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의 미래일기 - 쓰는 순간 인생이 바뀌는
조혜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몇년 전 조혜련씨가 일본어 공부법에 관련된 책을 냈다는 소식을 들었다.

 TV에서도 보이는 그녀의 열정적인 모습과 일본으로 진출해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달 초 '조혜련의 미래일기'라는 책을 서점에서 접하게 됐다. 책이 놓여진 자리가 연예인들이 쓴 책들이 모여있던 자리라 연예인들이 너무 책을 많이 내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으로 다가갔다. 하지만 글쓰기와 관련된 전공을 가졌던 나는 글쓰기의 어려움을 잘 알기 때문에 그녀의 책에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제목부터가 특이하지 않나. 미래일기...

 대학시절 글쓰기 관련 전공을 했던 내게 어린시절 가장 싫었던 숙제들은 역시 일기였다. 일기를 쓰느니 차라리 숙제를 안 하고 몸으로 때웠으니 말이다. 그런 내가 일기 비슷한 글들을 쓰기 시작한 것은 군대 있을 때였는데...그것도 가끔씩...그런데 미래일기까지 쓰다니...내게는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이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밝히고 있듯이 '시크릿'이나 '꿈꾸는 다락방'에서도 말하고 있는 '꿈꾸는 대로 이루어 진다'는 법칙에 있어서 미래일기는 가장 확실한 것이 아닐까? 다른 책에서도 쓰는 대로 이루어 진다고 하지 않았던가...그리고 저자는 그런 경험을 하고 있기에 이 책을 더욱 출간하고 싶었던 것 같다.

 책은 미래일기와 그 일기를 쓰게된 현재의 상황에 대한 글들과 해피 다이어리로 구성되어 있다. 정말 황당한 이야기의 미래일기 처음에는 '뭐야 이게?' 하며 읽었지만 그때 일기를 쓰게 된 저자의 상황과 해피 다이어리의 글들을 보면서 내가 현재 살아가고 생각하는 방식들에 대해서 조금은 반성하게 되는 것 같았다.

 어린 시절 나도 꿈을 까지고 '스마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살아왔는데 어는 순간부터 그러한 미소는 차츰 줄어들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에 대해서 걱정을 하는 현실적인 사람으로 변했으니...

 이 책은 자기계발의 성격도 띠고 있지만 자기 치료적인 성격도 띠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의 긍정적인 미래를 구체적으로 적어나가면서 그동안의 인습 속에서 벗어나 기존의 자신의 밝은 모습들을 되찾는데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으며 나도 빨리 실천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예를 들자면 언제 누구와 어떻게 결혼하는지에 관해서...ㅋㅋㅋ

 과거에 잡혀 살기 보다는 미래를 사는 우리에게 조혜련의 미래일기는 그런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 모두는 소중하다. 그런 우리의 미래일기로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야 말로 이 책이 바라는 것이며 우리 나라가 바라는 것이 아니겠는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진취적인 삶을 살아가는 조혜련씨에게 박수를 보내며 즐겁고 재미있게 책을 읽었다. 이제는 역시 실천만 남은 것이다.-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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