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가 즐거워지는 새미네부엌 레시피 - 누가 만들어도 맛있는 초간단 집밥 80
새미네부엌 지음 / 시원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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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뒤 작년부터 집에서 조금씩 요리를 시작했다. 워낙 칼질은 잘 못하지만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보다 보면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레시피들이 눈에 보여 가능한 것부터 조금씩 하다 보니 하루 한 끼 하나의 메뉴는 내가 만들게 됐다. 뭐, 반복되기도 했지만 40대 후반에 요리를 처음 시작한 것치고는 나쁘지 않았고 흥미로웠다.

  이 책도 그런 내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읽어보고 싶었다. 너무 거창한 메뉴는 아니더라도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기 좋은 메뉴들을 익힐 수 있을 것 같아... '새미네부엌'이 어딘지 알아보니 간장으로 유명한 '샘표'에서 운영하는 곳이었다. 마침 올해 초 이원일 셰프의 너튜브 계정으로 제육볶음을 배우며 구매했으나 어떻게 활용하는지 몰라 모셔두고 있는 '연두' 활용법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책은 '시그니처 집밥', '스페셜 반찬', '한 그릇 요리', '특별한 요리', '홈카페&브런치 요리', '제철 요리' 총 여섯 파트로 구성된다. 본문 시작에 앞서 요리의 기본을 앞에서 다루는 데 나는 왜 칼을 지금처럼 잡고 있었을까? 족보에 없는 칼질은 집밥 요린이의 티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었음을 확인한다. 애매한 조리 용어와 계량 법도 확인할 수 있다.

  파트 1에서 가장 만만하게 보였던 것은 역시나 전에 너튜브 영상을 보고 이미 성공을 해봤던 전자레인지 계란찜이었다. 대부분 성공한 요리들은 그 후에는 내 나름으로 변주를 하며 만들게 되는데 의외로 계란찜은 집에서 잘 해먹지 않았던 것 같다. 워낙 계란과 순두부가 들어간 탕이나 찌개는 많이 해먹는데 찜은 잘 하지 않는 게 어머니께서 그리 좋아하시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이 요리에서도 '연두'가 사용된다. 아직 '연두진'만 개봉해서 한 번 사용했는데 '연두순'을 사용해 볼 수 있었던 레시피였다. 물론, 집에 없는 당근과 쪽파는 패스하고 대파를 첨가했지만...

  이 요리는 내가 요즘 주로 하게 되는 요리였다. 그동안에 영상을 통해 만들 때는 치킨 스톡이나 코인 육수를 넣고, 참치 액과 다진 마늘을 사용했는데 전자레인지로 만드는 방법은 처음 접했던 것 같다. 역시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조리법이라 정말 간단한 레시피가 아닌가 싶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 레시피를 활용할 용기가 마땅치 않았기에 가스레인지로 만드는 조리법을 '순두부 그라탕'과 함께 <새미's 솔루션>에 넣어줬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도 해본다.

  집에서 샐러드를 잘 먹지 않지만 그래도 드레싱 레시피를 알아두는 것은 필요하다 생각했다. 제품으로 사 먹는 것보다 나만의 드레싱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했기에... 물론, 집에 '진간장'은 없었기에 실제로 만들어 볼 수는 없었으나 그 외의 재료들은 모두 갖추고 있었기에 어머니께서 절에서 받아오셨던 간장으로 대체해서 만들어 봤다.

  레시피도 레시피지만 우측 하단에 자리한 <새미's 솔루션>에 QR을 통해 실질적인 재료 손질법, 고르는 법, 보관법 외에도 여러 요리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었던 게 유익했다. 막상 요리를 시작하려 했을 때 요리 외 모르는 것들이 많다. 나 역시도 장을 보다 보니 좀 나아졌지 공산품 위주로만 주로 구입을 해갔던 것 같다. 뭐 유튜브에도 노하우가 잘 정리되어 있겠지만 레시피 책에서 함께 배울 수 있기에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요리 막상 해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고 의외로 해볼 수 있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잘 알지 못하고 익숙하지 않기에 시작하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분명 처음에는 많은 시간이 들겠지만 하다 보면 그 시간은 줄여갈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 처음을 시작하지 못하기에 배달음식을 주문하게 되는 게 아닌가도 싶다.

  배달 음식을 워낙 잘 먹지 않기 때문에 요리를 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내가 한 요리를 누군가 맛있게 먹는 것을 보는 즐거움이 있기에 요리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너무 거창한 요리가 아니라도 즐겁게 요리를 시작하기 좋은 요리 레시피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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