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30대 초반에 처음 마케팅을 접한 후로 꾸준히 그와 관련된 분야의 책을 접하게 됐다. 브랜딩은 커피 일을 하면서부터 접하게 됐던 것 같다.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말이 나오던 시기부터였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이 책은 마케팅과 브랜딩에 관심 있는 내가 관심을 갖기 충분한 제목과 부제, 수식어들이 표지에 보였다. 저자의 책들은 서점에서 종종 지나쳐갔었기에 그런 저자가 쓴 브랜딩에 관한 책은 어떤 책일지 궁금하기도 했다.
책은 인두질, 유일무이, 컨셉, 고통해결, 본능, 호감, 포지셔닝, 새로움. 총 8개의 키워드로 구성된다. 본문에 앞선 서문이 강렬하게 다가왔기에 본문에 대한 기대치는 더 올라갔다.
첫 파트의 제목에서 브랜드의 어원과 관련한 내용들과 시각화 이미지의 중요성을 잘 다룬다. 두 번째 키워드의 내용이 무엇을 이야기하는지는 대충은 알겠으나 바로 떠올리기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본문을 읽으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세 번째 파트 컨셉에서는 이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고객이 사는 건 상품이 아니라 여러분의 생각입니다. 그만큼 중요한 파트라 분량도 많으며 KICK 두 개를 만날 수 있는 곳이었다. 네 번째 파트에서는 지금의 불편사항을 떠올리게 한다. 내가 올해 세 번째 전화를 하게 된 업체 사장님은 우리 집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게 되었고, 해당 문제가 생겼을 때 믿고 맡길 수 있기에... 물론, 내가 해당 일에 대한 것을 보고 들었던 시절이 없었다면 뭐가 어떻게 진행이 잘 되고 있는지도 몰랐을 것이다.
다섯 번째 파트를 읽으며 내가 처음 마케팅 업계에서 만족스러운 보도자료를 만들었을 때를 떠올리게 한다. 뭔가 잘 풀리는 마케팅을 할 때는 이 파트의 상당 내용이 잘 녹아있었던 것 같은데 일이 되고, 나 역시 매너리즘에 빠지면서 아쉬운 방향으로 흐르는 것이 더 많아졌던 것 같다. 여섯 번째 파트는 양날의 검 같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일곱 번째 파트 제목의 책을 사 두고도 아직 제대로 읽어보진 못했지만 이 파트를 읽어보며 과거 다른 책들에서 읽었던 '포지셔닝'을 환기시키는 시간이다. 여덟 번째 파트의 내용을 보며 세일링 요트에서의 새로움이 뭘까?를 떠올려 보지만 나 말고 어떤 이들에게는 요트 세일링 자체가 새로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새로움에 어떻게 다가가게 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된다. 부록과 에피소드로 책은 마무리된다.
각 키워드에 거의 마지막 부분에 'KICK'으로 다시금 해당 파트의 내용을 상기시켜주며 다음 파트로 넘어가는 게 인상적이었다. 물론, 어떤 파트에서는 중간에 추가가 되기도 하며 두 개의 KICK이 존재하거나 KICK이 없는 파트도 있었다.
나 스스로가 유명해지고 싶지는 않다. 아니, 만약 내가 작사가를 했다면 유명해지고 싶었겠지만 그게 아니기에 그런지 모른다. 좋지 않은 경기에 내공을 쌓아가는 시기라 생각하는 때 브랜딩에 관해 좀 더 직접적으로 다가갈 수 있었던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