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도약 - 평범함을 뛰어넘는 초효율 사고법
도야마 시게히코 지음, 전경아 옮김 / 페이지2(page2)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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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 현재 상황은 비범을 꿈꾸는 평범함 때문이었을까? 문득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경제활동을 위해 여러 일을 하며 국가자격증을 취득하고 해당 업무를 할 때 코로나19,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상황이 발목을 잡았다. 내가 특출나지 않음은 알지만 그렇다고 너무 말도 안 되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평범함을 뛰어넘는 초효율 사고법'이라는 부제에 눈길이 갔다. 또 책 뒤표지에 "제힘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라는 문구가 내 현 상황을 말하는 듯해 보였기 때문이다.


  '들어가는 말'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다 '1983년 이른 봄에'라는 시기를 본 후 역시 비범한 사람은 이미 40년도 더 전에 이런 책을 썼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책은 여섯 파트로 구성이 되는데 총 33개의 글로 이루어진다.

  첫 글을 읽으며 오히려 방황의 시기를 통해 내가 단련됐던 이유를 알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내가 진짜 인재는 아닐지 모르겠으나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들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는 생각을 하게 해줬는지도 모르겠다. 이어지는 글을 통해서 성가대에서 늘지 않는 이들과 과거에 비해 나아지는 이들에 대해 이 부분을 통해 알게 되는 듯하다. '아침의 뇌'부분을 읽으며 과거 새벽에 시를 쓴 뒤 교수님께서 새벽에 시를 쓰지 말라셨던 말도 되새기게 된다.

  두 번째 파트의 처음과 두 번째 글은 앞선 글과도 맥락을 같이 했다. 이미 알고 있을 수도 있으나 나 역시 급하게 서두르고 있다는 것을 이어지는 뒷부분의 글들을 보면 편집의 힘과 다양한 아이디어 속에서 좋은 것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러 시도 중 실패만 했더라도 결국 최종의 결과가 다 실패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희망도 남기게 되는 부분이었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생각의 도약을 위한 정보 관리법과 관련된 내용들을 다룬다. 그동안 띄엄띄엄 메모를 하는 게 전부인 내게 노력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또, 몇 해 전에 나왔거나 집중을 끌었던 편집력도 그 방법을 저자는 이미 40여 년 전에 이야기했음을... 네 번째 파트에서는 정리와 관련된 내용들이 많이 보인다. 쓰는 것은 나 역시 정리의 방법으로 많이 활용하게 되는 방법이었다.

  다섯 번째 파트에서는 생각을 주울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이 보인다. 그동안 구양수의 삼다는 익숙했으나 삼상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 책에서 자주 언급이 되어 내 과거를 돌아봐도 그 세 곳에 나 역시 도움을 꽤 받았던 것을 떠올릴 수 있었다. 마상은 아니겠으나 걸어 다닐 때 내 꽤 여러 습작들이 탄생했었고, 잠자리와 화장실에서도 스마트폰에 메모하거나 투고했던 글들이 태어났었음을...

  마지막 파트를 읽으면서도 이 책을 처음 읽을 뿐이지 이와 관련된 내용들을 다른 책들에서 접해봤다는 기억이 나는 것은 착각은 아닐 것 같다. 특별 부록 1, 2가 있어 조금 더 책을 읽은 이들의 생각의 도약에 도움이 될 내용이 추가 너무 길지 않게 보충하고 있다.

  생각의 도약을 읽으며 왜 저자가 '사고력의 거장'이라 불리는지 책이 쓰인 시기를 보며 알 수 있었고, 내용들을 읽으며 내가 읽었던 다른 여러 책들에 저자의 생각이 녹아 있었다는 것도 확인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자 하거나 평범함에서 벗어나 비범한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생각의 전환에 발판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책을 바탕으로 나온 책들에서 이미 접한 내용들이 많아 새로울 것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국 그 생각의 도약을 제대로 발휘하는 사람은 같은 책을 읽으면서도 그 안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리뷰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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