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괴테의 문장들 - 200년이 지나도 심장을 뛰게 하는
민유하 지음 / 리프레시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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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니체, 쇼펜하우어에 이어 올해는 괴테의 해가 되는 것 같다. 서점에서 괴테의 이름이 들어간 책들이 눈에 많이 보이는 것은 최근 몇 년간의 추세와 이어지는 듯하다. 괴테의 작품을 온전히 읽은 책이라고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었고, 중간중간 내용을 조금 아는 책은 『파우스트』였다. 하지만 괴테에 대한 관심은 많았기에 요한 페터 에커만의 『괴테와의 대화』는 구입해놓고도 1권만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 내게 이 책은 괴테의 작품들 중 핵심적인 문장들만 접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다. 책은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에 두께도 너무 두껍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게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책은 '나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법(자존과 태도)', '망설임 없이, 서두름 없이(일과 성취)', '서로의 궤도를 존중하는 마음(관계와 사랑)', '어둠 속에서 별을 보는 시간(고난과 회복)', '자연처럼 유유히 흐르는 삶(지혜와 통찰)' 총 6장으로 구성된다.

  각각의 내용이 문장들을 가져온 것이라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도 되지만 끌리는 주제의 글들을 찾아 읽는 것도 괜찮은 책이라 생각한다. 책을 읽으며 왜 자존과 태도가 앞에 있었는지를 내가 읽으며 위안을 얻었던 것 같다. 자존감이 떨어지는 시기라 내 현재 상황을 비관하게 되는 일들이 있었는데 첫 장에서 만나는 문장들은 그런 내게 위안이 됐다. 너무 타인의 시선을 의식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외부 활동을 더 줄이며 대인 관계도 줄이는 편인데 그런 현재의 선택도 나쁘지 않음도 확인받는 듯했다. 또 앞서 언급했던 책이 다른 제목으로 인용이 되기도 하는데... 괴테 입장에서 본다면 그 제목이 가능하기도 하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두 번째 장을 읽으면서 현재 잘 풀리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도 힘을 얻는다. 그동안의 기다림이 현실화되어 가는 중이기에 만나게 되는 괴테의 문장들이 더 와닿는 것은 아닌가도 싶다. 그리고 괴테의 문장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장이 이 장에 있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다."(p.80)

  각 장별로 주제가 있지만 각 문장의 테마와 실제 괴테의 문장 사이에 보이는 문장이 오히려 간결하게 와닿는 글들도 많았다. Editor's Note가 있어 괴테의 문장을 현재로 가져와 보는 데 도움이 되기도 했고, 그 글에서 위안을 받기도 하는 것은 이 책의 장점이라 생각된다.


  괴테라는 문호의 깊은 생각에서 나온 문장은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도 영향력을 준다. 앞서 내가 기존에 좋아했던 괴테의 문장 외에도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라는 책 제목이 떠오르게 하는 '기분을 다스리는 힘'이라는 테마의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을 읽으며 겪은 일과도 연관이 되기에 강하게 기억에 남는 듯하다. '내로남불'이라고 하는 말과 함께 연결이 되는 내용이었고, 반면교사를 배움으로 이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괴테의 문장들 본문도 그렇지만 편역자가 간결하게 다음은 문장도 강렬하게 다가왔던 책이었다. 괴테의 많은 글을 읽지 못하더라도 그의 사상은 간접적으로 접하며 영향을 받기 좋은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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