리를 할 수 있는 좋은 구성인 것 같다. 

  특히, 인물 소개와 질문 부분은 수동적인 독서를 하는 이들에게는 조금은 부담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질문이 독자들이 더 생각할 것을 주어 이 책을 읽는 이의 생각을 활성화 시켜준다. 책을 다 읽은 후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을 때 '기억할 것'을 읽으면 책을 읽을 때의 기억을 되새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2부 '야생 마케팅의 이해 : 기업에 요구되는 변화'에서 처음 접하는 문구는 1부의 것처럼 강렬하지 않아 따로 인용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5장에서 나오는 영감 있는 내용은 중요하다. '#5 데이터로 고객을 만나는 것은 페이스북만으로 친구를 사귀는 것과 같다.' 이 내용과 함께 세그웨이의 실패 원인에 대해 다루는 부분은 확실히 와닿는 실패 원인이었다.

  3부 '야생의 사고와 마케팅 기술 : 기업의 실천'은 아래의 영감을 주는 문구가 있는 이미지로 정리하고 싶다.



  책을 읽으며 기존의 마케팅 서적들과 비슷한듯 다름을 다룬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들어가는 글에서 휴렛패커드 창업자 데이비드 패커드의 말 "마케팅은 너무 중요해서 마케팅 부서에만 맡길 수 없다."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마케팅이 마케터가 하는 일이 아니라 기업 리더가 탁월한 마케터가 되라는 말을 기억하며 마케터는 물론, 기업 리더들이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말로만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을 외치기 보다는 현장으로 나가 문제와 직접 마주하며 답을 찾는 행보가 필요한 것처럼 말이다. 서평을 마무리 하며 기업들이 상품 및 서비스 판매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런 상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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