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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인생강독 - 좌절의 별에서 살아남는 법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지금 경기 침체로 인해 서른 한 살이 되어 다시 백수가 되었다. 3년전 백수가 되었을 때와는 그 느낌부터 다른 것은 이제 서른이란 나이를 넘어섰기에 그리고 회사 신입사원들의 최고 제한선에 내 나이가 간당간당 거리고 있어 더욱 다른 것이 아닐까?
이 책의 구성은 역경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고 그에 대한 극복법에 대해 간단하게 다룬 1부, 유명인들의 역경 극복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룬 2부, 그리고 독자들이 겪을 힘든 시기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는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의 내용들은 현재 구직을 준비하며 살고 있는 내게 현재의 나를 돌아볼 수 있게 하는 내용들이 주로 나와 있는 것 같다. 물론 역경이라고 해서 좌절을 하며 무력하게 지내고 있지 않지만 힘든 시기인 것은 사실이기에 이 부분의 내용들은 지금의 시간과 과거의 시간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다.
2부로 들어가면서 실질적인 유명인들의 예화로 구성되어 앞서 1장에서 보았던 역경에 대해 그들은 어떻게 극복했으며 그것을 이겨 나가는지 볼 수 있어 아무래도 그들의 직접경헙을 간접적으로 배워간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성공한 그들의 성공 앞에도 큰 역경들이 있었다는 것을 예화로 들으며 과연 나였다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해보게 만들기도 했다.
끝으로 3부에서는 역경 극복의 실제적인 방안이 나온다. 물론 여기에 나오는 내용들은 우리가 지나가며 어디에선가 보고 들었을 내용들이지만 막상 역경을 겪게 될 경우 이러한 것들을 생각하는게 왜 그렇게 어려웠는지...현재의 시간이 괴롭고 짜증만 나기 때문에 쉽게 모든 것을 놓아버리려고 했던 때가 많았던 것 같다.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그 상황을 바라봤다면 그렇게 더 힘들지 않았을텐데...
책을 읽는 동안 지금의 내 현실을 돌아봤다. 이제 적지 않은 나이이고 정말 새로운 길을 추구해야 하는 시기이기에 이 책의 예화들과 조언들은 정말 달달한 당의정으로 포장된 특효약이란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각자의 역경을 이겨내며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역경을 역경만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그 또한 내 인생을 위한 쓴 약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내 삶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이라 생각하며 글을 줄인다.-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