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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심리학자와 사기꾼의 대화 - 현혹과 압박의 기술에 당하지 않고 타인의 진짜 속마음을 꿰뚫어 본다!
임철웅 지음 / 트로이목마 / 2024년 9월
평점 :
사람들의 심리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다. 여러 일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고객들과 대화를 많이 하는 일들을 하게 됐는데 그전에 이미 성당에서 나눔을 통한 봉사를 해왔던 것 같다. 독특한 제목이었으나 그보다 '현혹과 압박의 기술에 당하지 않고 타인의 진짜 속마음을 꿰뚫어 본다!'는 표현에 관심이 갔기에 읽게 된 책이었다. 말과 관련된 일이지만 경력에 따라 주눅 들어 저자세로만 대하던 시절과 그런 상황을 이용해 거짓말로 날 속이던 이들이 떠올랐기 때문일까? 최적의 심리 대화법의 노하우를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읽게 됐다.
책은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첫 챕터에서는 심리 대화와 관련된 4개의 직업과 그들만의 특별한 기술을 간단히 정리한다. 챕터 2에서는 먼저 상담가의 기술에 대해 다룬다. '좋은 상담, 나쁜 상담'을 보며 상담가는 아니지만 성당에서의 나눔 봉사의 상황들이 보여 공감이 가게 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나쁜 상담'의 예는 당시에도 피해야 할 부분이었는데 나눔을 잘 한다고 생각하며 그룹원들에게 대하는 문제가 '나쁜 상담을 만드는 4가지 실수'에 포함되어 있었다. 나도 그렇게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되도록이면 가르쳐 주고, 주의할 부분들을 참고하며 해왔기에 큰 문제는 없었으나 종종 제대로 교육을 받지 않은 이들이 자기 방식으로 진행을 하다 보면 꼭 문제들이 생겼던 것이 떠오른다. '단계별 상담 익히기'나 '상담 사례로 활용 방법 익히기'는 그동안 특별한 상담술을 배우지 않았던 내게 도움이 될 부분이었다. 앞으로의 나눔 봉사에 도움이 될 챕터 같았다.
챕터 3는 프로파일러와 관련된 내용으로 프로파일링 기법들을 접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일부분은 나도 생활 속에서 사용하게 되는 내용들이 보여 더 흥미로웠다.
챕터 4는 콜드리딩과 관련된 기술들을 정리한다. 내 주위에도 사주를 정말 잘 보시는 지인이 있는데 그분은 주로 사주를 풀어주시는데 콜드리딩과 관련된 심리를 보니 그 가운데에도 여러 심리들이 적용이 된다는 것도 돌아보게 된다. 한때는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 못한다 생각해 배우려 했던 타로와 관련해 내가 충족시키고자 했던 내용들을 이번 챕터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챕터 5는 최면가의 기술로 최면에 대해 반신반의한 성격이나 배워보고 싶은 기술이다. TV에서 봤던 것처럼 극적인 최면효과를 낼 수는 없겠으나 조금은 더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에는 이 책의 내용들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챕터 6은 4개의 기술을 어떻게 써야 할지를 정리하는 데 본문에서도 보이듯이 네 가지 기술을 사용함에 선의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심리학자와 사기꾼은 어쩌면 앞서 말한 챕터 6의 마음가짐의 차이가 아닐까?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나쁜 일을 위해 활용하면 그 의미는 퇴색되는 것이다. 책을 통해 배우는 네 가지의 심리 기술. 어떻게 활용할지는 결국 독자의 몫이겠지만 앞서 인용한 책 본문의 내용이 보이는 문장을 정독하면 좋을 듯하다.
타인과의 대화가 어려운 이들이나 고객들과의 대화를 통해 경제활동을 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