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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셔널 바리스타
Scott Rao 지음, 송주빈 옮김 / 주빈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커피 공부를 하면서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너무 실무 위주로 된 교육이 많다는 것이다. 물론 커피 관련 업종들이 대부분 실무라 그런 면도 있겠지만 너무 기계적이고 습관적인 추출에 많은 것이 맞춰져 있어 아쉬울 따름이다. 커피바리스타 자격증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지만 오히려 내겐 책들이 스승이 되고 있다.
과정에서는 주로 실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거나 자격증을 위한 교육이 대부분인데 그러한 부분들은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면 배우게 되는 부분이기도 하기에 커피 교육에 대한 부족함을 느낄 수 있던 시간이었다.
그렇게 커피 공부를 하면서 내 방식대로 다시금 책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커피 관련 도서들은 극과 극을 달리고 있었다. 많은 경우 짜깁기로 나온 책들이 많았다. 교과서적인 내용들이 많지만 실무에서는 아쉬운 부분들 또한 있었다. 대개의 좋은 커피도서들은 외국인 저자가 쓴 책들을 번역한 도서들이었다.
지금 서평 및 리뷰를 적고 있는 Scott Rao의 『프로페셔널 바리스타』는 내 커피 공부를 위한 서적 중 한권이다. 이 전에 빌려서 본 우리 나라 저자의 책들과는 거리가 있는 책이었다. 커피마루를 통해 편역자이신 주빈커피의 송주빈 선생님께 나눔을 받은 책인데 고가인 만큼 내용 또한 알차게 들어가 있다.
목차를 보면 다양한 분류가 되어 있다. 바리스타라면 실무적인 기술 또한 중요하지만 자신이 추출하거나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또한 잘 알아야 할 것이다.
바리스타로 일하기에는 취업이 쉽지 않은 늦은 나이지만 그러기에 차별화를 두기 위해, 그리고 커피를 취미에서 벗어나 전문화 하기 위해 다양한 책을 통해 나만의 이론적인 준비를 하며 종종 실습을 통해 학인을 해보기도 한다.
책에는 학원에서 배웠던 우유 분배가 보다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 책의 설명이 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드립 커피 부분은 역시나 해외는 브루잉 머신(브루워)을 사용한다는 것을 다시금 알 수 있었다.
커피의 맛을 좌우하는 물에 대한 내용과 나 또한 커피 관련에서 신경이 쓰이는 차tea 부분에 대해서도 저자가 언급을 하고 있으니 바리스타 분들이 진정한 프로페셔널이 되기 위한 기본을 정리한 책 Scott Rao의 『프로페셔널 바리스타』.
다시금 커피 관련 도서들은 해외 저자들의 책이 여전히 뛰어난 내용이라는 생각을 해보며 바리스타 공부를 하시는 분들이나 현업 바리스타 분들께서 일독하시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