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상처받는 당신의 마음에 대하여 - 고통과 상처에 대한 심리학적 처방
롤프 젤린 지음, 김현정 옮김 / 나무생각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과거에 비해서는 쉽게 상처받지는 않는 듯하다. 그만큼 사람들과의 거리를 두기에 그로 인한 상처를 받는 일은 줄어들었다. 그러나 인간이기에 다른 이들과 관계를 맺게 되면 상처를 받지 않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은 과거에 비해 나아졌으나 여전히 최대한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이라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읽게 됐다.


  들어가며를 읽으며 타산지석으로 삼을 내용들을 만나게 될 것을 예상하게 된다. 첫 파트의 첫 글의 제목은 얼마 전 내가 소속된 단체를 나오게 된 이유에 대한 설명과 같았다.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 물론, 과거에도 비슷한 경험이었고, 이번에는 해소 방법을 찾았으나 해결을 해줘야 할 사람들은 전혀 다르게 생각하고 있었기에 쓸데없이 스트레스받는 요소를 차단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뭐 남아 있는 이들에게는 계속되는 고통으로 또 다른 대안을 제시했다고 하니 잘 해결되길 바란다. 두 번째 글 제목은 내가 앞서 말한 실제적 해결 방법보다는 고리타분한 분석으로 대하기에 문제가 해결되기보다는 더 곪아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세 번째 파트의 글을 읽으며 우리가 주고받는 상처에 대해 생각을 해본다. 의도와 다르게 타인에게는 어떤 말 한마디가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결국 가까운 이에게 정신적 상처를 더 받게 된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곁을 쉽게 내주지 않으려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부분에 '의식적으로 대비하기'는 실질적으로 유용한 질문들이다. 뭐 다시 볼 정도의 관계라면 그나마 질문이 가능한 부분이기에... 물론, 해당 질문조차 필요 없이 만나지 않을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다.

  네 번째 파트에서 내 스트레스에 대해 바라보게 된다. 그로 인한 정신적인 상처나 여전히 신경 쓰이는 부분들까지도... 마지막 부분에 '상처를 받았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대한 부분이 정리되어 있는데 책을 다 읽은 후 확인해 보면 좋을 것이라 전하는데 돌아볼 내용이다. 다섯 번째 파트에서는 상처를 어떻게 마주해야 유의미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를 만나보게 된다. 특히, 마지막에 '상처를 제한하다'는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여섯 번째 파트를 읽으며 나는 적절하게 고통을 표현하고 있기에 그나마 현재가 가능했던 게 아닌가도 싶다. 그게 안 됐다면 오히려 내 건강에 더 안 좋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과거에 그런 비슷한 경험을 했기에 나를 위한 적절한 조치는 꼭 필요한 것이었음을 확인한다.

  여덟 번째 파트를 보며 내가 거부반응을 일으켰던 스트레스 상처가 경험으로 각인이 되었음을 돌아본다. 사례인 '엘프리데'의 이야기와는 또 다른 스타일이었다. 현재는 그 문제 상황에서 벗어났기에 해소가 된 상황이지만 아직 나와 같은 문제를 겪는 이들에게는 현재 진행형인 부분이기도 했다. '새로운 관점으로 나와 다시 마주하기'를 읽으며 내 경험이 내가 비슷한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얻었음도 깨닫는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었던 것 같다. 해결책은 알고 있기에 받아들여지지 않을 환경이라면 내게 꼭 필요하지 않다면 그곳에 들어가 고통을 받을 이유는 없을 것이다.


  책을 읽으며 마음의 위치를 많이 바라보게 됐다. 내 상처가 머무르고 있는 곳이나 상처의 시발점 등. 그동안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들에서 상처를 해소의 근거를 찾으러 가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그게 근거가 아닐 수도 있다. 때때로는 적절한 회피를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얻었으나 반복되는 비슷한 상황에서는 더 큰 상처로 각인될 수도 있음도 보게 된다.

  살아가며 고통과 상처가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효율적인 고통과 상처의 관리를 통해 내 삶에 부정적인 영향보다 긍정적인 영향으로 힘을 얻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어떻게 그 상황들을 이겨낼 수 있을지에 대해 배워볼 수 있었던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