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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만드는 나만의 그림책 - 기획부터 출판까지 5일 완성
민진홍.국난아 지음 / 성안당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만의 책은 대학 시절 자작시를 담았던 시집과 문집을 만들어 보긴 했다. 전공이 문창과라 1학년 말에는 학과 문집 편집위원을 해보기도 했으나 결국 책을 만드는 일은 해보진 못했다. 그나마 가장 비슷한 게 잡지와 주간 신문의 짧은 편집 기자 경력이랄까? 요즘에는 AI가 있어 특출나지 않는 내 글쓰기는 더 평범해지는 시기지만 결국 AI 활용이 관건이라는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이 책은 그런 내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흥미가 갔다.
분명 나는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 사진을 찍게 됐는데 이제는 AI에 프롬프트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 그림을 만드는 게 어렵지 않았으니 '나만의 그림책'을 만들어 가는 법을 배우며 나아가서 내 책을 만드는 데에도 활용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정보를 얻고자 읽게 됐다.
책은 크게 6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하지만 첫 파트의 내용은 책의 과정을 간단하게 보여주는 것 같았다. 1시간 만에 학습 그림책이 이렇게 만들어진다고? 읽으면서도 신기할 뿐이다. 나머지 파트 2~6까지는 5일 과정으로 그림책을 완성해 가는 파트 1에서 쓰인 방법들을 각각 디테일하게 배우며 직접 '나만의 그림책'을 만들어 가는 필요한 내용들을 다룬다.
'챗 GPT로 그림책의 콘셉트, 개요, 본문 작성하기'에서 다루는 내용은 그나마 생성형 AI 중 가장 익숙해 실질적으로 그림책을 만들어 갈 때 어떻게 기획에 활용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부분이었다.
파트 3의 '미드저니'와 '달리 3'는 사용을 해보지 않았으나 500개의 프롬프트 중 몇은 다른 생성형 이미지 AI에서 써본 기억이 있는 부분이었다. 앞서 1일차에서 책 내용을 챗 GPT로 준비를 했다면, 2일차에서는 그림을 채우는 작업을 배우는 과정이라 보면 되겠다.
파트 4는 편집 디자인을 캔바로 한다. 거의 16년 전 여전히 매킨토시와 쿽 익스프레스가 대세라 하던 시절이었으니... 그 후 인디자인을 다른 곳에서 접하고 앞으로 인디자인이 상용화될 것이라 했을 때 현업 편집 디자이너인 지인이 그럴 일은 없을 거라 했으나 초심자의 예측이 현실이 됐다. 이 책에서는 그런 전문 편집디자인 프로그램이 아니라 캔바로 그 부분을 해결한다. 전문 편집디자인 프로그램이 아니라도 충분히 대체가 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파트 5에서는 '킨들 다이렉트 퍼블리싱(KDP) 마스터하기'로 생소하지만 앞으로 나만의 책을 만들려는 생각이 있는 내게도 필요한 부분이었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실제 KDP 페이퍼백 출판 실습과 최적화를 다룬다.
그냥 읽기에는 가볍게 읽을 수 있겠지만 실제 나만의 그림책을 완성하려 읽는 이들에게는 가볍지 않을 책이 아닐까?
생성형 AI가 우리 생활에서 많은 변화를 주고 있으나 분명 그 활용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인 시대가 아닌가 싶다. 모르고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며 지나치다 보면 나만 뒤처져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그런 의미와는 다르게 자신만의 계획을 완성해 가며 시대의 흐름을 타며 유용한 활용 능력을 배울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AI를 활용해서 자신만의 그림책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책이고, 그 밖에 자신만의 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도 여러 아이디어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