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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브랜드는 브랜드가 아닐 수 있다 - 브랜딩이 필요한 당신을 위한 현장의 모든 질문과 해답
이근상 지음 / 몽스북 / 2023년 9월
평점 :
내 브랜드는 무엇일까? 문득 생각하게 된다.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말을 책들을 통해 접하지만 정작 내 퍼스널 브랜드는 무엇인지 깊게 생각하진 않았다. 잡다하게 이런저런 일들을 해봤고 하고자 하는 일에서 원하는 자격을 취득했으나 그 후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많았기에... 문득 일자리보다도 내 브랜드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시기이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으나 책의 제목은 묘하게 끌렸다. 이미 출간된 지 1년 정도 가까이 된 책이었으나 아직 난 읽어보지 않았고, 내 브랜드 정체성 확립에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첫 글에서부터 책 제목의 글이 나온다. 그 글을 읽으며 현실과 이상의 괴리, 브랜딩에 대한 각자의 생각이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 때문에 제대로 된 브랜딩을 하기 어려운 것은 일을 하면서 많이 겪어본 것 같다. 내 사업을 쉽게 손대지 못하는 것도 나 역시 눈앞의 문제에 급급하기 때문이기에 할 말이 없다. 첫 글에서 물어보는 10가지 질문은 브랜드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해보게 하는 질문이 아닐까.
브랜드와 브랜딩에 대해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 앎도 막연했던 게 아니었을까? 나 역시 우연한 취업으로 마케팅에 발을 들인 후 그와 관련된 책들을 읽으며 지금도 알아가는 중이다. 이 책은 그런 알아감 중에서 내가 마케팅과 브랜딩에 대한 혼선을 가진 부분들도 잘 짚어 주는 브랜드에 대한 디테일한 글들이 많아 보다 명확하게 브랜드를 알아가는 시간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각 글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Q에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이들이 꽤 많다는 것도 알게 된다.
브랜드의 초점을 어디에 맞춰야 하며 어떻게 진화되어야 하는지도 알려주는데 진화보다는 일관성을 유지하려고 했던 시간이 많았던 것은 아닌지도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나 역시 활동 중인 공간에서 뭐가 바뀌어야 된다고 이야기하지만 확실한 문제에 대해 방만한 고집을 하는 대표님의 모습과 내 일관성의 문제가 결이 비슷하다는 것도 생각하게 된다.
브랜드에 대한 저자의 서른 한 가지의 글은 왜 우리가 생각한 브랜드가 브랜드가 아닐 수 있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분명 자신만의 브랜드를 잘 키워 가는 이들이나 회사가 있겠으나 그게 어려워 이 책을 읽게 되는 이들이 많을 듯하다.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했던가? 이 책도 그런 브랜딩 현장의 다양한 질문과 해답이 준비되어 있는 책이었다.
자신만의 확고한 브랜드가 있다 생각하지만 여전히 자신감이 없고 모호한 이들과 실제 브랜딩을 제대로 해보고자 하는 이들이 읽어보면 좋은 책 같다. 내 브랜드에 대한 확신이 없는 이유는 당신의 브랜드는 브랜드가 아닐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질문을 하며 브랜딩에 대해 더 명확하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