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 - 나를 가슴 뛰게 하는 에너지
마커스 버킹엄 지음, 강주헌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2004년 대학을 졸업한 후 현재까지 약 1년반 가량을 빼놓고는 계속해서 직장인으로 생활하고 있던 내게 이 책은 제목으로 날 유혹했다. '강점'이라 도대체 무슨 강점을 이야기 하는가?라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고, 그 속에서 순간 떠오르는 첫 이미지는 유인력의 법칙을 이야기 하던 '시크릿'이라는 책이 떠오른 것은 아마 저자의 미국의 DVD출판 이야기와 오프라 윈프리의 이야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은 그동안 대다수의 직장인들 혹은 학생들이 항시 하는 고민의 연장선이라 생각된다. 직장인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보다 어쩔 수 없이 현재의 일을 하게 되는 경우들이 많고, 학생들의 경우에도 자신의 적성과 상관없이 부모님의 권유 혹은 자신의 성적에 맞춰 선택한 전공에 대한 고민들이 이 책의 내용과 상당 수 맞물리는 기분이었다.

 현재 나 자신이 직장인이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면서 무료함을 느끼거나 과연 계속 내가 이 자리에 있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나 스스로도 힘들거나 위기가 올 때마다 자문을 하지만 그 자리에서 벗어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에 책에서 이야기하는 예화의 사람들 중 탄력적인 대응으로 자신만의 강점을 찾은 사람들과 그렇지 않고 비탄력적 대응으로 현재에 머무르며 여전히 불만을 가지며 비효율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잠시 나 자신의 자리를 생각하기도 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자신만의 강점을 찾을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며 현재 자신들의 강점이 무엇인지 모르며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그 길을 성급하지 않게 보여주며 그들 자신들이 진정한 강점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강점 선언에 대한 구체적인 작성법이 있어 부담감 적게 내 스스로를 돌아보며 나만의 강점을 찾으려 하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이 책은 강점을 활용하는 방법 외에도 자신의 약점을 활용하는 법도 알려주며 약점 선언으로 나만의 약점을 인정하고 그 부분에 있어서 벗어날 수 없다면 그 부분에 강한 파트너를 찾거나 약점에 관련된 일들은 일과에서 적은 시간을 투자하라는 방법 또한 제시 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꾸준하게 생각한 나만의 강점에 대해서 아직 확신은 들지 않지만 나만의 관심사라면 책, 사진, 음악, 글쓰기, 종교생활 등을 쓸 수 있는 것 같다. 현재 내 생활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에 바로바로 떠오르는 것이겠지만...이 관심사 가운데 진정으로 내 강점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가는 일은 앞으로 시간을 더 두며 추려가야 할 것 같다.

 현재에 대한 불만은 가득하지만 정작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많은 노력을 하지 않았고, 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지지 못했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며 그런 내 생활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고, 진정한 내 강점을 찾아내고, 약점이면서 무모하게 끌고 있는 것들은 최소한으로 줄여야겠다는 생각을하며 이번 책에 대한 나름대로의 넋두리를 줄여본다.-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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