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평도서인 황상민 교수의 『독립연습-서른이 넘으면 자기 마음에 책임을 져야 한다』(생각연구소)를 받았다. 이 책을 신청하게 된 계기는 제목보다 부제목에 이끌렸기에 신청을 했다. 이제 내 나이 서른 셋, 하지만 여전히 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어렵다. 그렇기에 이번 서평 책 황상민 교수의『독립연습』은 필요한 책이었다. 물론, 처음 서평이벤트 도서의 택배를 열어봤을 때는 약간 기분이 별로이기도 했다. 분명 그동안 내가 서평을 올리던 곳이 정해졌고, 그렇게 올릴 것으로 신청했기에 서평도서의 출판사인 생각연구소의 마케팅 담당자의 쪽지는 불만스러웠다.

  책을 받으 후 이 책이 우연한 기회에 팟캐스트로 들었던《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의 내용이라는 것을 알고는 잘 됐다는 생각을 했다. 팟캐스트 전부를 듣지 못했으나 나는 황상민 교수의 'No'상담을 최대한 들으려고 했기에(나도 나름 거절하는 연습을 하며 지금의 내가 됐기에) 팟캐스트를 많이 듣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책을 펼쳐 상담 내용들을 보니 역시나 기억에 남는 고민 상담 내용들이었다. 자세한 상담을 기억하지 못하나 어떠한 고민이 나왔는지는 기억하기에 이렇게 서평도서로 만난 것을 인연으로 잊고 지낸 상담 내역들을 보는 재미 또한 남달랐다. 분명, 소리로 듣던 것을 문자로 읽는 것은 색다른 일이다. 그러나 더 자세히 볼 수 있기에 저자인 황상민 교수의 상담 내용을 제대로 읽을 수 있었다.

  책은 그리 두껍지 않다. 일반적으로 내가 읽은 책들보다 분량도 적고, 책의 크기 또한 적당해서 출판사 측에서는 대상을 20대 후반에서 30대를 넘은 회사원들이 출퇴근을 하며 읽을 수 있도록 배려를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 배려 덕에 나 또한 출퇴근 길에 책을 읽었으며, 지난 해 흘리듯 지나가버린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 'No' 상담의 재미를 떠올릴 수 있었다.

 어찌나 방송을 통해 표정 상담의 달인이라고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는 황상민 교수를 소개하는지...'황 크라테스'라고도 불리는 저자의 흥미로운 상담을 들을 수 있었고, 이제는 그 프로그램의 고민들을 눈으로 볼 수 있기에 또다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서평 책 『독립연습』은 '나'가 아닌 '남'의 시선 때문에 '나'를 잊고 사는 이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통용될 수 있는 좋은 심리학 상담 도서가 아닌가 생각하며 짧은 서평을 줄인다.-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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