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의 90%는 준비에서 결정된다 - 여유 있게 일하는 사람은 준비에 시간을 투자한다 팀장의 서재 4
이바 마사야스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직장에 다니던 때를 생각하면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 루틴이 있었다. 그 루틴에 상당 부분은 일 준비였던 것 같다. 특히, 온라인 마케팅 회사를 다닐 때에는 내가 맡고 있는 블로그들에 콘텐츠를 매일 2개씩 만들어야 했다. 당시에는 오후 2시면 블로그 콘텐츠 작성은 모두 마치고 이후 시간은 다른 콘텐츠 작성 혹은 다음 날 작성할 콘텐츠 자료를 찾아두는 시간이었다. 뭐 블로그에 따라 1개의 콘텐츠 정도는 아침에 출근해 업무 시작 전에 뉴스 검색을 통해 정하기도 했었다. 그렇게 오후 2시면 내가 관리하는 10개 정도의 블로그 콘텐츠 및 다른 콘텐츠 작성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사수라고 할만한 사람이 없이 맨땅에 헤딩하며 일을 익혔다. 그때부터 마케팅 관련 책을 읽었다. 그 후 후임을 받기도 했으나 잘 하는 친구가 있는 반면 자판 소리만 요란했던 친구도 있었다. 지금 돌아보니 그 차이가 준비에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게 된 것도 제목에 공감을 하며 어떤 내용을 다룰지 궁금해 읽게 됐다. 어쩌면 알 수 있는 내용이나 제대로 된 회사 생활이 뜸했기에 저자가 책으로 정리한 내용을 쉽게 접하고 싶었다.


  책은 '업무의 90%는 준비에서 결정된다 이것은 불변의 진리!', '언제나 여유 있게 일하는 사람이 반드시 체크하는 것', '여유가 넘치는 사람의 비결 1-일정 짜기', '여유가 넘치는 사람의 비결 2-1분 습관', '여유 있게 일하는 사람이 일상도 여유롭다'로 총 5장으로 구성된다.

  첫 장부터 책 제목이 보인다. 그만큼 준비는 중요한 내용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충분히 타당한 내용들이다. 일을 하고 있지 않지만 일 외의 다른 봉사에서도 적용되는 내용이 아닌가 싶다. 일머리가 있고 없고의 차이에도 적용이 되는 게 아닐까? 다른 말로 하자면 경험이라 할 수도 있겠다. 그 경험이 있기에 준비를 통해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다.

  두 번째 장에서의 내용도 읽어보면 이미 행하고 있던 내용들이 많았다. 다르다면 저자는 확실히 알고 체크를 했고, 나는 일을 해가며 루틴화 시킨 것이다. 몸이 익혔기에 체계적으로 정리하기보다는 나름의 노하우가 된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맨땅에 헤딩하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 볼 수는 없으나 이렇게 차려져 있는데 굳이 어려운 길을 돌아갈 필요는 없을 듯하다. 요령이 없는 이들은 책을 읽으며 무조건 익히는 게 좋지 않을지...

  세 번째 장의 '일정 짜기'를 읽으면서 앞서 과거 내 업무 스타일과 부합하는 내용들을 많이 보게 된다. 그래서 봤을 때 일을 어렵게 만들거나 일정을 알고 있으면서 미루다가 눈앞에 닥쳤을 때야 서두르는 이들을 볼 때마다 답답했던 게 아닐지... 특히나 그런 이들은 같은 행동을 반복하기에 돕고 싶은 마음조차도 사라지게 하는데... 이 책은 그들에게 필요한 책 같은데 정작 그들은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듯해 안타깝다.

  네 번째 장을 읽으면서 그동안 거쳐왔던 회사에서의 생활들을 돌아보게 된다. 내 콘텐츠 퀄리티가 갈수록 나빠졌을지는 모르겠으나 업무만 봤을 때는 효율적으로 잘 해나갔던 것을 돌아보게 되는 부분이다. 체계가 없는 작은 회사의 창업 멤버로 일하며 겪어왔거나 건의를 했던 내용들이 보이니 반가우면서도 정말 어렵게 일했음을 확인하는 게 씁쓸했다.

  마지막 장은 내가 행하기도 하지만 내가 생각하지 못한 내용도 담고 있었다. 이제 돌아보니 늦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제부터라도 앞으로의 10년 후를 후회하지 않기 위해 생각해 봐야 할 내용들이 있었다.


  제목이 끌렸는데 그게 내게 익숙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다만, 나는 몸으로 익히고 행하고 있었을 뿐이다. 일뿐만 아니라 봉사를 할 때에도 이 책의 내용은 충분히 적용될 것 같다. 일을 할 때마다 남들보다 시간이 부족하고, 제대로 마무리를 하지 못하는 이들이라면 꼭 참고해야 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