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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히어 - 메타 CDO가 제안하는 디지털 마케팅 불변의 법칙
알렉스 슐츠 지음, 김태훈 옮김, 최창석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전공과 전혀 관계없던 마케팅 현장에서 2년 정도 실무를 구르고, 17년 동안 수많은 책의 서평(리뷰)을 쓰면서 현재 공을 들이는 일 때문에 관심을 더 쏟는 분야가 생겼고, 그 분야의 책들에 더 집중하게 됐다. 특히, 과거 맨땅에 헤딩하며 일했던 내게 요즘 같은 변화가 극심한 디지털 환경에서 과연 변하지 않는 마케팅의 본질적인 것에 대한 궁금증은 계속 커진 것 같다. 그런 궁금증 속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클릭 히어』는 메타의 CMO를 지냈고, 현재 메타 최초의 최고 데이터 책임자(CDO)인 알렉스 슐츠의 책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폭발적인 성장을 데이터와 퍼포먼스로 직접 견인했던 인물이 쓴 책이기에, 디지털 마케팅을 다시금 제대로 정립하며 공부를 해 보고자 하는 내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게 됐다. 마케팅을 직간접적으로 겪는 곳에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알고리즘의 변화에 휘둘리는 막막함'도 덜어내고 마케팅 기본기를 다지기에 좋은 타이밍이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책은 '기본', '인프라', '채널', '정리'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서문을 통해 저자가 말하는 두 가지 원칙(도구는 진화하지만 원칙은 시대를 초월한다, 중분 성과가 모든 것이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목적이 생겼다. 각 파트의 제목은 심플하나 굳이 길게 쓸 필요가 없었다는 것도 서문의 글 속에서 알 수 있었다. 밀물이 들어오면 모든 배가 뜬다는데 일단 우리의 배는 잘 가져왔다. 어떻게 물(회원들)을 모아 함께 즐길지 그 고민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다.
첫 파트를 읽으며 주주들, 운영위원 및 실질 운영자들이 대하는 태도의 차이를 떠올린다.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가야 하는데 생각이 다르기에 속도를 맞춰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도 이 책에서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느리지만 따라가려 노력 중인데 전환 흐름에 대한 파악도 그동안 막연했었는데 조금은 명확해지는 기분도 들었다. 늦게 마케팅을 접하고 일했으나 그리 오래 일하진 않았기에 변화의 시기에는 그 자리를 벗어나 있었거나 내 업무가 아니라 모르던 부분의 내용을 접할 수 있었다. 내가 접했던 온라인 마케팅이 정말 일부분에 불과했는데 그것으로도 어느 정도 성과를 낸다며 안주하며 더 노력을 하지 않았던 게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파트 2를 읽으며 왜 개발을 하시며 데이터를 관리하시던 분이 하는 방법이 낯설고 생소한지 알아간다. 분명 일하는 방식 자체가 그동안 내가 접했던 마케팅 방법과는 완전히 달랐다. 직무 자체가 다르게 접근했고, 소규모 온라인 마케팅 회사 자체의 업무도 비슷비슷했기에 주먹구구식으로 해오거나 계속 맨땅에 헤딩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때를 돌아보면 내가 마케팅 도서를 찾아 공부를 하려 하면 대표가 "우리 일과 다르니 굳이 그걸 볼 때가 아니다"라 하던 게 자신도 잘 모르는 분야이기에 그랬던 게 아닌가 싶다. 하청은 하청대로 우리 밑의 하청을 활용해 일을 돌리고 있었으니... 물론, 현재 우리의 마케팅 방식은 책에서 다루는 방식보다는 주주를 통한 방식이니 책 내용을 적용해 판단하는 게 부적합하다. 하지만 앞으로의 방향성은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을 참고하지 않을 수 없을 듯하다.
채널은 앞서 말했듯이 사람을 통한 게 현재는 더 많지만 결국 SNS 채널 활용이 주가 되는 구조다. 그것 때문에 홈페이지를 빠르게 오픈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물론, 내 경우는 블로그를 통한 검색 광고를 간접 홍보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중이다. 그 속에 나름의 타기팅을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효과는 미비하다는 것은 블로그 관리 메뉴를 통해 확인하고 있었는데 아직은 자금부터가 부족하기에 시도하지 못하는 마케팅 채널들까지 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마지막 파트는 짧지만 현시점에서 더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내용들을 정리한다. 나 역시도 AI를 이제야 조금씩 사용하는 중인데 분명 필요하지만 어떻게 활용을 제대로 할지는 여전히 숙제처럼 다가온다. 아직 미숙하고, 최근 들어 다시금 떠오르는 AI의 부정적인 모습들 또한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책은 시원한 블루 톤의 표지 디자인도 그렇지만, 메타라는 글로벌 빅 테크의 최전선에서 나온 통찰임에도 소규모 비즈니스까지도 당장 적용해 볼 수 있는 단단한 기초를 담고 있어 매력적이었다. 트렌드라는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진짜 고객이 머무는 구조를 차근차근 만들어가고 싶은 마케터나 1인 창업가들에게 든든한 나침반과 디딤돌이 되어줄 디지털 마케팅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