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명강 서양고전 - 대한민국 최고 지성들의 위대한 인생수업 인문학 명강 시리즈 2
강대진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인문학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것 같다. 그런 시점에서 좋은 인문학 강의를 모은 한 권의 책을 만나는 것 또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인문학 명강』(21세기북스)은 11명의 강연자들의 글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그 내용 또한 다르기에 다양한 인문학적 견해를 볼 수 있어 좋다.

  총 3개의 파트로 나누어 진다. '고전 인간의 본질에 답하다', '운명을 사랑하다, 생을 찬미하다', '인류를 뒤흔든 위대한 유산을 만나다'. 처음 접하게 되는 부분은 고전 파트로 그리스에 대한 얘기로 시작이 된다. 이 파트에서는 인문학의 첫 출발점에 대한 네 가지 요점을 전해 받았다. 호메로스를 통해 인생을 긍정하고 삶을 찬미하는 자세의 중요성, 소크라테스를 통한 숙고하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다는 것, 플라톤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의 중요성, 알렉산드로스처럼 세상에 나가 큰 뜻을 품고 이 세상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

  첫 강연자는 이러한 네 가지를 '아레테Arete'라는 한 단어로 요약이 된다. 아레테 정신의 의미하는 것은 '탁월함'이고 인문학을 공부하는 이들이 추구해야 할 것이라는 것 생각을 해보게 하는 말이었다.

  이 책은 각각의 강연이 '인문학 명강'이기에 원하는 부분부터 먼저 읽더라고 크게 독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처음부터 읽기에 부담이 간다면 본인이 관심이 가는 강의의 글을 먼저 읽으면서 한 강의씩 읽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독서방법이라 생각한다.

  한 번에 11인의 인문학 강의를 듣기는 쉽지도 않으며 그럴 기회를 찾기도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펼치는 순간 각각의 인문학 강의를 어디에서든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니 얼마나 좋은가?

  인문학과 관련하여 너무 어렵지 않고, 딱딱하지 않은 글을 읽고 싶은 분들에게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11인의 좋은 강의를 읽으며 인문학적 소양을 키워감은 물론 그와 관련하여 이 책에서 언급하는 원전들도 찾아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서평을 마친다.-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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