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과 코코넛 - 부와 성공을 좌우하는 '운'의 비밀
로빈 호가스 외 지음, 김정수 옮김 / 비즈니스맵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통제감의 착각?'
 처음 이 책의 간략한 정보만을 읽었을 때 나는 '운'에 관한 인문학 서적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게 온 서적은 경영과 관련된 저자들로 하여금...'아, 잘못 골랐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페이지를 넘기며 처음부터 다가온 '통제감의 착각'이란 용어에 대해 호기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1장 앞부분에 인용된 노자의 문구는...올해 도덕경을 읽으며 많이 생각하게 만든 글귀라 더욱 특별했다.
 그리고 9.11 사태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보며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더욱 이 책에서 의료에 관해 다루는 부분은 요즘 집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생각하고 있던 일들이라 더욱 몰입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 한다'는 것 그건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아버지의 경우도 당뇨로 고생하고 계시기에 당뇨에 좋다는 것은 모두 구해서 드시는 모습을 보면 그런 감정에 대한 이해는 한다.
 하지만, 너무 맹신하시는 모습과 벌써 몇 번 그런 의약보조제들의 효력에 실망을 많이 하셨기에 내게는 약장사들의 농간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당사자와 제3자의 경우는 보는 시선이 다르기에 받아들이기 힘드시겠지만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의학에 대한 여러 자료들을 보며 그들에 대한 신뢰도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항상 느끼고 있었고 아버지께 해드리고 싶은 말들이었으나 자료가 없어 망설이던 부분들이라 이 책이 왜 내 시선을 그렇게 끌었는지에 대해 그제서야 알 것 같았다.
 우리는 언제나 자신의 직접 주관을 하면 좀 더 수월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또, 그런 이야기들을 성공한 사람들이 하면 '정말, 그런가 보구나? 나도 저렇게 될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기에 우리들의 예상은 많이 빗나가게 되는 것이라니...그렇게 공을 들였는데 그 공에 대한 보상은 커녕 본전도 뽑지 못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너무 우리를 맹신하는 것이 가장 무서운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딱딱하게 느껴지는 책이지만 제목으로 우선 독자들에게 다가서고, 자료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자신들의 연구를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기 보다는 조금 천천히 읽는다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며 이만 글을 줄인다.-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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