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미술이라면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들과 교과서에서 흔히 접하는 작품들을 많이 봐왔다. 이 책을 처음 읽게 된 것도, 현대미술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고르기도 골랐지만 앞표지에 강렬한 붉은 색과 함께 얼굴을 비치는 작품도 한몫을 했다. 책의 구성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위어져 있다. '주요 용어', ' 예술 중심지', '대표적 예술가' 책은 한 번에 읽기에는 너무나 많은 이미지들이 자리를 잡고 있기에 불편했다. 하지만 자신이 궁금한 제목별로 찾아본다면 간단하게 그에 대한 개념적 설명을 읽을 수 있었고, 대표작들을 볼 수 있었다. 주요 예술가에서는 정말 귀와 눈에 익는 앤디 워홀의 작품들과 대표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선생의 작품들을 보니 반가울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름은 낯이 익으나 작품은 모르고 지냈던 잭슨 폴록의 작품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알 수 있었던 기회였다. 현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그동안 현대의 미술 작품을 접하는 일은 적었다. 학교에서 배운 유명한 작품들도 오래된 작품들이었다. 그나마 화가인 친구가 있어 그 친구의 작품들을 보며 현대미술에 대해 약간이나마 귀동냥을 한 것이 전부랄까? 이 책은 그런 현대미술을 보기 좋게 정리를 해놓고 있어 그때그때 필요한 키워드를 찾아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직은 낯설고 어색하지만 우리와 근접해 있는 현대미술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만 글을 줄인다.-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