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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창·통 (50만 부 기념 골드 에디션) -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강력한 통찰
이지훈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이 나온 지 15년이 됐지만 이번 에디션으로 처음 이 책을 읽는다. 물론, 읽지는 않았지만 제목은 익히 들었고, 저자의 다른 책도 읽어봤다. 초판 서문을 통해 처음 어떻게 '혼·창·통'이란 말이 나오게 됐고, 그 의미도 알게 된다. 얼핏 보더라도 분명 두각을 보이며 우리가 잘 아는 리더들에게 성공 키워드로 확실히 자리 잡아 있다는 것을... 이미 15년이 지났음에도 그 진리는 낡지 않았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늦게라도 이 책을 읽게 됐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하면 책 제목처럼 '혼', '창', '통' 3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에서 이 책의 중요한 문장이 보여 인용한다.
큰 뜻을 세우고(혼), 늘 새로워지려고 노력하며(창), 물이 흐르듯 소통하라(통)P.41
'혼'을 읽으며 과거 공허한 비전으로 사업을 했던 회사가 떠오른다. 딱히 없는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 만들었기에 뜬구름 잡는 소리였다. 대표에게도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작은 회사였는데 입사 후 1년이 되기 전에 초기 멤버들 모두가 회사를 떠났다. 각자의 길을 찾아간 것은 그들에게 회사의 뜬구름 잡는 '혼'과 기계적인 업무가 힘만 빼는 일이었던 것은 아닌가도 생각해 보게 된다. 그 외에도 좋아하는 일을 했음에도 의욕이 생기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내가 문제인가 싶었는데 사장의 마인드가 직원으로 만나기 전의 마인드와 달라졌던 때였다. 책에서 보자면 '리더의 자기희생 없이는 성장도 없다'는 글을 읽으며 생각이 더 난다. 요즘 계획하는 일도 내가 좋아하며 함께하려는 이들과 비전이 이어지기에 형태가 만들어 가고 있는 게 아닌가도 생각을 해본다.
'창'에서 앞부분에 '창은 혼을 노력과 근성으로 치환하는 것이다'(p.119)라는 문장이 확 들어온다. 이어지는 내용들은 어쩌면 내가 겪어보거나 다른 책들을 통해서 이미 알고 신경을 쓰는 내용들이 많았다. 2부의 내용 중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창은 시들고 만다'는 여러 일을 해보며 나 역시 경험한 내용이었다. 마케팅 회사를 다닐 때 클라이언트들에게 요구하지 않고 검색을 통해 그들의 블로그를 관리하거나 보도자료를 만들어야 했던 일들, 분명 어느 정도의 관리는 우리가 해주는 게 맞지만 이후 가이드라인을 주고 업체로 넘겨야 할 일임에도 그들의 의뢰를 이어가기 위한 무리수는 결국 서로에게 부정적인 영향만 남기며 계약이 종료됐음을... 그렇다고 관리를 하는 이들에 대한 대우가 나아지기보다는 오히려 금전적인 보상을 줄였으니 가뜩이나 답답한 업무지시와 계속되는 자료 미제공에 숨통을 더 막히게 했음을 왜 몰랐는지 모르겠다.
'통'은 자의식이 너무 강해 소통이 되지 않던 이들을 떠올리게 한다. 분명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으로 거짓에 거짓을 더하던 이에게 그 결말은 정해져 있었다.
소통하지 않는 리더의 문제는 더 크다. 결국 그 조직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혼자 알고 혼자 생각하고, 모두에게 필요한 내용을 공유하지 않고 경제적 아쉬움이 있을 때나 연락을 하게 되는 문제의 반복은 본인만 빼고 조직의 위태함이 드러나는 일이라는 것을... 세 가지 경청의 내용 중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 듯했다. '흐르지 못한 물은 썩기 마련이다'의 내용은 멀지 않은 곳에서 여전히 접한 내용이다. 그렇다고 뭐 성공한 조직이라 할 수도 없음에도... 그런 문제가 존재하는 것은 안타까울 따름이다. 얼마 전 만났던 모임이 괜찮았던 것은 통하는 이들이 모였다는 것이 아닐지... 그게 아니었다면 그런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뭔가를 만들어 가는 일도 어려웠을 것이다. 이미 그 모임 자체가 우리에게는 혁신의 길에 내딛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15년 전에 나온 책이기에 책의 내용들이 낯설지 않았다. 이미 다른 책들을 통해 그 핵심들을 알게 모르게 접했기 때문이 아닐까? 그때에 비해 많은 것이 변한 것 같지만 여전히 '혼·창·통'은 중요하다. 지금 시기에 맞게 조절은 될 수 있겠으나 그 핵심까지 조절된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새해에는 정말 새로운 사업을 어떻게든 돌려보려 하는데 이 책의 정신을 잘 활용해 자리를 잡아가야겠다. 그 시작이 오기 전까지 경제적으로 보조할 수 있는 일을 마련하고, 그 일에도 이 정신을 활용해 삶에서 루틴화 시키는 연습도 함께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리뷰를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